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다"
"누구나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다"
  • 대학저널
  • 승인 2011.07.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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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 강성태의 효과적인 공부법

 


시험도 수업도 없는 방학, 공부에 대한 긴장감은 나날이 떨어지고 책상에 앉아 잡생각만 하다 시간만 보내게 되기 십상이다. 이번 호에는 집중력을 기르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한 시간 내내 집중해서 공부하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딱 10분만 집중해보라. 10분이 어렵다면 5분만 집중해보길 바란다. 못한다면 그건 거짓이다. 이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못해도 5분 이상은 집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조건이 있다. 이 5분간 만큼은 모든 것을 잊어라. 핸드폰을 꺼서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버리고 문을 닫고 가능하면 귀마개까지 써서 모든 것을 차단하길 바란다. 책상도 깔끔하게 치워서 공부할 내용 이외는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것이다. 나머지 것들은 모두 머리속에서 지워라. 급식 메뉴가 형편없다고 불평하는 친구나, 언니의 짜증, 불안한 감정들은 마음속 가장 구석에 꼭꼭 숨겨 놓고 밀봉한다. 이제 여러분의 대부분 마음이 텅비게 된 것이다. 그런 준비가 됐다면 이제부터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모든 정신을 공부 한 군데에 쏟아라. 지금 당장 해보길 바란다.

5분 간 버텼는가? 5분간을 집중했다면 여러분은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다. 그럼 다시 5분만 더 집중을 해보자.  만약 5분보다 더 길게 집중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10분, 15분으로 늘려도 괜찮다. 이렇게 늘어난 시간을 여러분 공부의 기본 단위로 잡아라. 그리고 그 단위로 계속해서 공부하는 것이다.

다만 오래 하지 않아도 좋으니 할 때 만큼은 무섭게 집중해야 한다. 도저히 집중이 안된다면 하지 않아도 좋다. 멍하니 잡생각만 하고 앉아 있는 것은 공부가 아니다. 이렇게 느슨한 공부는 오히려 습관이 되어 버려 여러분 공부에 방해가 될 것이다. 집중하는 시간만이 공부인 것을 반드시 명심하길 바란다. 설령 하루 14시간을 공부한다 그래도 집중하지 않고 멍히 앉아만 있었다면 공부했다 말하지 말라. 이런 운동장에서 뛰놀거나 잠을 잔 학생보다 못하다. 그들은 체력이라도 비축했지만 우린 안 좋은 습관만 들인 것이다.

집중을 위한 나만의 원칙을 찾아라.
나를 예로 들자면 나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집에선 절대로 집중을 못한다. 컴퓨터가 있고 냉장고엔 먹을 것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유혹에 약하다. 되도록이면 생활하는 공간을 피하고 조용하고 밀폐된 공간, 그리고 혼자 있지 않고 누군가 같이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 좋다. 핸드폰은 반드시 꺼야 하고 귀마개도 꼽는다. 배가 너무 부르면 안되고 무언가에 너무 쫓기지 않아야 문제에 몰입할 수 있다. 책을 좀 가까이 보고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치면 집중이 잘된다. 가끔씩 연습장에 몇 차례 써주면 잘 기억된다. 특별히 시간을 가리는 것은 아니지만 저녁때가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내게 이런 환경은 학교 중앙도서관, 공대 신양 학술정보관, 중앙전산실로 전부 학교였다. 굳이 긴 예를 든 건 여러분도 집중이 잘되는 여러분 만의 환경을 알고 있으란 뜻이다. 대부분은 일상적인 생활장소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집중해서 공부하는 도서관이 더 공부가 잘 될 것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그 환경은 다를 수도 있다. 누군가를 꼭 따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선 너무 조용하면 집중이 안되거나 음악을 듣는 것이 더 잘 되기도 한다. 공신멤버 중에 한 학생은 집에서 공부를 할 때 선풍기를 켜 놓으면 제일 집중이 잘 됐다고 한다. 선풍기의 웅~ 하는 소리가 잡생각을 줄여주고 공부로만 정신을 쏟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학생은 MIT 재학중인 데 자기가 잘된다는 데 그거면 된 것 아닌가? 이 뿐 아니라 소란스러운 카페에서 공부가 잘 된다고 하는 공신 선배도 있다. 이해가 잘 안될 수도 있지만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다. 정답은 후배님이 판단해야만 한다. 내가 가르쳐줄 수는 없다. 지금 당장이라도 여러분의 공부 환경 중에 최고의 집중을 이끌어 내는 공간을 몇 군데 찾아 내길 바란다. 언젠가 후배를 만나면 내가 불시에 물어볼 것이다. 그 때 꼭 대답할 수 있길 바란다. 

강성태 집중의 비결, 뇌파내리기
개인적으로 나는 집중을 상당히 못하는 산만한 체질이다. 이번엔 내가 공부할 때 집중력을 높였던 방법을 알려주겠다. 나는 항상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뇌파내리기 라는 것을 하며 할 때마다 효과를 보고 있다. 이름이 상당히 어려워보이지만 여러분도 지금 당장 실행해볼 수 있을 정도로 쉽다. 야자 쉬는시간에 친구와 신나게 수다를 떨고 웃고 나서 혹은 복도에서 우유팩 차기를 하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려고 하면 쉽게 집중이 되는가? 아마 그렇지 못할 것이다. 마음이 들뜬 채로 어떻게든 공부를 시작한다해도 오래 가지 못하곤 한다.

이 때 2분만 투자해보자. 먼저 책상에 앉은 자세를 바르게 한다. 책상에 허리를 곧게 펴고 눈은 지긋이 감는다. 호흡은 천천히 편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곤 여러분 머리 위에 각자 빛이 하나 떠있다고 상상을 한다. 이 빛은 모든 진리, 좋은 것, 지식과 지혜를 담고 있는 빛이다. 이제 그 빛이 여러분 머리 꼭대기 정수리를 통과해서 여러분 머리속으로 들어온다. 천천히 천천히 내려 오는 것이다. 그리곤 머리를 지나 여러분의 몸 아래로 서서히 내려간다. 동시에 안좋은 기운들은 아래쪽으로 밀려 내려가는 것이다. 빛이 목을 지나고 가슴을 지나고 배를 지나고 허리와 다리를 지나 결국 발 밑으로 빠져 나간다.

이로써 여러분의 정신과 신체를 공부를 위한 최적의 상태가 되었다. 머리 속의 뇌파도 공부에 적합한 알파파로 바뀐 것이다. 마음도 차분해 졌다. 나는 이 방법을 통해 쉽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 한 번 집중을 하면 오래 지속할 수 있었다. 공부할 때 뿐 아니라 시험 볼 때도 항상 이 방법으로 마음을 다잡았고 실수도 줄일 수 있었다. 마음도 가뿐해지고 상쾌해지는 뇌파내리기, 여러분도 지금 당장 해보길 권한다.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특효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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