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이달희 교수, '울주 반구대 암각도' 소재 확인
울산대 이달희 교수, '울주 반구대 암각도' 소재 확인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8.10.03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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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락 화가의 1978년 작품…주변 풍광 현장감 있게 표현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 이달희 교수(반구대포럼 상임대표)가 300호 크기의 대형 캔버스에 그린 김창락 화가의 민족기록화 <울주 반구대 암각도>를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김창락 화가는 한국적 사실주의 회화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김 화가는 1978년 대곡천 계곡 반구대 인근 수직 절벽에서 바위그림을 새기고, 제의의식을 행하는 선사인들의 모습을 유화로 그렸다.

김 화가의 유화 작품인 <울주 반구대 암각도>는 1992년까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소장했다. 이후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대여돼 1998년부터는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지금은 몇 점의 다른 민족기록화와 함께 연구원 대강당 복도에 <반구대 풍요제>라는 작품명으로 전시돼 있다.

<울주 반구대 암각도>는 대곡천이 흐르고 건너 각단의 거대한 수직암벽과 그 위에 지붕 같은 돌출 바위가, 아래에 너럭바위가 널려 있고, 멀리 한실 마을 방향에 암벽을 묘사하는 등 반구대암각화 주변 풍광을 현장감 있게 섬세히 보여주고 있다. 

그림에는 60여 명의 선사인들이 다양한 역할과 모습으로 등장한다. 작은 배로 절벽에 다가가서 절벽에 사다리를 놓고 바위그림을 새기고 보조하는 선사인이 10여 명, 멧돼지가 제물로 마련된 제단 앞에서 여성 샤먼이 10여 명의 부족장과 함께 제의의식을 주제하고 40여 명의 부족민들이 행사에 함께하고 있다.

이달희 반구대포럼 상임대표는 “김 화가의 그림은 반구대암각화가 선사인들이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면서 바위그림을 새기고 제의의식을 행하던 성소(聖所)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깝지만, 생생문화재 등 반구대암각화를 알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귀한 자료다. 앞으로 반구대포럼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협의해 울산에서 전시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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