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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진보교육감 ‘재선 주목’
대구, 홍덕률·김사열·강은희 후보 3파전 접전
지역별 교육감 선거 판세② - 영남권(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2018년 06월 01일 (금) 16:21:55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지역별 교육감 후보들도 본격적인 선거 유세전에 돌입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가 급변으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멀어졌을 뿐 아니라 광역단체장 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덜해 벌써부터 흥행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교육감은 대학교육의 근간을 조율할 수 있는 권한은 물론 사교육비, 대학서열화 등 민감한 이슈들을 주도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어느 때보다 선거판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보, 보수 후보자들 성향에 따라 합종연횡이 예상되는 등 이념논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학저널>에서는 각 지역별 이슈와 판세를 점검해 본다.

<대구시>

대구에서는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 김사열 경북대 교수,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장관 등 3명이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홍 후보와 김 후보는 진보계열로, 강 후보는 보수계열로 분류된다. 보수진영에서는 강은희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진 반면, 진보진영의 홍 후보와 김 후보는 아직 단일화 실마리를 찾지못하고 있다.

홍 후보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 등 두 마리 토끼 잡기 △선생님이 존경 받는 사회 만들기 △투명하고 열린 행정, 신뢰받는 교육청 실현 △대구의 미래교육 준비를 공약했다. 유아 무상교육, 지역대학과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자율과 자치교육 △책임교육 △공존과 협력교육 활성화 △나눔, 복지, 교육평등 실현 △안전한 학교, 건강한 교육생태계 구축이라는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교육평등권 확보 차원에서 무상교복, 초중고 단계적 무상 친환경 급식, 유치원 전면 무상교육 등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미래사회 창의ㆍ융합 인재 양성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 △안심학교 만들기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교실중심 학교 자율 책임 경영 보장을 공약했다. 시범운영을 거쳐 1학급 2교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대구CBS와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5월 20일, 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강 후보 26.7%, 홍 후보 14.9%, 김 후보 13.2%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구의 경우 지지후보가 없다(12.8%)거나 잘 모른다(35.6%)는 부동층이 많아 판세를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서는 홍 후보와 김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가장 큰 변수다. 김 후보는 단일화에 적극적인 반면 홍 후보는 “진영 논리에 입각한 후보 단일화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는 입장이여서 단일화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경북>

경북에서는 안상섭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임종식 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이찬교 전 전교조 경북지부장, 문경구 인성교육문화진흥원교육원장, 이경희 전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다섯 명이 교육감 후보로 나섰다.

3연임 제한에 따른 현 교육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데 경북지역은 일찌감치 후보단일화를 이룬 진보교육감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후보자 성향을 보면 이찬교 후보가 진보, 나머지 4명은 보수성향의 후보로 분류된다. 진보진영 단일후보 이찬교 후보는 전교조의 측면지원과 보수후보 난립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CBS와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경북교육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상섭 후보 17.1%, 이경희 후보 12.0%, 임종식 후보 11.0%, 이찬교 후보 8.5%, 장규열 후보 5.7%, 문경구 후보 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상섭 후보는 사교육비 절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공립형 학원 설립, 임종식 후보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전면 확대, 학부모·주민이 참여하는 영어교실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경희 후보는 경북 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한 농산어촌 학교 정보통신기술 지원 확대, 문경구 후보는 교원평가제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교사·학부모·학생간 덕목 조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찬교 후보는 고교무상급식과 무상교육 실시, 고교평준화 전면 확대와 경북형 혁신학교 100개 운영을 공약했다.

<부산시>

부산시교육감 선거에는 현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를 비롯해 함진홍 전 신도교 교사, 박효석 전 아시아공동체학교 교장, 김성진 부산대 교수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석준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인지도를 최대한 활용해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격차 없는 부산 △공부도 잘하는 부산 등 정책기조를 제시하고 있다. 보수 단일 김성진 후보는 교권보호조례 제정 공약을 내세웠으며 박효석 후보는 교육 권력층을 무너뜨리고 원래 교육이 가지고 있던 본래 의미를 회복시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함진홍 후보는 보조교사 배치 등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시달리는 업무과중을 해결하기 위해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이원화시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데일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후보지지 여론조사를 보면 김석준 후보 35.6%, 김성진 후보 13.9%, 박효석 후보 5.6%, 함진홍 후보 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울산시교육감 선거에는 보수 진영 김석기 전 교육감, 박흥수 전 울산교육청 교육국장, 권오영 전 울산시의원, 장평규 울산교원조조위원장이, 진보 진영 정찬모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노옥희 전 교육위원, 중도성향의 구광렬 울산대 교수 등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석기 후보는 △교육시설공사·회계과정 공개 △교육비리 고발센터 설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박흥수 후보는 △21세기형 행복한 교실 조성 △진정한 학력이 자라는 학교 △돌봄이 있는 교실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권오영 후보는 △반값 교복 시행 △유치원 무상교육·무상급식 추진 등을, 장평규 후보는 △의무교육을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는 교육개혁 △울산형 혁신학교 운영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진보진영의 정찬모 후보는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구체적인 진학 전략 수립 등을, 노옥희 후보는 △부패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 도입 △친환경 무상급식 △공교육비 부담금 제로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구광렬 후보는 △학부형 경제적 부담 경감 △울산교육 국제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울산시교육감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좀처럼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경남>

경남에서는 박종훈 현 경남교육감을 비롯해 이효환 전 창녕제일고 교장,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 박성호 전 창원대 총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교육감 후보 등록 전 중도·보수 진영은 예비경선을 통해 박성호 후보를 최종 단일 후보로 내정했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합의가 사실상 파기됐다. 따라서 경남교육감 선거는 진보 박종훈 후보와 보수 성향 3명의 대결로 구도가 확정됐다.

박종훈 후보는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실시, 체육복·교복비 지원, 학생 안전 교육과 인성교육 강화, 식자재 공급 안정화, 공동 통학구역 확대 운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선유 후보는 유치원 간호사 배치, 부수 업무 제로 연구학교 시범도입, 경남고교사이버학교 운영 등을 약속했다.

박성호 후보는 주 1회 학교급식 메뉴를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맞춤형 급식 실현, 누리과정 식사예절교육 시행, 중·고등학교 무상교육, 중·고생 통학 시내버스비 지원 등을 공약했다. 이효환 후보는 창원 북면지역 고등학교 설립, 도서관 설립, '희망사다리센터 고등학교' 설립, 진주 경남교육청 서부청사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BC경남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지지도 여론조사를 보면 박종훈 후보가 45%를 얻어 박성호(16.2%), 이효환(6.6%)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는 양상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창식 기자 cc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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