송현섭 면목고 교장 “진정한 교육은 오늘이 아닌 내일을 생각하는 교육이다”
송현섭 면목고 교장 “진정한 교육은 오늘이 아닌 내일을 생각하는 교육이다”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8.12.28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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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특별 인터뷰]고교 교장에게 듣는다

2010년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된 면목고…유연한 사고방식 갖춘 학생 배출에 기여
‘2025 교육과정’,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차세대 교육과정 구축 앞장
“늘 배우고 깨어있는 자세로 학생들을 대하고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교사”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면목고등학교는 1983년 개교한 이래 성실(成實)을 교훈으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명문 공립고등학교다. 2010년에는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돼 자유로운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춘 학생들을 배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생활지도 우수학교 표창, 학력향상 중점학교 우수학교 표창, 자원학교운영 우수학교 표창 등 대외적 성과도 우수하다. 2018년 3월에는 진로진학 분야의 전문가인 송현섭 교장이 새롭게 취임해 보다 진취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갖춘 자율형공립고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송 교장은 “당장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라면 그것은 교육이 아니다”라는 말을 분명히 했다. “항상 미래를 준비해야 하며, 다음 세대들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의 비전을 제시해야만 진정한 공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송 교장을 만나 그가 지닌 교육철학과 우리나라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대학저널> 독자들에게 교장 선생님과 면목고등학교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1987년 수학 교사로 처음 부임했습니다. 이후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전념하다 진로진학 분야에 관심을 갖고 2007년 처음 도입된 진학지도장학사 1기로 선발돼 활동했습니다. 대입 입학사정관제 도입 당시 교육정책에 대해 대학,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 일 중에서 가장 뿌듯했던 것은 장학사 활동 당시 2009년 공교육 배치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한 부분입니다. 또한 교육부, 대학과 함께 수시 지원 횟수를 무제한에서 6회로 제한시키는데 일조했으며 진학지도장학사협의회를 발족, 회장으로 취임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교육부에 알리는 역할도 적극 수행했습니다. 아울러 원서종합지원시스템 TF팀에 참여해 현재의 표준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이후 학교현장으로 돌아가 2017년 도봉고 교감에서 2018년 3월 면목고 교장으로 취임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중등진학지도연구회 회장,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장 그리고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인 도봉고에서의 경험을 살려 고교학점제 컨설팅단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후배 교사들과 함께 늘 깨어 있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면목고는 서울 시내에서 유일하게 기숙사를 운영하는 유일한 자율형공립고입니다. 현재 기존 4인 1실에서 2인 1실로 바꿔 환경을 쾌적하게 바꿨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교장으로 부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1학년 신입생들에게 기숙사 체험 OT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로 학교 인근의 학생들이 입학하기 때문에 기숙사를 이용하는 인원은 많지 않지만, 집중력 있게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교장 부임 후 1년여 동안 학교 교육과정에 많은 변화를 줬습니다. 특히 2025년부터 전면 실시 예정인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에게 완벽한 선택권을 주는 학생중심교육과정입니다. 학교 또한 그에 걸맞게 변화를 줘야 합니다. 기존의 교육과정은 교사 중심의 교육과정이었습니다. 교원수급 등 학교 사정에 맞춰 교육과정을 꾸렸기에 학생들의 선택을 깊이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과목이 개설이 안 될 수도 있고, 원치 않는 과목을 들어야 하다 보니 꾸벅꾸벅 조는 학생들이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향후 고교학점제가 추진되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먼저 결정하고 진로에 걸맞은 교과목 선택 및 설계를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면목고 2학년 학생들에게는 ‘준 개방형 교육과정’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2021,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필수+선택 과목 체제로 구성되기에 수능필수과목은 학교지정과목으로 선택해 놓고 그외 모든 과목은 학생들이 선택을 하도록 시스템을 바꿨습니다.

또한 우리 학교는 과학고에서 운영하는 고급수학, 국제고에 운영하는 국제교과목과 외국어고 운영과목인 심화영어 등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전문교과목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잘 하는 학생들을 하향평준화 시킬 이유는 없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원한다면 좀 더 높은 수준의 교과목을 개설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제2외국어의 경우 중국어, 일본어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국어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 전체 산업 구조 상 무역량 1위가 중국이기에 선호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향후 중국에 대한 전망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기술력이나 인건비 차원에서 중국이 유리한 나라가 아닌 상태이기에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이나 인도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면목고는 미래지향적으로 제2외국어의 수요변화를 예상하고 최근 베트남어를 개설했습니다. 또한 면목고는 소프트웨어 선도학교입니다. 현재 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은 중학교는 필수, 고등학교는 선택교과목입니다. 면목고의 경우 1, 2, 3학년 과정 모두 정보처리, 프로그래밍 등 소프트웨어 교과목이 개설돼 있습니다. 위의 외국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만 익혀도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인재가 될 것입니다.

