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취업에 강한, 색깔있는 대학 만든다”
[안산대]“취업에 강한, 색깔있는 대학 만든다”
  • 한용수 기자
  • 승인 2011.06.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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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1대학서 안산대학교로 교명 변경, 제2의 도약 시동
취업률 등 교육지표 동반 상승… 2011년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글로벌 교육 탁월, 해외 취업 넘본다… 해외 인턴십 전국 1위

지난달 6일 인천문학경기장. SK와 KIA의 경기가 있던 이날 김주성 안산대 총장이 던진 시구가 허공을 갈랐고, 안산대 구성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이날 시구는 안산1대학에서 안산대학교로의 교명 변경과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을 자축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지난 5월 17일 안산대학교 캠퍼스에서 만난 김 총장은 “안산대학교로의 교명 변경은 대학의 오랜 숙원이었다”며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대학과 글로벌대학을 동시에 지향하는 글로컬(glocal : global+local)대학으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산대학교가 교명 변경을 계기로 한 단계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교명 변경과 함께 2011년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기 때문. 교육역량강화사업은 취업률과 교육여건이 탁월한 대학에 정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안산대학교의 경쟁력을 드러낸 것이다. 안산대학교는 취업률의 경우 지난해 47개 수도권 전문대학 중 5위에 들었다. 일반대학 중에서는 1위다.

김 총장은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가시적 성과만을 위해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말로 임기 4년의 포부를 밝혔다. 눈에 보이는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직업교육 중심대학이라는 대학의 분명한 색깔을 더욱 뚜렷이 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것. 이를 위한 세부 과제로 ▲전공별 취업교육 강화 ▲교수-학생간 면대면 접촉 확대 ▲전공심화과정 등 평생교육체제 구축 ▲글로벌교육 계속 지원 ▲대학 시스템 점검 등을 꼽았다.

지난 2월 취임한 김 총장은 안산대학교 첫 직선제 총장으로 구성원들로부터도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전임 강사부터 시작해 23년 간 교수로 일했고 학교와 구성원들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김 총장이 이끄는 안산대학교의 색깔이 어떤 빛을 발할 지 사뭇 기대된다.

첫 직선제 총장으로 선출됐다. 구성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은 배경은 무엇인가.
“전임강사부터 시작해 23년 간 교수로 일했다. 그동안에도 여러 해 동안 교학처장 등 보직을 맡아 일하면서 교무와 학생 관련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아마도 오랜 보직 경험과 그동안 동료와 선후배 교수들과의 사이에서 쌓아놓은 신뢰가 큰 자산이 되었다고 본다. 대학 내부인이 총장이 된 케이스이기도 하다. 대학 외부 인사가 총장으로 임명되는 경우에는 한동안 대학 내부 실상을 파악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가 많다.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선택받은 배경에는 이러한 것이 작용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총장 취임 후 학내 현안을 살펴보았을 것이다. 안산대학교의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다. 현안을 전체적으로 보니 대학을 내실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취임 직후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동안 느슨하게 운영되던 조직이 효율적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학의 역량강화라는 과제도 있다. 우리대학은 올해에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육역량강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대학은 보다 높은 수준의 목표를 재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대학교육의 종합적 측면에서 지표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르면 교과부가 진행하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 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안산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교명 변경의 의의를 설명해 주신다면

“교명 변경은 대학의 오랜 숙원이 해결된 것이다. 안산을 대표하는 대학이라는 의미와 함께 지역 대학으로서의 보폭을 더 늘려야 한다는 책임감도 앞선다. 안산이라는 도시가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 지역이다. 약 50개 국가 근로자들이 있다. 이런 지역적 특성에 따라 다문화사업을 통해 지역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난해에는 30개 외국인 가정을 초청해 한국의 역사를 알려주는 문화 유적지 답사를 했다.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언어교육에도 나설 생각이다.”

총장으로서 향후 4년 간 안산대학교를 이끌 비전은 무엇인가.
“안산대학교는 기독교정신을 가진 전문 직업인을 양성한다는 건학이념을 가지고 있다. 1973년 설립해 3만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들은 사회 각계 각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학을 이끌어 갈 기본 방향은 건학이념이 제시하고 있는 기독교정신을 가진 전문 직업인 양성이다. 기독교정신의 구현은 사랑, 봉사, 섬김, 선교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랑을 실천하는 대학을 만들겠다. 특히 소외받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공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배려에 각별히 신경쓰겠다. 각 학과마다 최고의 전문인을 배출하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생각이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학내 사업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교육의 내실화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이를 위해 학과 특성에 따른 취업교육을 강화하고, 교수와 학생간의 면대면 접촉을 통한 인성교육에도 신경을 쓸 작정이다. 아울러 전공심화과정과 학점은행제 등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하겠다. 안산대학교의 강점인 글로벌교육 체제의 계속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해외 인턴십, 해외 취업, 유학생 유치 등에 적극 나서겠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전문대학 인증평가제에 철저히 준비하고 이를 통한 대학 전체 시스템도 점검해 나갈 생각이다.”

