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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준비? 가고 싶은 학교의 인재상 먼저 확인하기!”
[상위 1% 나만의 공부법]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김인근 씨
2018년 06월 26일 (화) 20:58:04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은 지나친 교과 위주의 수업과 수능에서 벗어나 학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을 이루고 다양한 사회 영역에 대한 열린 시각을 가진 학생을 높이 평가하기 위해 도입됐다. 학종은 수험생들에게 입시 성공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학종을 준비하는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한양대 경영학부에 입학한 김인근 씨는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하기 전에 자신이 가고 싶은 학교의 인재상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재상에 맞춰 학종을 준비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학종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저널>이 김인근 씨만의 학종 준비법과 공부 방법을 들어봤다.

문 · 이과를 넘나든 남다른 생활기록부
김인근 씨의 생활기록부는 알차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경시대회와 논술대회는 물론 봉사활동까지 꽉꽉 차 있기 때문이다. 생활기록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남다른 봉사활동 실적이다. 김인근 씨는 한 달에 한 번씩 형과 함께 요양원 봉사활동을 다녔다.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꾸준히 헌혈을 했다. 덕분에 봉사 시간은 차고 넘쳤다. 바쁜 고등학생이 시간을 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다양한 봉사활동이 차별화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헌혈의 경우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은 봉사활동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다는 점이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김인근 씨의 생활기록부에서는 문과와 이과를 넘나드는 다양한 기록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과생이었던 김인근 씨는 ‘수학을 못하는’ 이과생이었다. 문과 성향이 다분한 이과생이었던 김 씨는 반수를 통해 한양대에 지원,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한양대 경영학부는 수시 모집에서 이과생을 따로 선발하고 있다. 김 씨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고3 담임 선생님이 반수를 준비하던 김 씨에게 해당 전형을 알려줬다. 학생부종합 일반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생활기록부가 관건이다. 주로 이과생들은 경시대회, 문과생들은 논술대회에 참여하는 경향이 있지만, 김 씨는 이과생임에도 문·이과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이과라고 해서 이과와 관련한 활동만 하기에는 생활기록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문과 친구들이 주로 참여하는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과만 따로 준비한 게 아니라 문·이과를 아울러 준비한거죠.

본격적으로 입시를 준비하기 전 저는 제가 가고 싶은 대학의 인재상을 먼저 확인했어요. 한양대의 인재상을 살펴보면 문·이과를 아우르는 인재를 원하는 것 같더라고요. 한양대의 수시 전형의 경우 생활기록부 100%였는데, 문·이과를 넘나드는 다양한 경험이 합격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문·이과의 경계를 두지 않고 활동을 하면 생활기록부에 적을 수 있는 양이 많아지고, 이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문·이과에 경계를 두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고 싶어요.”

국어를 좋아하던 이과 소년의 국어 공부법
성공적인 학종 준비를 위해서는 다양한 활동도 중요하지만, 내신 성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김인근 씨의 높은 내신 성적의 비결은 수업시간에 있다. 김 씨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선생님들이 출제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말하는 내용에 집중하는 것이 내신 관리의 비결이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김 씨는 선생님들이 칠판에 적힌 내용들을 빼먹지 않고 필기했다. 수업 중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을 찾아가 질문하고 그 자리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선생님들을 많이 괴롭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과 출신인 김 씨에게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을 묻자 국어라는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이과생이라면 수학이나 과학이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 씨는 수학과 과탐보다 국어와 영어를 더 자신 있어 하는 이과생이었다고 고백했다.

