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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형 인재의 요람, 동국대학교
[대학교육 혁신 1번지를 가다]동국대학교
2018년 09월 21일 (금) 13:14:43

교양교육 전담대학 다르마칼리지…다전공 지식융합형 인재 양성
강의모델 표준화, 적정 수업인원 유지 등으로 교육의 질 제고
8년 연속 창업선도대학 선정…대학창업문화 조성 박차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올해 112주년을 맞은 동국대학교(총장 한태식)은 모든 구성원들이 일심동행(一心同行)의 철학을 바탕으로 ‘풍요로운 대학, 참사람 열린교육, 대학다운 대학, 새로운 의료가치 창출, 미래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아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인재를 배출하고, 민족과 인류의 행복증진을 위해 정진하는 ‘대학다운 대학’,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르마칼리지’ 교양교육을 통해 융합형 인재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화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8년 연속 창업선도대학 선정(2011~2018년)에 힘입어 한국형 창업선도 모델을 구현하는 대학창업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동국대는 각종 대외 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 QS 세계대학평가 432위(국내 13위) ▲2018년 한국경제 이공계대학평가 정량 8위 ▲2017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17위 등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2018년 QS세계대학평가에서는 ▲교수당 학생비율 ▲외국인 학생 비율 등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모든 분야에 공통되는 지적 소양 육성하는 ‘다르마칼리지’
동국대의 교육 혁신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다르마칼리지’(Dharma College)다. 다르마칼리지는 21세기 지구시민사회의 수요에 맞는 새로운 교양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교양교육을 전담해온 기존 교양교육원 체제를 단과대학급으로 확대·신설해 교양교육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것이다.

다르마칼리지의 명칭은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다르마(Dharma)라는 말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만물을 지배하는 법칙이나 이치 또는 인간이 갖춰야 할 의무나 도리 등을 의미하는 단어다. 

다르마칼리지 교양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21세기 시민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인간 문화에 대한 이해 능력 향상과 문·이과의 구분을 넘어선 다전공 지식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인문, 사회, 자연, 기술 모든 분야에 공통되는 지적 소양을 학생들에게 육성시킨다는 점에 있다. 이를 위해 21세기 인류문화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학문·예술 분야의 고전 학습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세계명작세미나 통해 고전 교육 강화
강의모델 표준화, 적정 수업인원 유지 등 교육의 질 제고

다르마칼리지 대표 과목으로는 ‘세계명작세미나(Great Books Seminar)’가 있다. ‘존재와 역사’, ‘경제와 사회’, ‘자연과 기술’, ‘문화와 예술’, ‘지혜와 자비’ 등 5개 영역으로 명작을 나누고, 3학기에 걸쳐 명작을 접하는 강좌다. 주요 명작에 대해서는 약 60분간의 안내 동영상을 제공하며, 실제 수업은 학생들의 발표와 토론 위주로 진행된다. 교수와 학생이 쌍방향적으로 참여하는, 혹은 학생 상호간의 협업적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초교양과목 중 하나인 영어교육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의 읽기와 회화 중심의 교육에서 쓰기, 토론, 발표 중심의 교육으로 전면 개편한 것이다. 대학에서 영어로 제공되는 전공과목 이수와 대학졸업 후 직장에서의 영어실용 능력 증대를 목표로 한 새로운 교과 내용 구비도 진행했다. 강좌의 대부분은 원어민 교원이 담당하며 영어 에세이 경진대회를 비롯한 여러 비교과 프로그램과 연계해 영어 능력 우수자를 배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들 수요에 맞게 세분화해 제공하며, 글쓰기 과목 이외 과목에서도 에세이 작성이 차지하는 비중을 대폭 높여 운영 중이다. 칼리지 산하에 창의혁신소통센터를 설치해 글쓰기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특별 지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르마칼리지에서는 학생들의 협동학습을 중요시해 ‘21세기시민’, ‘지역연구’, ‘세계명작세미나’ 등의 과목에서 팀프로젝트 형태의 연구와 토론, 발표를 진행하고, 팀프로젝트 결과물을 제출하도록 한다.

