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투자 많은 대학이 명문대’
‘교육투자 많은 대학이 명문대’
  • 최창식 기자
  • 승인 2018.09.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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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포커스] 주요 지표로 본 명문대

학생 1인당 교육비, 장학금, 전임교원 확보율 등 분석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교육부는 지난 8월 국가 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명단을 발표했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의 경우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재정지원제한대학 Ⅱ유형 대학의 경우 퇴출을 앞둔 대학도 있어 수험생들은 이들 대학을 피해야 한다.

<대학저널> 10월호에는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 8월말 발표된 대학정보공시 자료를 분석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전임교원 확보율, 장학금 수혜, 외국대학 교류 현황 등을 통해 ‘명문 대학’을 분석해 봤다. 이들 지표는 대학 선택의 나침반으로 활용할 만하다.

참고로 이번 지표 분석은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 자료를 활용했으며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 3000명 이상 대학, 전임교원 확보율, 장학금 수혜현황 등은 재학생 5000명 이상 대학을 대상으로 했음을 밝혀둔다.

 학생 1인당 교육비 
포스텍, 코리아텍 학생 1인당 교육비 많아
평균 1546만 원, 대학별 10배 차이 나기도

대학교육 여건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학생 1인당 교육비’다. 2017학년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별로 최고 10배에 달하는 등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사립대학 중 ‘학생 1인당 교육비’가 가장 많은 곳은 포스텍(POSTECH)으로 연간 8917만 원의 교육비를 지출했다. 반면 세한대의 경우 817만 원으로 포스텍의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알리미 8월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7학년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546만 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사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평균 1497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8% 포인트 증가했으며 국공립대는 1706만 원으로 전년보다 5% 포인트 증가했다.

사립대에서는 포스텍의 뒤를 이어 차의과학대, 코리아텍(한국기술교대), 연세대가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국립법인 포함)에서는 서울대가 가장 높았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으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매입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재학생 수 3000명 이상인 대학을 대상으로만 분석한 결과 포스텍이 8917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의과학대가 3463만 원, 코리아텍이 3355만 원, 연세대가 3024만 원의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지출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2000만 원을 넘는 대학으로는 성균관대(2808만 원), 가톨릭대(2376만 원), 고려대(2285만 원), 아주대(2179만 원), 한양대(2138만 원), 한림대(2122만 원), 한국항공대(2094만 원) 등 모두 11개 대학에 달했다.

서강대, 인제대 등 두 대학은 2016학년도 학생 1인당 교육비가 2000만 원을 넘었으나 2017학년도 조사에서는 2000만 원을 밑돌았다. 반면 한양대가 새로 진입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의과대학이 개설된 대학이다. 반면 포스텍을 비롯해 코리아텍, 한국항공대 등은 의대가 없는 대학들이다. 교육비용이 많이 드는 의대의 특성을 감안할 경우 이들 대학들의 교육비 지출은 의대를 가진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고 볼 수 있다.

이외 학생 1인당 교육비가 많은 대학으로는 순천향대(1970만원), 이화여대(1951만 원), 울산대(1923만 원), 서강대(1867만 원), 경희대(1723만 원), 인하대(1669만 원), 건국대(1669만 원), 인제대(1648만 원), 을지대(1573만 원) 등이 상위 20위권 안에 들었다.

반면 학생 1인당 교육비가 가장 적은 대학으로는 세한대(817만 원), 한국국제대(929만 원), 중부대(952만 원), 경동대(974만 원) 등으로 나타났으며 백석대, 부산외대, 유원대 등도 학생 1인당 교육비가 10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 중에서는 서울대가 4334만 원으로 학생 1인당 교육비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부산대가 1746만 원, 전북대가 1719만 원, 전남대 1663만 원, 충남대 1644만 원, 경북대 1596만 원, 충북대 1590만 원, 한국해양대 1582만 원, 경상대 1574만 원, 제주대 1573만 원, 한국교통대 1519만 원 등 10개 대학이 1500만 원대를 넘었다.

반면 한경대(988만 원)가 가장 낮았으며 경남과기대(1112만 원), 안동대, 한밭대 등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별법인 이공계특성화 대학들의 경우 DGIST가 9903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GIST 8685만 원, KAIST 6668만 원, UNIST 5085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의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은 평균 1758만 원인 반면 비수도권대학은 1376만 원으로 조사됐다.

