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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배고플 때 감각이 민감해지는 원인 규명
배고픔·포만감이 주는 신체 변화에 구체적 연관성 밝혀
2018년 11월 08일 (목) 10:06:08
   
왼쪽부터 김규형 교수, 유이선 박사

[대학저널 김등대 기자] DGIST(총장 손상혁) 뇌·인지과학전공 김규형 교수와 유이선 박사가 최근 동물이 배가 고프거나 포만감을 느낄 때 행동 변화가 일어나는 작용 원리를 규명했다.

동물들은 공복이 되면 감각기관이 평소보다 예민해진다. 이는 음식을 평소보다 자주 찾는 행동으로 이어지고 결국 생존에 유리한 결과를 낳는다. 이처럼 배고픔이나 포만감이 동물의 행동 변화를 일으키지만 어떤 원리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김규형 교수팀은 특정 페로몬을 감지할 때 회피 행동을 보이는 ‘예쁜꼬마선충’에 주목했다. 이 선충은 공복 상태에서 회피 행동을 더 자주 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그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공복 상태에서 분비되는 페로몬이 감각신경에 전달되는 신경전달물질의 양을 조절해 회피 행동이 증가하는 과정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김규형 교수는 “섭식 상태는 동물의 여러 감각기관에 영향을 주며 행동변화를 유도하지만 어떤 작용 원리가 있는지 규명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동물의 섭식 상태와 감각신경 사이 상호작용이 어떤 방식으로 동물의 생존 능력을 증가시키는지 밝혀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 ‘엠보 저널’ 8월 1일 게재됐으며 논문의 제1저자로 유이선 박사가 기명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전자현미경연구부 허양훈 박사 연구팀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DGIST 신경세포 노화 재생 기전 연구사업과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및 한국뇌연구원 기관고유 대뇌피질융합사업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분석기술개발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김등대 기자 hom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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