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위엄 있게 바라보는 힘, 지적 수련이 바탕돼야…”
“현실을 위엄 있게 바라보는 힘, 지적 수련이 바탕돼야…”
  • 대학저널
  • 승인 2010.04.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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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2010년 1학기 월드비전’ 제 7회 초청명사 김우창 교수
한국해양대학교(총장 오거돈)는 29일 우리 시대의 ‘심미적 이성주의자’로 명망이 높은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초청, ‘2010 월드비전 1학기’ 일곱 번째 특강을 열었다. 이날 오후 3시 교내 시청각동에서 마련된 강의에서 김 교수는 ‘자유와 필연-민주주의 의 심리적 기초’라는 주제로 자신의 철학적 성찰을 전달했다.
▲ 김우창 교수


김 교수는 “자유, 민주주의 등의 정치적 혁명을 이루기 위한 저항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현실감을 벗어나 격앙된 감정에 치우친 호소는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중요한 것은 부조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제도화되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잘 이행되는가를 냉철하게 살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이번 천안함 사건을 다루는 언론의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는데 그는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언론이 국민들의 분노와 슬픔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노골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희생 장병들이 겪은 죽음에 대한 존경을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관조적 자세와 이성적 판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실에 대한 진지한 태도는 깊이 있는 지적 수련이 선행되어야만 가능하다”며 학생들에게 진리 탐구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우창 교수는 영문학자이면서 문학평론가이자 사회비평가이다. 고려대 영문과 교수를 지냈고 2004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장 등을 맡았다. 저서로는 「궁핍한 시대의 시인」,「심미적 이성의 탐구」, 「풍경과 마음」, 「시대의 흐름에 서서」, 「정의와 정의의 조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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