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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민승기 교수팀, ‘빨라지는 여름 시작, 원인은 인간’
인간 활동이 봄철 이상고온에 미친 영향 과학적 근거 제시
2018년 12월 17일 (월) 14:36:25
   
민승기 교수

[대학저널 김등대 기자] 2017년 5월 계절은 늦은 봄이었지만 국내는 한여름처럼 달아올랐다. 평균기온은 18.7℃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고, 5월 29일에는 밀양이 무려 36.6℃에 오르며 5월 기온으론 역대 최고치(1962.5.31. 대구 36.6℃ 기록과 동률)를 기록하기도 했다. 평년보다 8일 정도 일찍 여름이 시작됐고 5월 말엔 경상도와 전라남도에 이례적으로 이른 폭염 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왜 최근 들어 이른 더위가 더 자주 찾아오는 것일까?

POSTECH(총장 김도연)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김연희 연구교수, 박사과정 박인홍, 이동현 씨 연구팀은 옥스퍼드 대학의 기후모델링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2017년 5월 국내에 발생한 기록적인 이상고온과 빠른 여름 시작의 원인이 인간 활동 때문이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 또한 온실가스 증가로 인해 2017년과 같이 이른 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앞으로 2~3배 높아졌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미국기상학회보(Bulletin of the American Meteorological Society)’지 특별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방대한 양의 고해상도 지역기후모델(RCM)과 전지구기후모델(GCM) 모의자료를 이용해 인간 활동이 포함된 경우와 포함되지 않은 경우의 기상 이변 발생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2017년 한국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5월 이상 고온과 빠른 여름 시작은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해 그 발생 가능성이 2~3배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그동안 폭염이나 기상이변은 식탁 물가를 비롯한 경제, 여가활동, 보건 등에 큰 영향을 미쳤고 많은 과학자는 기상 이변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나섰다. 인간이 만들어낸 환경오염이 원인일 것이라는 추측은 많았지만 고해상도 기후모델을 이용한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과학적인 접근이 어려웠다.

이번 ‘미국기상학회보’ 특별호는 한반도의 봄철 폭염을 포함해 2017년 동안 6개 대륙과 2개 대양에서 발생한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원인 규명과 결과를 다뤘다. 미국 북부 평원과 동아프리카의 가뭄, 남미와 중국, 방글라데시의 홍수, 중국과 지중해 지역의 폭염이 모두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 변화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민승기 교수는 “산업화에 따른 온실가스 증가로 전 지구적인 기온 증가가 일어나고 한반도에도 여름 시작일이 빨라졌음을 최초로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 지구 온난화가 지속됨에 따라 때 이른 봄철 폭염이 좀 더 자주, 그리고 더 강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분야별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기상See-At 기술개발사업,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업무지원기술개발,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 “비가역 기후변화 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김등대 기자 hom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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