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본격 수사 착수
경찰,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본격 수사 착수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8.09.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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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감사 자료 분석 뒤 관계자 소환할 방침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경찰이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지 유출’ 의혹은 숙명여고 교무부장 A씨의 두 딸이 지난 학기 문과와 이과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한 것에 대해 ‘121등과 59등이었던 두 학생이 갑자기 성적이 오른 것은 A씨가 내신시험문제를 딸들에게 미리 알려줬기 때문’이라며 8월 11일 일부 학부모들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아버지인 교무부장이 성적 조작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 제기 글을 올려 알려졌다.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시교육청은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숙명여고 교사(교무부장)가 자녀들에게 시험문제 및 정답지를 유출한 사실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교무부장이 해당 학년의 문제지와 정답지를 검토·결재하는 과정에서 정기고사 자료를 유출했을 개연성은 있으나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해 감사로는 밝힐 수 없다고 판단, 8월 31일 경찰에 본격적인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경찰은 현재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숙명여고 중간·기말고사 시험지와 이들이 적어낸 답안지, 감사 자료를 분석 중이며, 분석한 뒤 교장과 교감, 교무부장 등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숙명여고 앞에서는 학부모들의 항의성 촛불집회가 8월 30일부터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항의의 표시로 검정색 옷을 입고 흰 리본을 교문에 달아놓고, 이번 사건에 대한 명백한 진상조사 촉구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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