 장학금 수혜
수도권 - 한국산업기술대, 삼육대, 명지대
비수도권 - 남서울대, 선문대, 목원대

학생 1인당 교육비 못지않게 중요한 항목이 바로 장학금 수혜 현황이다. 대학별 장학금 규모는 천차만별이다. 여기에서는 정부에서 주는 국가 장학금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주는 교외 장학금과 성적우수 장학금, 저소득층 장학금, 근로 장학금, 교직원 장학금 등 교내 장학금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17학년도 전국 일반대학의 평균 장학금은 총 4조 7377억 원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이중 국가장학금이 2조 7755억 원, 교내 장학금 1조 8051억 원, 기타 교외장학금 1378억 원, 지방자치단체 장학금 193억 원이다.

2017학년도 일반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은 337만 원으로 전년도 대비 9만 5000원 늘었다.

사립대학은 355만 원으로 전년보다 10만 9000원이 늘었으며 국공립대학 275만 원으로 4만 3000원이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은 336만 원, 비수도권 대학은 338만 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한국산업기술대가 재학생 1인당 장학금 431만원으로 장학금 혜택이 가장 컸다. 이어 삼육대(427만 원), 명지대
(421만 원), 대진대(418만 원), 성신여대(415만 원), 강남대(411만 원) 등의 대학이 학생 1인당 장학금이 400만 원대를 넘었다. 한성대(392만 원), 홍익대(381만 원), 세종대(373만 원) 등도 장학금 수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남서울대가 474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선문대 421만 원, 목원대 420만 원, 한서대 419만 원, 순천향대 418만 원, 동명대 417만 원, 나사렛대 415만 원, 전주대 409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신대, 세명대, 광주대, 건국대(글로컬), 호서대, 한남대, 가톨릭관동대, 한림대, 대구가톨릭대 등도 장학금 수혜율이 비교적 높은 대학들이다.

 전임교원 확보율
한림대, 울산대 등 7개 대학 100% 넘어
순천향대, 서울대, 가톨릭관동대 높아

전임교원 확보율은 대학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전임교원 확보율이란 법정 전임교원 대비 실제 전임교원 현황을 나타낸 비율이다. 전임교원 확보율이 높을수록 학생들은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반대로 전임교원 확보율이 낮다는 것은 외부 시간제 강사의 비중이 높아 교육의 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대학 전임교원 확보율은 대학교육 경쟁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참고로 2개 이상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대학의 경우 캠퍼스별로 따로 분리해 조사했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통상적으로 의과대학이 있는 대학의 경우 전임교원 확보율이 높게 나온다. 따라서 의과대학이 본교와 분리된 대학은 대학 전체 전임교원 확보율과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밝혀둔다.

2018년 4월 현재 기준 재학생 5000명 이상 대학 중 전임교원 확보율 100%를 넘는 대학은 한림대(181%), 울산대(155%), 순천향대(154%), 서울대(120%), 건국대(글로컬)(114%), 가톨릭관동대(109%), 성균관대(106%)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대, 연세대(원주), 연세대, 아주대, 경상대, 강원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강릉원주대 등이 90%를 넘었다.

한림대, 울산대, 순천향대, 가톨릭관동대 등은 의과대학이 본교에 포함되면서 전임교원 확보율이 높아졌다. 국립대 중에서는 국립대법인 서울대가 가장 높았으며 제주대, 경상대, 강원대, 강릉원주대, 전남대, 군산대 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대학교육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낮으면 낮을수록 학생들의 교육만족도는 높아진다. 사립대 중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가장 낮은 대학은 한림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는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11.2명이었으며 이어 울산대 12.8명, 순천향대 12.9명, 서울대 15.4명, 건국대(글로컬) 17.8명, 가톨릭관동대 19.4명 등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20명 이하인 대학은 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균관대 20.3명, 연세대(원주) 20.4명, 제주대 20.5명, 단국대(천안) 21명, 연세대 21.2명,전남대 21.4명, 경상대 21.4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립대에서는 서울대, 제주대, 전남대, 경상대, 강원대, 강릉원주대, 전북대, 부산대, 군산대 등이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대학과의 교류 현황
인바운드 - 한양대, 연세대, 고려대
아웃바운드 - 경희대, 한국외대, 부산대

대학의 국제화 지표를 나타내는 것 중의 하나가 외국대학과의 교류다. 2017학년도에 해외대학으로 재학생을 가장 많이 파견한 대학은 경희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알리미 공시정보에 따르면 경희대는 지난 학년도 2006명의 재학생을 해외대학으로 파견했다. 이어 한국외대가 1912명을 해외대학으로 보냈으며, 부산대(1121명), 인하대(1094명), 전북대(1056명), 경북대(1040명), 가천대(1002명) 등 7개 대학이 1000명 이상의 재학생을 해외대학으로 파견했다.

