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학은 ‘지방 죽이기’, 전문대학은 ‘수도권 죽이기’

최창식 | cc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8-08-24 15: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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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로 본 지역별 정원감축 분석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결과 지방대학의 정원감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감축대상인 역량강화대학, 진단제외대학, 제정지원제한대학(Ⅰ, Ⅱ유형) 대부분이 지방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남, 제주지역의 경우, 자율개선대학 비율이 50%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본지가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대학 평가결과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수도권대학의 70.8%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반면, 호남, 제주지역은 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강원지역은 57.1%, 부산·울산·경남지역은 65.2%, 충청지역은 68.5%의 비율을 보였다. 호남, 제주지역의 경우 타 지역보다 진단제외대학이 많아 자율개선대학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왔다.


전문대학의 경우 일반대학과 달리 수도권대학들의 자율개선대학 선정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43개 전문대학 중 자율개선대학 선정대학은 24개 대학으로 55.8%다. 권역권 별로 가장 낮은 수치다. 충청·강원권역이 24개 전문대학중 18개교(75%)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으며, 대구·경북권역이 72.7%, 부울경권역이 61.9%, 호남·제주권역이 61.5%로 나타났다.


충청·강원권역의 경우 5개 탈락대학 모두 강원지역에 소재하며 충청지역 전문대학은 모두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됐다.


정원 35%(전문대학 30%)를 감축해야 하는 재정지원제한 Ⅱ유형에는 부산·경남과 호남지역 대학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부산장신대, 한국국제대, 동부산대 등 3개 대학은 부산·울산·경남지역에 소재하고 있으며 한려대, 광양보건대, 서해대, 제주국제대 등 4개 대학은 호남·제주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이외 경주대, 영남외국어대는 대구·경북지역, 신경대, 웅지세무대학은 수도권 소재대학이다.


정원 15%(전문대학 10%)를 감축해야 하는 재정지원제한 Ⅰ유형에는 부울경지역 1개 대학(가야대), 대구·경북지역 2개 대학(김천대, 서라벌대), 호남지역 1개 대학(고구려대), 충청지역 1개대학(금강대), 강원지역 1개 대학(세경대), 수도권 2개 대학(두원공대, 서울예술대) 등 골고루 분포됐다.


정원 10%를 감축해야하는 역량강화대학을 분석해 보면 일반대학 30개교 중 호남과 충청지역이 각각 7개 대학으로 가장 많고 수도권 6개 대학, 강원과 부울경지역이 각각 4개 대학이다. 지역별 대학 수도 중요하지만 입학정원이 많은 대학의 경우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조선대의 경우 2017년 기준 입학정원이 4000여명 이상이며 가톨릭관동대, 남서울대, 동서대, 수원대, 인제대 등도 입학정원이 2000명을 넘는 대학이다.


정원 7%를 감축하는 전문대 역량강화대학은 일반대학과 달리 수도권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명지전문대를 비롯해 16개 수도권 전문대학이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됐다. 호남과 부울경지역이 각각 6개 대학, 강원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각각 4개 대학이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됐다.


수도권 전문대학 관계자는 “일반대학의 경우 대부분 수도권 대학이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된 반면, 전문대학의 경우 수도권에서 많은 대학이 역량강화대학에 포함됐다”며 “결국 수도권 정원감축을 위해 수도권 전문대학이 희생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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