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105년 동국, 리스타트 프로젝트로 세계 100대 대학 진입”
[동국대]“105년 동국, 리스타트 프로젝트로 세계 100대 대학 진입”
  • 한용수 기자
  • 승인 2011.06.02 10: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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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희옥 동국대 총장

김희옥 (63) 총장은 전교 수석으로 동국대 법학과에 입학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찰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할 정도로 독실한 불자다. 1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7년간 검사로 재직하다 서울동부지검 검사장과 법무부 차관을 거쳐 2006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재판관 시절 합헌결정이 난 사형제와 간통죄에 소수 의견을 낸 소신파다. 또 170여 편의 논문을 써 학구파 법조인으로 꼽힌다. 헌법재판관 임기 1년9개월을 남겨두고 지난 2월 동국대 총장에 취임했다.


“동국대 2020년 세계 100대 대학 된다”
일산 ‘바이오 메디융합 캠퍼스’ 개교로 제 2 건학 출발

올해 105주년을 맞은 동국대가 제 2 건학을 꿈꾼다. 미래 유망 분야를 발굴하고 연구 역량을 끌어올려 앞으로 10년 뒤인 2020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이끌 인물은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 김희옥 총장. 김 총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한 달 만에 대학 발전계획인  ‘RE_START Project’를 선포하고 동국대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김 총장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연구역량 강화’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 학사부총장을 ‘학술부총장’으로 변경해 역할을 확대했고, 연구경쟁력강화위원회를 상설기구화 했다. 대학원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융복합학과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대가 선보여 대학 개혁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성과평가시스템, CS경영, 강의평가시스템, 정원관리시스템 등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연구 부문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동국대의 제 2 건학은 일산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 개교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5월 18일 열린 개교식에서 김 총장은 “일산캠퍼스는 동국대학교 제2건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며 “미래 유망 분야인 바이오과학과 의·약학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발전기금 조성은 조계종 종단, 불교신도, 동문의 후원을 촉구하며 전방위로 추진되고 있다. 학과 당 1억 원의 장학금 모금 캠페인은 현재 20여개 학과가 목표를 달성했다.

39년 만에 모교로 돌아온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 총장은 “개인적으로는 모교 후배들과 매일 만나는 즐거움이 크다”면서 “특히 우리 사회를 책임질 젊은이들을 보다 나은 인재로 성장시키는 일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임기 중 포부에 대해 “동국대를 이 시대와 미래 사회의 형성에 부합하는 대학으로 다시 강화하겠다”며 “연구, 교육, 사회기여라는 대학의 기본 임무를 더욱 잘하는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39년 만에 학교로 돌아온 소감은.
“개인적으로는 모교 후배들과 매일 만나는 즐거움이 크다. 학문연구와 교육, 사회기여라는 대학의 임무를 책임자로서 챙기면서 우리 사회와 인류 역사의 진전에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도 느낀다. 특히 미래 우리 사회를 책임질 젊은이들을 보다 나은 인재로 성장시키는 일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다.”

헌재 재판관 임기를 남기고 대학 총장을 선택한 이유는.
“지난해 동국대 총장을 새로 선임할 무렵, 스님과 재가불자 등 불교계의 강한 권유가 있었다. 동국대 동문이고 불자인 입장에서 이를 수용하는 것이 ‘시절인연’, 즉 이 시대의 피할 수 없는 상관관계 속의 인과라는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대학으로 오기로 결심했다. 우리사회의 미래를 책임지는 미래세대를 기르는 일은 공직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취임 한 달 만에 발표한 ‘리스타트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개교 105주년을 맞은 동국대를 이 시대와 미래 사회의 형성에 부합하는 대학으로 다시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 교육, 사회기여라는 대학의 기본 임무를 더욱 잘하는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 프로젝트의 핵심 키워드는 ‘연구역량 강화’다. 최근까지 동국대는 성과평가시스템, CS경영, 강의평가시스템, 정원관리시스템 등 매우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대학 개혁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연구역량이 경쟁대학에 비해 상대적 열위에 있는 만큼, 특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김 총장은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경쟁력강화위원회를 설치해 상설기구화 했다. 위원회는 우수 교수를 특별 초빙하는 업무와 연구 특성화 방안 수립, 연구 진흥 방안 등을 수립하게 된다. 학과 간 우수교원 유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각 단과대학장에게 신규교원 초빙 권한을 부여했다. 또 초빙 교수에 대한 사후 평가를 해 신규정원 배분기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연구역량이 우수한 교원에게는 파격적인 대우를 확대하기로 했다. 우수한 교원에게 부교수 승진 시 정년 보장 심사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학원의 연구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원간 학문적 연계를 통해 신성장동력분야 및 융복합 분야 개발이 가능한 대학원 융복합학과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한 동국대만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대학은 향후 10년 간 단계적 전략으로 2020년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얘기한 ‘리스타트 프로젝트’를 통해 건학이념 구현,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 국가 R&D성장동력 선도, 경영 및 인프라 첨단화, 의료원 내실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 대학구조조정, 지식사회가속화, 교육시장 개방 등 여러 가지 대외환경변화를 극복하고자 한다. 한 세기가 넘는 역사를 기반으로 동국대의 특성과 역량을 잘 키운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동국대의 몇몇 분야, 특히 불교학, 국문학, 연극학, 영화영상학, 경찰행정학, 역사학 등은 이미 최고 수준에 진입해 있다.” 