최근 소개할만한 자랑거리로는 학생들을 위한 학습카페 개설이 있습니다. 공간을 카페처럼 꾸미고 천정 표고를 높여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주말에는 동아리 학생들이 토론수업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취임 후 활동들을 보면 진취적인 교육관이 엿보입니다.
“당장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라면 그것은 교육이 아니라는 게 제 교육철학입니다. 그것은 하나의 지혜일뿐입니다. 우리는 항상 미래를 준비해야 하며, 다음 세대들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의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앞서 소개한 베트남어 개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대한민국과 같이 자원이 부족한 나라는 세계 각국에서 이익을 창출해야만 미래사회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본적인 통계나 힘을 쓰는 일들은 기계가 대체할 것이고 관련 일자리는 줄어들 것입니다. 반대로 다른 일자리가 생겨날 것인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필수요소가 인성, 소통, 배려를 바탕으로 한 사람들과의 ‘협력’ 그리고 차세대 기술에 대한 ‘실력’입니다. 이에 걸맞게 학교현장에서 인성교육과 외국어, 수학, 과학, SW교육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0년 넘게 교육자로서 활동하셨는데, 과거와 현재 학교 현장은 어떻게 바뀌었다 생각하십니까?
“많은 부분이 달라졌으며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학교는 학생들이 무언가를 선택하거나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생각하는 것이 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체벌도 굉장히 심했고요. 지금은 정반대의 환경으로 바뀐 상태입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 우려하지만, 그보다는 ‘교사와 학생이 동등한 위치에 서 있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바뀐 환경에 맞게 교사들도 변해야 하며, 학생들도 예의바르게 행동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율형공립고의 특징과 고교교육에서의 의의는 무엇입니까?
“서울에는 총 18개의 자율형공립고가 있습니다. 자율형공립고는 지자체와 교육청, 교육부가 함께 지원을 해 교육력을 제고시키는 학교입니다. 일반고와 다른 점은 교사 초빙권한 비율이 30% 수준으로 높은 편이며, 교육과정 운영도 어느 정도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율형공립고는 공교육 차원에서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는데 최적화된 학교입니다.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사고가 유연하고 자유로워집니다. 이는 대학에서 추구하는 교육방식과 부합하여 향후 더 나은 인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랫동안 교직 생활을 하시면서 이뤄내신 업적과 성과들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진로진학 성과도 성과지만 교사에게 있어 가장 큰 성과는 ‘제자’입니다. 제자들이 사회에서 잘 살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교사와 학생 간 신뢰를 쌓으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많이 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거 공부가 다소 부족한 제자에게 ‘공부 외 잘 하는 게 있을 것이다’라며 따뜻하게 격려했습니다. 그 제자는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며 저에게 “그때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교사의 말 한 마디가 한 학생의 인생을 망칠 수도, 흥하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직업이 바로 교사입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며, 우리나라 교육이 발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늘 사람이 바뀔 때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좋은 제도는 쭉 이어서 더 좋게 만들어야 하고, 불합리한 부분은 그 부분만 고치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바뀔 때마다 잘 된 부분까지 모조리 자기주관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입니다. 이웃나라 일본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일종인 ‘AO입시제도’를 우리나라보다 10년 일찍 도입했지만, 상당 부분 실패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습니다. 대단한 업적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제도가 굉장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결국 몇몇 사람들의 생각에 의해서 교육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교육정책을 만드는 이들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다만 교육정책을 발표해놓고 수습하기 보다는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목소리도 들어보며 깊이 고민한 다음 발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집을 짓고 도시를 설계하는데도 몇 년이 걸리지 않습니까? 교육도 짧은 기간에 성과를 보려고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육의 주체는 학생, 학부모, 교사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학생부종합전형은 최근 모 고등학교 시험지 유출로 인해 사회적인 불신이 커진 상태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전신인 입학사정관제 때부터 관련 업무를 진행한 사람으로서 ‘모든 제도에는 장점과 동시에 장점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 하나만 놓고 본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편견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의 순기능도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능점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지역별, 학교별 차이가 매우 심합니다. 그렇다면 수능점수가 낮은 학생들은 실력도 낮고 발전가능성도 없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학생들이 잘 하는 부분을 표출해주는 것이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고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충실히 함으로써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좋은 입시제도입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이 활성화되면서 학생들이 공부 외 학교에서 펼치는 창의적 활동들이 많아졌습니다. 이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이 가진 보이지 않는 힘이자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생부종합전형의 맹신자는 아니지만, 환경적 불리함을 배제하고 고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올바른 방식으로 뽑는 해당 제도를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입시 제도를 봐온 입장에서 현 상황에서 정시가 확대된다면 사교육이 횡행할 테고 또 다시 재수, 삼수를 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이며 암기 위주 학습과 야간자율학습이 부활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학생부종합전형이 지닌 일부 문제점은 그 부분만 개선하면 된다는 게 저의 견해입니다.