교양교육과정의 또 다른 특징은 PD(Program Director) 교수 제도를 도입해 각 영역 및 교과목 PD교수들의 주관 아래 교과목을 운영 관리하게 한다는 것이다. 모든 교수와 강사들은 PD 교수의 주관 아래 강의계획서와 강의운영 매뉴얼을 일정 양식에 따라 표준화하고 있으며,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기입해 강의를 운영한다. 다르마칼리지는 강의당 수업정원도 적정규모에 맞춰 진행 중이다. 교양교육 특성상 활발한 토론과 수업참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최고 수준의 국제화’ 시스템 구축
동국대는 매년 3월과 9월 미주,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분포된 282여 개 교류대학들에 교환학생을 파견한다. 동국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이수 학생들의 만족도와 현지 대학의 동국대 학생들에 대한 우수한 평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자 프로그램이다.

여름 방학에 시행되는 ‘DISS(Dongguk University International Summer School)’도 동국대 교육 프로그램 중 손에 꼽히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참가학생들은 세계 각국에 모인 교류대학 학생들과 함께 한 달 여 간 현대 사회의 주요 화두한 수업을 듣고 문화적 체험을 하며 교류한다. 

동국대의 ‘글로벌라운지’ 역시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배양하는 중요 프로그램이다. 글로벌라운지에서는 원어민 교수님들의 프리토킹, 주제별 토론, 1대 1 맞춤 영어학습 지원 등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이곳에서는 영어 영상물 시청과 서적 열람이 가능하며 영작문 첨삭, 발음교정까지도 가능하다.  

한국형 창업선도 모델 구현해 대학창업문화 조성
동국대는 창업지원 역량도 뛰어나다. 동국대는 2011년 중소벤처기업부(전 중소기업청)가 주관하는 창업선도대학에 최초 선정된 이후 8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2018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창업아이템사업화 29개 (예비)창업팀, 창업아이템사업화 후속지원 5개 기업, 창업동아리 33팀을 선발해 총 67팀의 창업·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2014년 개설된 ‘청년기업가센터’는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하는 데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주력한다.

이외에도 교육부 ‘대학창업5개년계획’에 부합하는 대학창업문화조성을 위해 학부 창업연계전공, 창업휴학제도, 일반대학원 기술창업학과 설립 등 적극적인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를 도입, 국내 대표적인 창업선도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청년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에게는 최대 2년(4학기)까지 연속으로 휴학이 가능한 창업휴학제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2017년 기준 교내 학생 46명이 창업가의 꿈을 펼치고 있다. 

2015년에는 기술기반 고급 창업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기술창업학과(일반대학원)를 개설했다. ‘창업캡스톤디자인’ 창업 강좌에서 발굴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학생 기술창업가를 육성하고자 전문가 멘토링, Lab기반 기술사업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아이템사업화를 지원하는 일반 창업기업들이 투자연계를 통한 밸류업이 가능하도록 투자교육캠프, 상시 IR(투자유치)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창업학과는 올해 8월 국내 최초 창업교육전공 1호 박사 2명을 배출했으며, 30여 명이 석·박사과정을 이수 중이다. 현재 대다수 재학생들은 창업생태계의 창업가, 창업교육전문가, 엑셀러레이터, 투자가 등 전문역량을 보유한 인력으로 활동 중이다. 

창업강좌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국대는 한국형 창업선도 모델 구현을 통한 세계 최고의 창업선도대학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대학창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전주기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2017년에는 총 54개의 창업 강좌가 운영됐으며, 비즈니스 역량과 기술적 역량을 모두 갖춘 통합적 핵심 창업인재 양성을 위해 창업인식단계, 창업실전단계, 창업심화단계 등으로 세분화된 창업 강좌를 구축,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3088명이 창업 강좌를 수강했다.

2017년에는 정부의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과 창업친화적 학사제도에 부합하는 특성화 창업 강좌 개발의 필요성을 느껴 창업강좌 필수이수 제도도 마련했다. 전체 신입생 대상으로 한 ‘대학생활과 기업가 정신’ 목표, 계열별 전공 특성을 고려한 3개 교과목(글로벌/소셜/테크노 앙트레프레너십과 리더십) 사이버강좌도 개설됐다. 