일산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 개교식이 지난 19일 열렸다. 일산 캠퍼스 개교 의미는 무엇인가.

“일산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는 이미 지난 3월 개교해 약 100여 명의 학생들이 수학 중이다. 개교 105주년에 서울, 경주에 이어 제3캠퍼스 문을 연 것이다. 일산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는 동국대 제2건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 유망 분야인 바이오과학 및 의·약학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BT 특성화 연구중심 캠퍼스가 바로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다. 인구 300만에 기반한 경기 북부지역의 거점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다. 아울러 일산이 경기북부의 최첨단 바이오-의료산업단지로 변신하는 데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대의 바이오 메디컬 분야 경쟁력은 어느 수준인가.

“동국대는 바이오학은 물론, 의학과 한의학, 그리고 올해 새로 유치한 약학까지 BT분야의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특히 바이오메디컬 분야 특화를 위해서는 ‘Value Chain’(물질분석→유효성분석→전임상→임상→생산/치료에 이르는 단계) 구축이 필수불가결한 과제다. 동국대는 신약개발 Value Chain 구축을 위한 기반이 매우 우수하다. 국내 권위자인 공영대 교수가 물질분석을 위한 후보물질을 4만여 종 보유하고 있고, 바이오·약학·의학·한의학 등의 학문간 유기적 연계와 국내 최고수준의 일산병원 연구역량이 있다.”  

동국대는 2009년 BT창업보육센터를 구축해 신기술창업집적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올해는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센터장 김성민 의생명공학전공 교수)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기술고속화사업으로 선정돼 5년 간 100억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동국대는 전통적으로 법대 등 인문학이 강하다. 이 분야에 대한 발전 전략은 무엇인가.
“동국대 하면 불교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동국대는 우선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불교학을 세계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불교 핵심인재 선발을 위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강화하고, 교육과정을 미래지향적 학문구조로 재편할 예정이다. 특히 북경대, 동경대, 스탠포드대 등과 동아시아 불교 관련 복수학위제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불교학과 더불어 동국대의 전통적인 강점 분야인 국어국문학, 경찰행정학, 법학, 연극학, 영화영상학, 경영학 등에 대해서는 자율적 발전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학·석사 연계과정 및 대학원 융복합 과정 등을 신설해 기존 학문분야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학문구조개편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동국대는 사회적 트렌드와 수요에 부합하고, 공급자 위주의 협소한 분과학문적 교육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학문구조개편위원회를 구성했다. 미래를 대비한 학문구조 종합개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학문구조 종합개편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 원칙은 ▲사회수요에 부합하느냐 ▲향후 10년 이상 지속되는 학문이냐 ▲신성장동력분야인가 ▲학문간 연계나 융복합 교육이 가능한가 등이다. 위원회는 또한 기존 입학정원관리시스템을 개선한 학과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있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학문구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대학 발전 기금 조성에 대한 방안은 무엇인가.

