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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출 1조 원 돌파
대출금액 4년새 77.7% 증가…연체금액은 161.9% 증가
2018년 10월 12일 (금) 15:07:00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대학생들의 대출 금액이 학자금을 제외하고도 1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정무위원회, 분당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학자금 목적 제외 은행권 대학생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학생 대출 금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2017년 말 기준 1조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목적 제외 은행권 대학생 대출'은 차주의 연령과 상관없이 대출 시점에 차주가 직업란을 대학생으로 작성한 대출이다. 레지던트, 법학전문대학원생, 일반대학원생 등이 포함된 것으로 대학생들이 생활비 명목 등으로 대출한 현황이다.

이 대출 금액은 2014년 말 6193억 원 수준이었다. 4년 사이 4811억 원(77%) 증가해 2018년 7월 기준 1조 1000억 원을 기록한 것이다.

대출건수 또한 3만 4540건에서 6만 8215건(197.5%) 늘어나 10만 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평균 금리는 2016년까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 다시 상승해 2018년 7월 4.3%로 4년 전과 같은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대출 금액이 늘어난 비율에 비해 대학생들의 연체금액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말 21억 원이던 연체액은 2018년 7월 말 55억 원으로 증가해 34억 원(161.9%) 늘었다. 같은 기간 대출 금액 증가율(77.7%)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연체 건수 또한 339.5% 증가해 대출 증가 대비 연체 증가 추세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김병욱 의원실

김병욱 의원은 “학자금을 제외한 대학생들의 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은 취업난 속에서 점점 힘들어지는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것”이라며 “대출금액 보다 연체금액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은데, 이것이 대학생 채무자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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