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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관련계열 진학 저조, 설립취지 '무색'
졸업생 50% 이상 비어문계열 진학…과학고·영재고 90%와 대조된 모습
김해영 의원 "입시에 유리한 학교로 변질…조치 필요"
2018년 10월 05일 (금) 09:50:45
   
김해영 의원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최근 5년간 외국어고 졸업생의 어문계열 대학 진학률이 36%에 불과해 과학고 이공계 진학률(91%), 영재학교 이공계 진학률(90%)과 심각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8년 외국어고, 과학고, 영재학교 계열별 대학 진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5년간 특수목적고 설립목적에 따른 대학진학률이 외국어고 36%, 과학고 91%, 영재학교 90%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외국어고 졸업생 어문계열 진학률은 고양외고가 가장 낮은 19%를 보였고 ▲대원외고(22%) ▲경남외고(25%) ▲김포외고(26%) ▲제주·충남·미추홀외고(28%) ▲부산·한영외고(30%) ▲울산·인천외고(31%) ▲강원·대구·김해·서울·부산국제외고(32%) ▲경북외고(35%) ▲경기·성남·전북외고(36%) ▲안양외고(37%) ▲대일·대전외고(39%) 등이었으며, 이 가운데 명덕외고만 어문계열 대학 진학률이 절반을 넘긴 67%로 나타났다. 전체 31개 외고 중 30개 학교 졸업생 절반 이상이 어문계열이 아닌 곳으로 진학하는 것이다. 

특히 충남외고는 2014년 당해 졸업 진학생 155명 중 어문계열 진학이 0명이고, 같은 해 미추홀외고 또한 145명(졸업 진학생) 중 12명(8.3%)만이 어문계열로 진학하는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과학고, 영재학교는 이공계 진학률이 각각 91%, 90%에 달해 크게 비교된다. 과학고에서 이공계로 진학하는 수는 서울권(70~88%)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도에서 81~100%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영재학교 또한 서울과학고(74~84%)를 제외한 학교에서 이공계 진학률이 79~100%로 평균 93%를 유지한다. 특히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 이공계 진학이 5년 모두 100%에 가까운 비율을 나타냈다.

김해영 의원은 “외국어계열 고등학교라는 특수한 목적을 가진 외고가 본연의 취지를 잃어 일반계 고등학교보다 입시에 유리한 학교로 운영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특목고의 단계적 일반계고 전환’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운영성과 평가 항목 중 설립취지 항목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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