그 다음 국민대(960명), 부산외대(861명), 이화여대(844명), 고려대(840명), 건국대(821명), 영남대(79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사립대에서는 부산외대, 영남대에 이어 계명대, 조선대, 단국대(천안), 선문대 등이 외국대학에 많은 재학생을 보냈다.

반대로 지난 학년도 해외대학 학생을 가장 많이 유치한 대학은 한양대다. 2016학년도 3245명의 해외대학 학생들이 한양대를 찾았다. 연세대는 2880명, 고려대는 1741명의 해외대학 학생을 유치했다. 중앙대(898명), 이화여대(752명), 한국외대(716명), 부산외대(658명), 서울대(654명) 등 수도권 대학으로 쏠림 현상이 큰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부산외대에 이어 전북대, 우송대, 계명대, 전남대, 순천향대 등이 외국대학 학생을 많이 유치했다.

한편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이 적을 두고 있는 학교는 고려대다. 고려대는 2018년 4월 현재 485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경희대 4626명, 성균관대 3853명, 연세대 3140명, 중앙대 2519명, 한양대 2464명, 동국대 2454명, 국민대 2436명, 한국외대 2186명, 서강대 2087명, 건국대 1846명, 이화여대 1782명, 상명대 173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우송대, 경성대, 선문대, 계명대, 부경대, 전북대, 충남대, 전남대, 부산대, 경북대, 건국대(글로컬), 동서대 등이 1000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학점교류 등 외국대학과의 교류를 제외한 순수한 외국인 유학생 현황이다

 중도 탈락률
11개 대학 중도탈락률 10% 상회
부실대학일수록 중도탈락률 높아

일부대학들이 매년 입학정원을 겨우 채우고 있지만 자퇴, 미등록 등의 사유로 대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특히 대학구조개혁평가 하위 등급 대학들의 경우 교육여건이 부실해 중도탈락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일반대학 중 11개 대학의 중도탈락학생비율이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려대, 경주대, 한국국제대, 신경대, 금강대 등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들의 중도탈락비율이 높은 것
으로 조사됐다.

대학알리미가 공시한 2017학년도 일반대학의 ‘중도탈락 학생 현황’에 따르면 11개 대학의 중도탈락비율이 10%를 상회했으며, 7~9%대 중도탈락률 대학도 25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려대는 재적생 708명 중 137명의 학생이 학교를 그만둬 19.4%의 중도탈락률을 보였으며 경주대는 2981명 중 466명(15.6%)이 학교를 떠났다. 이어 대전신학대 13.3%, 대구예술대 12%, 예원예술대 11.9%, 경동대 11.8%, 제주국제대 11.5%, 송원대 10.4%, 유원대 10.1%, 한국국제대 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경대, 중원대, 남부대, 루터대, 영산대, 광신대, 금강대, 한일장신대, 경운대 등의 중도탈락률이 높았다.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 대학들은 타 대학에 비해 중도 탈락률이 월등히 높았다. 폐교 우선 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이들 대학들의 경우 실제 교육 여건이 부실해 재학생이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립대 중에서는 군산대(7.4%), 목포대(6.5%), 경남과기대(6.1%)의 중도탈락률이 6%대를 넘었으며 안동대, 순천대, 한밭대, 강릉원주대(2캠) 등도 5%대의 중도탈락률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지역의 경우 타 지역보다 중도탈락률이 높았다. 한려대, 예원예술대, 송원대, 남부대, 광신대, 세한대 등이 호남지역 대학들이다.

영남권에서는 경주대, 대구예술대, 한국국제대, 영산대, 경운대, 위덕대 등이 중도탈락률이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신경대, 루터대, 평택대 등의 중도탈락률이 높았다.

수험생들은 대학을 선택할 때 반드시 부실대학 여부를 알아보고, 입학 충원율뿐만 아니라 중도탈락률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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