“제2건학 기금 모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조계종 종단, 불교신도, 동문의 후원을 촉구하며 전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본교의 주변 부지 매입을 위한 교지매입기금 모금을 통해 동국대의 오랜 열망인 교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 현재 ‘땅 한평 갖기 캠페인’이 진행 중이며, 한 평당 500만원씩 총 400억 원을 모금해 교지매입 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은 전국 5,000개 사찰 대상으로 후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최소 10%(500개 사찰) 이상의 사찰에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모든 학과에서 1억 원 이상의 장학금 모금을 목표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20여개 학과에서 목표를 달성했거나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아울러 금액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기부자 한분 한분에게 감사드리기 위한 예우사업도 같이 추진하고 있다.”

많은 대학들이 연구중심 대학을 표방하면서 대학의 교육 기능이 많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각종 대외평가 및 정부 재정지원 등이 대학의 ‘연구역량’에 중점을 둠에 따라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해 오는 흐름이 있었다. 그러나 대학은 연구와 교육 중 어느 하나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동국대는 연구와 교육을 다 같이 잘 하기 위한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철저한 교육의 질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대학최초로 강의평가 결과를 100% 공개해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대학 최초로 교수 활동에 대한 통합성과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시행중이다.

동국대는 이와 함께 교육을 받는 학생 중심으로 학사조직을 개편했다. 매년 학과평가를 전면적으로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탄력적인 입학정원을 운영하고 있다. 선진화된 교수-학습 지원체계도 강점이다. 첨단 교수법을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워크숍과 모니터링 등을 시행하는 한편,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이 결과 동국대는 올해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기존의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을 바탕으로 정부 국고지원사업과 연계해 대학의 교육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고학력 실업자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다. 취업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학생들을 만나보면 취업 현실이 얼마나 어려운 지 공감하고 있다. 그런데 학생들의 구직이 어려운 만큼 기업에서도 적합한 인재를 찾기 어렵다는 하소연을 자주 듣는다. 학생과 기업의 눈높이에 미스매치가 있는 것이다. 직업은 개인의 행복,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에게 ‘직업’을 구하는 건지, ‘직장’을 구하는 건지 반문하고 고민해 봤으면 한다. 직업을 선택할 때 현재의 외형적 가치가 아닌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기준으로 바라보면 더 많은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 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창업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동국대가 ‘RE_START Project’를 선포하고 2020년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제2건학에 나섰다.

‘RE_START Project’에서 ‘RE’는 제2건학, 동국부흥 및 르네상스를 뜻하고, START는 Synergy(교육과 연구의 시너지), Talent(창의 인재), Asset(재정), Responsibility(사회적 책무), Tomorrow(미래)를 의미한다.

동국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건학이념 구현 ▲융복합 및 글로벌 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 ▲국가 성장동력 선도 R&D 중심대학 ▲글로벌 수준의 경영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의학교육 및 병원경영 혁신 등 5개 영역 에서 67개 전략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학문구조로의 재편이 이 프로젝트의 큰 줄거리다. 융복합, 산업맞춤형, 국제화 분야 등에 적합한 학문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교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학문구조개편위원회’를 조직해 학문구조 종합개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우선 올해 상반기 중 학문구조가 유사한 소규모 학과의 운영 개선방안을 골자로 1단계 개편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며, 추후 순수 기초학문 보호 및 육성 방안과가 함께 융복합 학문 육성 방안을 수립해 시행하게 된다.

또 종립대학이라는 동국대의 강점을 살려 불교 관련 대학원 교육과정을 재편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중·일·미 4개 대학 불교 관련 학과와 복수학위제 등 동아시아 불교연합대학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국제선센터를 건립해 건학이념의 사회적 확산도 모색할 계획이다.

‘자발적 대학원 융복합학전공 개설’을 모색한다. 교원간 학문적 연계를 통해 신성장 동력분야 또는 융복합 학문 분야를 키우겠다는 계획. 대학원 전공 개설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진학률 제고, 대형 연구과제 수주, 논문발표 실적 증가 등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우수교원 초빙 경쟁시스템은 교원 연구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표사업 중 하나다. 교원 초빙을 본부와 단과대학으로 이원화시켜 본부는 특성화 또는 융합분야 위주 교원 초빙을 주도하고, 단과대학은 교원초빙 T.O. 제도를 통해 우수 교원 유치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제2건학기금 1,000억 원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종단, 법인, 대학, 총동창회의 공동모금활동 전개와 더불어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에 MBA, 평생교육원 개원 등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을 통해 이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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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2011-07-26 10:54:59
Umm, are you really just ginivg this info out for no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