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교육일반 > 교육일반 | 실시간 교육/대학뉴스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쌍둥이 교내 미술대회도 직접 심사
쌍둥이 딸 참가한 교내대회 심사위원 명단에 이름 올라있어
쌍둥이 교내대회 총 44개 수상…특혜 의혹 제기
2018년 10월 31일 (수) 09:14:42
   
김해영 의원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쌍둥이 딸이 참가한 교내 미술대회 심사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숙명여고 미술창작작품 공모전(2017.10)’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쌍둥이 딸이 참가한 교내 미술대회의 심사를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2017년 10월 13일 숙명여고는 재학생 중 신청자 대상으로 ‘미술창작작품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 대회에서 A씨의 쌍둥이 딸들 중 언니가 ‘특선(4등)’을 수상했고, 해당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교내대회 수상 실적으로 기록됐다.

문제는 당시 총 2명의 심사위원 명단에 쌍둥이 학생들의 아버지이자 미술교사인 교무부장의 이름이 올라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당시 미술대회 평가와 관련해 별도 배점표나 심사 기준 등을 확인할 만한 기록이 아예 남아있지 않아 어떤 기준에 따라 심사가 진행됐는지 알 수 없다.

비교과 수상 경력은 대입 수시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사실상 교사가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내용이 과장되거나 부모나 사교육의 개입이 있을 수밖에 없어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김해영 의원은 “학종에서도 비교과 교내수상에 대한 지적이 많다”며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인 비교과 영역에 대한 교육당국의 철저한 개선방안 마련으로 공정성과 신뢰도 제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은 A씨의 쌍둥이 딸들이 교내대회에서도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9일 김해영 의원은 ‘숙명여고 쌍둥이 교내대회 수상현황’을 통해 “2017년 2학기에 언니는 총 5개 과목에서, 동생은 7개 과목에서 과목성적 최우수상(전체 1~3등)과 우수상(상위 4%)을 휩쓰는 등 총 44개의 교내대회 수상을 했다”고 밝혔다.

1학년 2학기 구체적인 과목성적 수상내역을 보면 언니(문과)는 ▲영어독해와작문 ▲한국지리에서 최우수상과 ▲국어Ⅱ ▲수학Ⅱ ▲지구과학Ⅰ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동생(이과)은 ▲한국사 ▲운동과건강생활 ▲가정과학에서 최우수상과 ▲수학Ⅱ ▲한국지리 ▲지구과학Ⅰ ▲미술창작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들은 불과 6개월 전(1학년 1학기)만 해도 예체능 과목인 미술창작(언니)과 운동과건강생활(동생)에서 각각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받는 데 그쳤다. 그러나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기 힘든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서 상을 받아 당시에도 문제 유출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것.

김해영 의원은 “숙명여고의 시험지 유출 의혹이 올해 1학기 뿐 아니라 지난해 2학기에도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 교육부와 경찰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dhnews.co.kr
ⓒ 대학저널(http://www.dh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회사소개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규약 준수 광고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주)대학저널 | [주소] 08511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로 9길65, 906호(가산동 백상스타타워1차) | TEL 02-733-1750 | FAX 02-754-1700
발행인 · 대표이사 우재철 | 편집인 우재철 | 등록번호 서울아01091 | 등록일자 2010년 1월 8일 | 제호 e대학저널 | 청소년보호책임자 우재철
Copyright 2009 대학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h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