창업기업이 갖춰야할 기본 조건 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자금이다. 동국대는 심화단계의 청년창업에게 마케팅·사업화 비용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우수한 기술·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청년기업은 최대 1억 원을 지원하는 창업아이템사업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창업 고도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분산 운영되던 창업 지원 관련 부서 ‘창업지원단’으로 일원화
동국대는 2017년 9월 창업지원, 보육 및 교육 기능 등 대학 내 여러 조직으로 분산 운영되던 창업지원사업을 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하기 위해 ‘창업지원단’을 신설해 일원화했다. 

현재 창업지원단은 ▲청년기업가센터(창업교육·창업동아리 육성, 친화적 창업학사제도 담당) ▲창업진흥센터(사업화 자금 지원, 기술창업, 일반인 대상 창업교육 등 운영) ▲창업보육센터(창업기업에게 공간 지원)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창업교육 → 창업사업화 → 보육까지 각 센터들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창업 전주기 단계별 지원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7년(2011~2017년)간 총 233개의 창업기업을 지원했으며, 2017년 창업기업 투자유치 130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총 34개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매출과 신규고용이 발생하고 투자유치까지 도전하는 스타기업을 육성한다. 

동국대는 각 센터별 전문성을 강화해 유기적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창업을 지원, 성과를 도출하고자 교내 창업지원 인프라(창업친화적 학사제도 및 창업 공간) 등을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좋은 창업기업을 선별·지원하고, 창업기업들이 정부지원금을 받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한 창업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청년 창업의 메카, 창업동아리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있지만, 창업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곳은 창업동아리다. 동국대는 창업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혁신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갖춘 청년기업을 발굴한다. 창업 강좌를 수강하고, 실제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창업동아리는 1년간 최대 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 및 창업공간을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사업화 초기 단계 구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경영·기술·마케팅·세무 등 다양한 분야도 외부 전문가와 교내 교수로 구성된 멘토링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창업과정에서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책임멘토제는 만족도도 높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2012년 12개에 불과했던 창업동아리는 2016년에는 42개로 늘었다. 누적 참가인원도 900여 명에 달한다. 성과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12년 3건에 그쳤던 지식재산권 등록 건수는 2017년 30건으로 늘었고, 창업동아리들의 매출액도 2012년 2억 원 정도에서 2017년 19개 동아리가 매출 6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10개 동아리에서 총 18명의 신규고용이 발생, 업(業)을 창출하는 기업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18년 현재 33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동국대는 지난 7년(2011~2017년)간 168개의 창업동아리를 육성했다. 2018년에는 30개 이상의 창업동아리를 발굴하고, 회원을 150명 이상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교내 동아리뿐 아니라 교내외 연합동아리와 외국인 학생이 포함된 글로벌 창업동아리도 발굴해 청년창업 활성화와 지역·글로벌 창업 확산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국대는 충무로영상센터와 충무창업큐브를 통해 동아리별 단독 활동 공간을 확보하고 코워킹 스페이스, 세미나실 등도 무료로 지원하며 학생들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청년창업 활성화, 지역 창업생태계 구축으로 연계
동국대는 청년창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창업생태계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DU-Dream 프로그램’은 창업교육 및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이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발휘할 장을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멘토링이 필요한 고등학교와 연계해 진행한다. 1월에는 창업지원단이 주최한 청소년 창의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울로봇고 재학생들의 말레이시아 탐방 ‘글로컬 아이디어 챌린지’를 전액 지원하기도 했다. 

동국대는 글로벌 기업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글로벌 기업가정신과 창업 열정을 보유한 학생들을 선발해 글로벌 스타트업 분석,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등 체계적인 사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글로벌창업경진대회나 글로벌 인턴십 출전을 지원한다. 2017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만 국제발명전시회에 출전한 전원이 수상했으며, 2월에는 방콕 발명전시회에서 참가팀 전원이 수상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청년기업들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해외시장에 나가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임지연 기자 jyl@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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