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시공간 초월한 교육혁신 구축, 경성대학교
제도·시공간 초월한 교육혁신 구축, 경성대학교
  • 최진 기자
  • 승인 2018.10.29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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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대학 특집] 경성대학교

혁신교육 위한 ‘준비된 인재 양성(READYism)’ 도입
내용·제도 개편해 유연한 학사제도 틀 마련
교육·국제화·산학 분야 9가지 혁신과제 수행

[대학저널 최진 기자] 진리와 봉사, 자유에 기초한 기독교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는 63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지역 명문사학이다. 융합 지식과 공감 인성, 창의 감성을 목표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으며 최근 ‘2018 대학혁신지원 시범(PILOT)사업’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대학혁신지원 사업은 교육부가 대학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확대하고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자 마련한 차세대 대학지원 사업이다. 대학의 자율성이 강조되는 만큼 대학의 비전과 목표의 일관성, 대학혁신전략, 종합재정투자계획 등을 심사해 5개 권역마다 2개의 대학을 선정했다. 경성대는 부산·울산·경남권을 대표해 대학혁신지원 시범사업 대학으로 선정됐다.

경성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변화하는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교육정책과 혁신적인 학사제도 개편을 준비했다. 대학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학생 스스로가 배우는 방법을 익히도록 가르치는 대학’이 경성대의 새로운 교육 비전이다. 김철범 경성대 부총장을 통해 시범사업 대학으로 선정된 경성대의 혁신교육 내용을 살펴봤다.

교육내용과 학사제도 개편해 교육 틀 ‘혁신’
이번 사업에서 경성대는 ‘진리를 향한 교육, 내일을 여는 경성’을 비전으로 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혁신으로 인재 급감이라는 교육현실 속에서 국제화 시대에 맞춘 학생 유치를 계획한다. 또한 융합과 상생의 시대를 주도하는 새로운 산학협력모델을 구축해 2025년까지 동남권 1위의 명문사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혁신목표로 삼았다.

경성대는 혁신비전과 목표에서 드러낸 미래지향적 교육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학부교육과정에서 ‘준비된 인재 양성(READYism)’ 커리큘럼을 도입했다. 경성대의 주요 육성분야인 교육·국제화·산학 분야를 혁신함에 있어 ‘학습을 위한 준비’, ‘미래사회를 위한 준비’, ‘사회진출을 위한 준비’를 실행과제로 설정했다.

학습을 위한 준비는 미래지향적 교육내용뿐 아니라, 기존 정형화된 학사제도를 탈피하는 대학교육체계의 패러다임 전환까지를 포함한다. 미래사회를 위한 국제화분야는 경성대 글로벌 프로그램에서 아쉬움으로 남았던 과제를 정부재정 지원사업에서 우수 역량으로 검증된 성과를 접목·보완해 진행된다. 산학분야는 우수한 성과로 경쟁력이 확인된 경성대의 강점을 융·복합 역량으로 융합해 혁신적인 사회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혁신분야는 교육이다. 경성대 교육혁신 과제는 ‘교육내용 혁신’과 ‘교육체계 혁신’으로 나뉜다. ‘교육내용 혁신’은 수준별 개인 맞춤형 교육을 중심으로 지식과 창의성을 융합하는 교육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기술 분야와 그에 상응하는 사회수요 맞춤형 교육 과정을 실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과목 단위와 학기 단위를 나누는 학사제도 개편을 시행한다. 4년 과정, 8개 학기, 50분 수업 등의 틀을 벗어나 사회적·시대적 수요에 따른 변화된 학사체계를 유연하게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국제화·산학분야 9개 혁신과제 시행
경성대의 혁신과제는 교육분야 5개, 국제화분야 3개, 산학협력분야 1개로 구성된다. 가장 중심이 되는 혁신분야는 교육이지만, 각 분야 혁신과제들은 상호작용 및 보완을 통해 총체적인 경성대의 혁신비전을 완성하도록 돕는다.

교육분야 혁신과제는 ①학생이 개인별 맞춤형 교과목을 구성해 설계할 수 있도록 교과목을 분절해 운영하는 Cell교육과정 ②산업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기술을 준비하기 위해 학생의 수요에 따라 전공을 조합해 이수하는 학생선택형 넥스트디그리 트랙인증(학위)제 ③학생들이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복수학기를 스스로 설계하는 유연성 학사제도인 어셈블리형 학사제도 ④대학 강점인 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EQ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감성 기반 창의적 문제해결교육과정 ⑤기존 인턴십 프로그램의 한계를 보완하고 ‘가상기업’을 통해 현장적용 교육방법을 극대화하는 가상기업 기반 사회진출교육과정(K-Star Company)이 있다.

국제화분야 혁신과제로는 ①경성대가 탁월한 성과를 냈던 CK사업의 FYLs 사업 확대 ②수준별·전공별 한국어 학습지원체계를 구축해 모국어 기반 학업준비 Cell 과정을 설계하도록 돕는 외국인 유학생 학업 준비 증대 ③경성대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K-MOVE Network를 활용한 유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인 KS-MOVE이 추진된다. 산학분야에서는 캠퍼스 내 연계기업 유치와 학내 기업 육성을 통한 캠퍼스트리(Campustry, Campus+Industry) 기반 산학연계 모델 확대가 시행된다. 9개 혁신과제는 2018년 2학기를 통해 교육과정 개발과 시범 운영단계를 거처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그동안의 정부재정지원 사업은 목표에 대한 성과, 즉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업이었습니다. 반면 이번 대학혁신 지원사업은 대학혁신의 큰 틀을 완성하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지원사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대학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대학 발전계획을 제시하고, 교육·연구 시스템을 변화시켜 교육혁신을 실현하는 그 과정과 노력을 지원한다고 봅니다.

경성대는 취·창업교육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점인 대학입니다. 이 강점을 발판으로 대학일자리센터사업,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WE-UP, K-Move스쿨 해외취업연수사업, K-MOOC 등의 정부재정 지원사업을 기존에도 진행해 성과를 냈습니다. 또한 여성 비중이 높은 지방사립대학의 특성에 맞춰 여성 공학인재양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여성 진로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이 됐습니다.

이번 대학혁신 지원사업에서는 K-MOOC 사업을 통해 온라인 교육의 질적 고도화를 이뤘던 성과를 토대로 차세대 LMS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바쁜 학생들이 빠듯한 시간에 쫓기듯 공부하거나 학교까지 와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시공간적 제한을 벗어나는 온라인 기반의 상시교육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나아가 상시교육체계를 통해 평생학습체계까지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번 시범사업이 과정을 중시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실험이 필요합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되는 대학혁신 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에서 토대를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9개 혁신과제를 성실하게 준비·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결과들을 분석해 보완·발전시켜 나간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혁신교육과정이 마련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경성대는 새로운 미래인재 양성 명문사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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