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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병에서 명예중령으로…이국종 교수와 해군의 특별한 인연
해군 "해군 명예 선양한 공로 인정해 명예 해군 중령 진급"
이국종 교수 "해군 의무분야 발전 위해 힘쓸 것"
2018년 12월 04일 (화) 17:30:22
   
연합뉴스 사진 자료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아주대학교(총장 박형주) 이국종 교수(권역외상센터장)가 지난 3일 명예 해군 중령으로 진급했다. 2011년 명예 해군 대위에서 시작된 꾸준한 진급이다. 이처럼 이 교수가 해군으로부터 무한한 신뢰와 명예를 얻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교수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당한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살려낸 공로로 2015년 7월 해군 홍보대사에 위촉, ‘명예 해군 대위’ 계급장을 받았다. 이후 훈련 현장에서 부상 장병을 치료한 공적으로 2017년 4월 ‘명예 해군 소령’으로 진급했으며, 지난 1월에는 한미 연합 환자후송훈련 참가 등의 공로로 1월 ‘명예 합참인’에, 8월 해양경찰 홍보대사로 각각 위촉됐다.

이 교수의 해군과의 인연은 2011년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1992년 해군에 입대해 갑판병으로 근무했었다. 당시 이 교수는 아주대 의대 4학년으로, 학교에 제적 신청을 해야 할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웠는데 군 생활에서 배운 ‘뱃사람 정신’이 큰 영향을 미쳐 의사의 길을 계속 걷기로 결심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이 교수는 2003년부터 주한미군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전담해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2차례 감사장을 받고,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진행했던 영국 로열런던병원 연수 기간에 영국 해군 군의관들과 함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다친 영국군 장병을 치료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017년 4월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퍼시픽 파트너십’(Pacific Partnership 2017) 훈련에 해군 의무요원들과 함께 참가해 전상자 처치 훈련을 진행했고,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인도적 의료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매년 개최되는 아덴만 여명작전 기념식에도 참가하고 있다.

이번 명예 해군 중령 진급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인 것이다.

해군은 “항공의무후송훈련을 통해 해군 군함 전상자구조치료함 능력을 검증 및 숙달한 업적과 해군 의무요원에 대한 응급처치 임상 실무교육을 지원하는 등 해군 의무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며 “공식 행사장에 해군 군복차림으로 참석하는 등 그간 해군의 명예를 선양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 해군 중령으로 진급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진급에 대해 “너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해군 의무분야 발전을 위해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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