또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학의 입시는 대학에 맡겨야 한다’입니다. 수시, 정시 비율을 개별 대학이 정하도록 함으로써 대학별 실정에 맞게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굵직한 큰 틀만 제시해주고 세세한 부분은 대학에게 맡겨야 한다고 봅니다. 단 부정을 저지르거나 방법이 잘못됐다면 이를 감찰하고 벌을 주는 것이 정부의 주된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고등학교 입장에서 대입 지도는 가장 중요한 사명일 것입니다. 면목고는 학생들의 대입 지도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대입은 학교에 있어 중요한 과제입니다. 하지만 좋은 대학보다도 학생들의 진로특성에 맞게 진로진학지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교장 주관 하에 학년별로 대입진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장과 함께하는 수시상담’이라고 해서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한 바 있습니다. 상담을 받은 학생들의 대학합격 소식이 자주 들려옵니다.”

“용장 밑에 약졸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 학교에 빗대면, 좋은 교사들 밑에서 좋은 학생들이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면목고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면목고 교사들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학생들에게 헌신적입니다. 우리 교사들은 다양한 교원학습공동체를 스스로 만들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하여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평가할 것인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서, 역사, 문화 등 교사 동아리가 활성화돼 있으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드론, 3D프린터 등 새로운 교육 기자재를 다룰 수 있도록 역량강화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교장으로서 교사들의 진로진학상담 역량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3학년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면목진학진로 내비게이션팀’을 결성해서 진로진학상담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교사들이 상담능력이 있어야 학생과 학부모가 공교육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교육을 꾸준히 추진해 전 교사들의 정예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소한 교사들은 진로, 진학, 교육과정에서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2025년 도입예정인 고교학점제에 대한 견해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현재 면목고의 교육과정이 고교학점제의 일환이며, 이는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교육제도입니다. 하지만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현장 교사 입장에서 문제점을 짚어본다면 먼저 교원수급의 문제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선택하지 않는 교과목 교원은 다른 학교로 이동해야 해서 교원수급이 불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설도 재배치해야 합니다. 교과목이 늘어나는 만큼 공간 마련과 이동 동선 계획에 차질이 없어야 합니다. 평가 문제도 있습니다. 현 교육과정이면 각자의 반에서 시험을 치르면 되지만, 고교학점제 시행 시 한 과목에 여러 반 학생들이 섞이다보니 교사가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아집니다. 이렇듯 학교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들을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해결해줬으면 합니다. 아울러 정치적 방향이 변하더라도 고교학점제 제도 자체는 흔들림 없이 추진했으면 합니다.”

교육 최전선에서 지도자로서 활약하고 계십니다.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죽을 만큼 공부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32년 교원 인생에 공부하다 죽은 학생은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목표가 확고한 상태에서 정말 후회 없이 공부했으면 합니다. 또한 ‘지금은 가난하지만 내일은 부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자존감을 가진 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학부모들에게는 학교를 믿고 학생들의 뒷바라지를 잘 해주셨으면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요즘 교육은 교사, 학생만이 아닌 학부모, 지자체도 함께 합니다. 늘 학교교육에 열정을 갖고 참여해주고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교사들에게는 교사라는 직업의식을 확고히 가져주길 기원합니다. 교사로서 공부나 연구를 게을리하지 말고 늘 역량을 키운다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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