안산대학교는 지난해 수도권 전문대학 중 취업률 5위를 달성했다.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청년실업문제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이 때 작년 우리 대학의 취업률이 수도권 47개 대학 중 5위를 차지한 것은 대단한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취업률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교수님들의 남다른 제자 사랑에 있었다고 본다. 졸업생 한 명 한 명의 신상에 맞춘 맞춤형 진로지도와 졸업 이후에도 계속되는 교수님들의 평생지도가 중요했던 것 같다. 올해도 ‘최고의 프론티어 대학’이라는 목표로 각 학과의 전공교육 강화에 힘쓰겠다. 또 ‘체계적인 취업교육’, ‘차별적 경력개발 관리’, ‘우수한 인재창출과 눈높이 맞춤형 매칭’이라는 운영 목표를 두고 구체적인 계획을 실천해나갈 것이다.”

안산대학교는 해외 인턴십에서 전국 1위다. 글로벌 교육의 비결은 무엇인가.
“영어과와 중국어과 등 언어계열학과 교수님들이 열성적으로 꾸준히 일한 결과다. 안산대학교는 전액 국비지원으로 운영되는 해외인턴십 사업에서 지난 2005년부터 5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영국 국립 치체스터대학(Chichester College)과 교수 교류와 교육과정 공동운영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안산대학교와 치체스터대학으로부터 2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 중 하나는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이다. 이에 따라 토익사관학교, 영어캠프, 잉글리쉬존 등 인턴십에 대비한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뒤따른다면 대학에서 마련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출중한 외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이런 부분을 특히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영역은 단시간에 성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단기간의 성과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투자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글로벌 교육을 추진할 생각이다.”

크리스천 대학으로서의 강점이 있을 것 같다.
“우리 대학은 기독교정신을 가진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다른 대학과 비교해 기독교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교수와 학생이 부모 자식과 같다. 교수님들이 학생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자상하다. 교수들이 사랑으로 학생을 지도한다. 이런 것들이 결실을 맺어 높은 취업률 등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대학 선택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안산대학교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대한민국을 대학민국으로 부르기도 한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합쳐 347개의 대학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대학이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또 한가지 연구중심대학으로 갈 대학은 확실히 그쪽으로 가고, 직업교육 중심으로 갈 대학은 전문대학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안산대학교는 직업교육 중심이라는 분명한 색깔이 있다. 연구중심대학도 아닌 어정쩡한 4년제 대학과 차별화되어 있다. 학생들이 졸업한 뒤 바로 취업을 해서 중산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실용적인 대학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정부의 전문대학 정책에 조언한다면.
“지금까지 정부 정책의 중심축은 주로 4년제 연구중심대학에 있었다고 본다. 앞으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지향하고 있는 교육중심대학에 대한 배려가 확대되었으면 한다. 이렇게 할 경우 최근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청년실업문제 해결과 산업분야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총장 임기를 마친 뒤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겉으로 드러나는 가시적 성과만을 위해 커다란 욕심을 부리지 않을 생각이다. 대학의 내실을 강화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다. 다만 대학이 설립한지 곧 40년이 되는 이 시기에 미래의 도약을 위해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또한 저를 지지해준 대학 구성원들이 대학 내부에서 같이 생활했던 교수가 총장이 되어서 역시 좋았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그래야만 후배 교수들의 사기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산대학교는 1973년 인천간호전문학교로 설립됐으며 기독교 대한 감리회 계통의 학원으로 기독교 정신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전문 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2년 현재의 캠퍼스가 위치한 경기도 안산시 신축 교사로 이전했으며 지난 5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의 교명변경 승인과 고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기존 안산1대학에서 안산대학교로 새롭게 태어났다. 자연과학·인문사회·공학·예능 등 4개 계열에 23개 2~3년제 학과로 운영되고 있다. 오는 9월 8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로, 정시모집에선 학생부 및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포함하여 신입생을 선발한다. 인천지역 최초의 종합의료기관인 인천기독병원이 안산대학교 재단인 새빛학원의 부속기관이다. 최신 의료장비와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간호·보건 계열 학생들의 임상실습과 취업현장으로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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