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유치전' 아직은 눈치보기
'약대 유치전' 아직은 눈치보기
  • 최창식 기자
  • 승인 2018.12.04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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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제주대에 이어 동아대도 가세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최근 교육부가 2020학년도부터 약학대학 정원을 60명 증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약대 신설을 위한 유치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약대 유치에 공을 들여왔던 전북대와 제주대를 비롯해 동아대도 약대 유치에 가세했다. 이들 대학 이외에도 2010년 약대 유치에 실패한 몇몇 대학에서도 약대 유치전에 뛰어 들 것으로 보여 신설 약대를 둘러싼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수도권 대학을 제외한 대학에 ‘2020학년도 약학대학 정원배정 기본계획’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12월말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통해 내년 1월말까지 약대 신설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약학대학 정원 60명을 기존 약대가 아닌 신설 약대에 배정하기로 하면서 지금까지 약대 유치에 공을 들여온 전북대와 제주대의 약대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전북대는 지난 2015년부터 약학대학유치추진단을 구축해 뜻을 같이한 제주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개업약사가 아닌 신약개발 연구약사 배출을 슬로건으로 약대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전북대는 약대 신설 시 생명과학, 천연물 분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약사 육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약대를 운영할 것이란 비전을 밝혔다.

제주대 역시 지난 2015년 전북대, 동아대와 함께 '약대 유치 협력 공동협약'을 체결하며 약대 신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동아대는 2일 “정부가 2020년 국내 약학대학 정원을 60명 가량 증원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약학대학 유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약대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동아대는 전국 35개 약학대학 1693명 중 부산대(70명), 경성대(50명), 경상대(30명), 인제대(30명) 등 부산 울산 경남지역 800만 인구 대비 약학 대학 정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동아대는 또 의과대학이 있으면서도 약학대학이 없는 현실을 강조하는 한편 의과대학, 간호대학, 동아대병원의 임상시험연구센터 등 병원약사와 R&D전문약사 인력 양성의 인프라가 구축된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들 3개 대학이외 현재까지 약대 유치를 밝힌 대학은 없지만 2010년 유치에 실패한 몇몇 대학도 유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한 대학 관계자는 “우리대학의 경우 2010년 약대 유치전 당시 연구지표 등에서 불리한 부분이 있었다”며 “약대 유치전에 참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남권 대학 한 관계자는 “2010년 그 때도 고려대(세종), 연세대(송도)를 밑그림으로 그려놓고 시작했다는 소문이 많았는데 이번 역시 2개 대학 배정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유치전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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