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학습 방법"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학습 방법"
  • 유진희 기자
  • 승인 2011.07.05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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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화여고 1학년 김연재 양

 


“학원에 다니면 성적은 오르지만,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 공부를 하고 싶지는 않아요.”
배화여고 1학년 김연재(17) 양은 스스로 공부를 하고 익히게 되면 쾌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공부라는 것은 나 스스로 찾아 배우는 것이지 타인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결코 올바른 학습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첫 대면에도 어색함 없이 당당해 보이던 연재는 전교 1등을 하고 있는 모범생으로, 자신의 학습 방법과 관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영어는 많은 지문을 푼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영어는 연재가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공부해온 과목으로 제일 자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연재는 영어 단어를 일주일에 160개 정도 외운다. “집중이 될 때는 한 번씩 읽다보면 외워지지만, 집중이 되지 않을 때는 연습장에 쓰면서 외워요.”

누구나 집중이 된다고 해서 영어 단어를 한번 씩 읽는 다고 외워지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몇 번을 써야 외어지는 것이 영어 단어일 터. 하지만 연재는 영어 단어를 외울 때 단어가 사용될 것 같은 문장이나 환경을 상상하며 읽다보면 어렵지 않게 외울 수 있다고 말한다. “영어는 중학교 때부터 공부해 온 과목이라 기초가 쌓여 있어 저에게 그리 어렵지 않은 과목인 것 같아요.”

연재는 하루에 영어 지문 4개를 푼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평균 하루에 10개가 넘는 지문을 풀며 공부를 한다. 하지만 연재는 단 4문제를 풀더라도 하나하나 꼼꼼하게 되짚어 보며 문제를 푼다. 틀린 문제는 단순하게 체크만 하고 넘어가지 않고 자신이 틀린 이유와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며 학습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보면 틀린 지문 안에 있던 단어들과 문법은 다시 접했을 때 절대 틀리는 법이 없다고 말한다. “저는 영어 문법이 재밌어요.” 머릿속에 쌓여가는 단어와 함께 하는 문법이기에 연재가 가장 흥미로워하고 재밌어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쉬는 시간을 잘 활용한다

“쉬는 시간에는 오늘 공부했던 것들 중 이해 안 되는 부분을 다시 한 번 읽어봐요.” 10분이라는 짧은 쉬는 시간 동안 연재는 그날 공부했던 부분 중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을 다시 한번 체크해 본다.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잠시 엎드려 눈을 감고 있는다. “잠시라도 눈을 감고 있으면 피곤함이 풀리는 것 같고 다음 수업 시간에 집중도 잘 되죠.” 대부분 학생들이 놀고 떠드는 쉬는 시간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연재의 시간 활용법이다.

집중이 안 될 때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

집중이 안 될 때 공부를 하지 않는 연재는 그 시간에 잠을 잔다. 무조건 공부를 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집중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공부를 하다보면 아무 성과도 없다는 것이 연재의 생각이다. 대부분 학생들은 잠이 오거나 공부를 하기 싫을 때도 억지로 책상 앞에 앉아 책을 읽고 단어를 외우고 문제를 푼다. 하지만 그런 상태에서 학습한 내용은 절대 기억에 남을 리 없으며 시간 낭비일 뿐이다. 연재는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상쾌해진다며 절대 잠을 자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한다. 잠을 자는 것 또한 연재에게는 중요한 공부 방법 중 하나다.

기초가 중요하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점수가 잘 안 나오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 친구들을 보면 기초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느껴요.”

연재의 주변에는 연재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공부를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 “그 친구들은 중학교 때 공부를 하지 않았거나, 필기를 한 그대로만 읽고 외워요.” 하나씩 쌓아가는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연재의 생각이다.

또한 문제집에 나온 내용 그대로 외우고, 이해하려고만 하는 습관이 문제라는 것이다. 연재는 문제집에 있는 문제에 하나하나 중요한 것들을 덧붙여 적어 놓는다.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것과, 그 문제에 연관되는 또 다른 문제를 적어 놓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한 문제를 풀더라도 몇 가지의 문제를 푸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고, 이해도 쉽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법은 중학교 때부터 해왔던 것으로 연재에게 어렵거나 힘들지 않은 습관이다. 공부를 하는 방법이라든지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지식들은 모두 기초가 탄탄히 다져져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연재는 강조했다.

연재는 책 읽기를 좋아한다. “책을 읽고 있으며 내가 책 안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학교에서 독서 시간 20분이 정해져 있고 수행평가에 적용이 된다. 친구들은 이런 독서 시간을 따분하게 생각하지만, 연재는 마치 휴식을 취하는 것 마냥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 싶다는 연재는 “공부는 저 스스로 터득하고 이해하고 헤쳐 나가는 것이지, 결코 남의 도움으로 완성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렇게 공부하는 것도 지금까지 제가 공부하면서 하나하나 알게 된 방법이죠. 특히 남의 도움을 받아 공부를 하는 것을 싫어하는 저에게 이러한 습관들은 어렵지 않아요”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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