“저는 선생님들도 인정하는 수학 못하는 이과생이었어요. 솔직히 수학보다는 국어가 더 자신 있는 과목이었거든요. 국어 내신 준비는 중간고사(혹은 기말고사)를 앞두고 시험 3주 전 전체를 훑어보고, 2주를 앞두고서는 몰랐던 부분과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했어요. 시험이 1주 남았을 때에는 공부했던 내용 중 정말 모르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어요. 전체를 세분화해서 보면
모르는 부분을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또 시험을 앞두고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특히 비문학과 문학의 경우 저만의 방법으로 공부했어요. 비문학은 각 단락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먼저 찾고, 그 근거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문제를 풀었어요. 처음에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여러번 반복하다 보면 지문의 주제와 각 단락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바로 파악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문학은 마인드맵을 그려 이해했어요. 사실 글을 좋아하지 않아 그림으로 표현하며 공부했는데, 암기도 잘되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과생이었던 김 씨의 발목을 잡은 과목은 수학이었다. 김 씨는 수학 수업 중 칠판 앞에서 문제를 푸는 시간이 가장 스트레스였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수학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김 씨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수학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학을 잘하는 친구와 함께 모르는 문제를 물어가며 공부해나갔다.

“수학을 어려워했어요. 그래서 수학은 매일 꾸준히 2시간씩 공부했어요. 미적분에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까지 소화하려면 하루에 적어도 2시간 이상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어요. 그리고 수능 시험 전까지 수학 개념서를 계속 봤어요. 무엇보다 수학의 기본은 개념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면서도 개념서를 놓지 않았어요. 개념서를 한 번 구매하면 6번씩은 봤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길러준 공부습관
김인근 씨는 혼자서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비결로 어릴 때부터 길러온 공부습관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 씨의 어머니는 주말이 되면 어린 김 씨와 김 씨의 형을 데리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공부를 끝내고 놀아야한다’는 습관이 이때부터 형성됐다.

“어렸을 때 주말마다 도서관에 가는 건 일상이었어요. 정해진 공부량을 다 하지 않으면 자유시간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 때의 그 습관이 몸에 벤 것 같아요. 수험 기간에도 놀때는 놀았지만 그 전에 해야 할 공부를 끝내놔야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고등학생이 되면서 부모님은 조력자가 돼주셨어요. 어머니는 공부를 강제로 시키기보다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셨습니다. 대신 성적에 대한 책임은 제가 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아버지는 저를 서포트 해주는 역할을 담당하셨던 것 같아요. 부모님의 지원이 있었기에 제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다. 김 씨에게 스트레스 극복 방법을 묻자 ASMR과 뛰어놀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자율감각 쾌락반응이라는 뜻의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은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영상을 말한다. ASMR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마음이 안정 되냐고 묻자 김 씨는 수험기간 내내 ASMR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수학문제를 풀다가 도저히 풀리지 않으면 화가 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유튜브를 통해 ASMR를 보곤 했습니다. ASMR 영상을 한 시간 정도 보고 나면 마음이 안정되더라고요. 학교에서는 친구들이랑 많이 뛰어 놀았던 것 같아요. 선생님은 뛰어 노는 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셨지만, 저는 오히려 계속 앉아서 공부만 했다면 입시가 끝나기도 전에 지쳤을 것 같아요. 친구들과 즐겁게 놀고 나면 공부해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운동장에서 족구도 하고 축구도 하면서 놀 때는 열심히 놀았습니다. 논만큼 공부도 열심히 했고요.”

입시의 시작! 가고 싶은 대학 미리 정하기
김 씨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구체적으로 가고 싶은 학교를 미리 정해둘 것을 조언했다. 실제로 김 씨는 가고 싶은 대학 3곳을 미리 정해놓고 해당 학교 로고가 박힌 스티커를 책상 앞에 붙여놓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입시를 준비를 하다보면 방황하는 시기가 오기 마련인데요. 그럴 때에는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방문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학생회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선배들과 지속적으로 교류 하면서 방학을 활용해 대학에 입학한 선배들을 직접 찾아갔어요. 선배들과 함께 학교 구경도 하고 학식도 먹으면서 대학생활을 미리 느껴 본 거죠. 그 때마다 열심히 공부해서 선배들처럼 멋있는 대학생활을 하고 싶다는 다짐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형이 입고 다니는 과잠(학교와 학과의 영문 이니셜이 새겨져 있는 과 점퍼)을 보면서도 많은 자극을 받았던 것 같아요. 솔직히 형이 과잠을 입고 다니는 게 굉장히 부러웠거든요. ‘나도 언젠간 과잠을 입고 캠퍼스를 누비고 싶다’는 생각이 방황하는 저를 잡아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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