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휴대전화서 시험 답 적힌 메모 발견
숙명여고 쌍둥이 휴대전화서 시험 답 적힌 메모 발견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8.10.30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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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시험에 실제 출제됐던 일부 문제 답 적혀있어
피의자들은 계속 혐의 부인 중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경찰이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쌍둥이 딸 휴대전화에서 시험 답이 적힌 메모를 발견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9일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디지털 감식을 통해 영어 시험에 실제 출제된 문제의 답을 발견했다”며 “휴대전화에는 영어시험에 실제 출제됐던 일부 문제의 답이 적혀있었으며, 해당 메모에는 정답만 따로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학생들을 조사했다. 앞선 두 번은 쌍둥이 학생들 중 동생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등으로 조사에 끝까지 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디지털 감식을 통해 정황이 계속 포착되자 세 번째 조사는 언니는 경찰서로 소환해 조사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생은 병원을 방문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은 지난 14일 경찰 조사를 받은 후 2주일 넘게 입원 중이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증거를 토대로 3차 조사에서 이 점을 집중 추궁했으나 ‘공부를 하려고 검색용으로 저장한 것’이라고 말했다”며 “A씨와 학생들은 문제유출 혐의에 대해 계속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26일 숙명여고 교사 3인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피의자들과 참고인들의 진술 내용과 압수수색한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등 전자 기기에서 나온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과 임의제출 등을 통해 확보한 학생들의 학교·학원 성적 등을 종합해 분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치룬 숙명여고 중간고사 성적도 제출받아 수사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경찰은 교육 관련 전문가 등에 쌍둥이 학생들의 성적자료를 전달해 성적 변화 추이에서 문제유출 혐의가 의심되는 부분이 있는지 의견을 들어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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