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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전형 대비뿐 아니라 수시전형에서 좋은 결과 얻기 위해 수능 준비는 끝까지"
[베스트 티처] 장광재 숭덕고등학교 교사
2018년 05월 29일 (화) 14:42:18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대한민국의 수험생과 학부모라면 누구나 대입 합격의 주인공을 꿈꾼다. 그렇다면 고교 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대입 합격의 주인공이 되는 비결이 무엇일까? <대학저널>이 장광재 숭덕고등학교(광주광역시 광산) 교사를 만나 비법을 들어봤다.

학습과 학교 생활에 최선을 다하라!
장광재 교사는 숭덕고 진학부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연구강사와 전문위원, 광주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 자료분석 팀장을 맡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교육부 정책자문위원회 대입제도혁신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며, 2022학년도 대입정책 수립 등에 참여하고 있다.

먼저 장 교사에게 공부 잘하고 대입에서 성공하는 학생들의 특징에 대해 물었다. “‘공부 잘한다’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학은 학생을 선발할 때 커리큘럼을 잘 따라가고, 다양한 학문을 이해·습득할 수 있는 학업역량을 갖췄는지 우선 고려합니다. 즉 학생 선발 시 학업역량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학업역량을 정량화시키는 방법과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정량적인 방법은 수능 성적과 내신 성적처럼 수치화된 성적을 의미합니다. 정성적인 방법은 학생부에 기재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판단, 학업역량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이란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될 수 있겠지만 고교 재학 기간 동안 다양한 방면에서 학업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학생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과 대입에 성공하는 학생의 공통점은 기본적으로 주어진 학습에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진로나 관심 분야(과목)를 잘 알고,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합니다.”

   
장광재 숭덕고 교사

이어 장 교사는 사례를 하나 소개했다. “올해 졸업한 학생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학생은 학업성적도 우수하지만 고교 3년간 다양하게 독서를 했습니다. 정량적인 학업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됐기 때문에 남는 시간을 거의 독서에 투자했습니다. 특히 3학년 때 수준 높은 책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이에 수능 성적은 예상보다 조금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한 최상위권 대학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또한 장 교사는 공부 잘하는 비결로 집중력과 투자 시간을 강조했다.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집니다.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활용, 자투리 시간을 확보하는가가 무척 중요합니다. 공부 잘한다는 것은 두 가지가 전제돼야 합니다. 첫째는 집중력이고 둘째는 투자 시간입니다. 학습시간이 길수록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집중력을 갖고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도 많다. 이유가 무엇일까? “기본적으로 공부 잘하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고교 진학 후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소수 학생만이 괄목할 만한 성적 향상을 경험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학업수준을 잘 알지 못한 채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학년이 같아도 개인별로 학업능력은 천차만별입니다. 각각 취약 부분이 다릅니다. 정확한 학습진단을 통해 수준에 맞는 학습방법과 효과적인 과목별 개별 학습이 병행돼야 합니다. 기본개념이 튼튼하지 못하면 조금이라도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암기해야 할 것은 반드시 암기해야 문제 해결력이 생깁니다.”

성적과 학생부를 살펴본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라!
고3 학생들이 2019학년도 대입을 준비하고 있다. 장 교사는 고3 학생들을 위해 2019학년도 대입 지원전략을 소개했다. “2019학년도 대입은 작년과 거의 비슷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변화가 없습니다. 작년 입시 결과나 전형 자료를 참고하면 어려움 없이 지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올해 대입의 특징은 수시전형 비율이 증가한 점과 학생부 위주 전형 비율이 역대 최고라는 점입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중하위권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종합전형>수능,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수능>논술>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에 본인의 성적과 학생부를 잘 살펴본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수시전형에서 많은 대학들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합니다. 전형이나 대학에 따라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일 수 있습니다. 정시전형을 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시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수능 성적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수능을 준비해야 합니다.”

3학년 1학기 학생부관리에 집중하라!
현재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팁은 무엇일까?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반면 별다른 제약이 없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지원합니다. 특히 중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정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신 성적에 얽매이지 말고 과감하게 지원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대학별로 합격자 기준 내신 성적 폭이 많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대학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내신 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하는 대학도 거의 없습니다. 전공적합성이나 발전가능성 등을 증명할 수 있다면 충분히 지원을 고려할 만합니다.

2019학년도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3학년 1학기 때 학생부관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교과성적은 가장 중요한 평가항목입니다. 학생부에 지원학과 관련 교과를 중심으로 좋은 성적과 교과 세부능력/특기사항이 기록돼야 합니다. 그리고 6월 평가원 시험이 끝나면 자소서 초안을 틈틈이 작성, 여름방학기간 동안 자소서 작성 시간을 단축해야 합니다. 너무 무리하게 3학년 1학기에 비교과에 치중하기보다 정해진 교육과정 안에서 교과 수업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율동아리나 교육과정 안에서 이뤄지는 활동 등에도 충실히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 면접도 빼놓을 수 없다. 장 교사는 3학년 교과수업이나 수능 준비가 면접 준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면접은 크게 일반면접과 심층면접으로 분류됩니다. 일반면접은 제출 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심층면접은 제시문을 통해 학업능력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상위권 대학들은 심층면접을 많이 실시합니다. 따라서 3학년 교과수업이나 수능 준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바로 이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도 교과학습이나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고3 학생들의 대입 합격에 있어 부모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장 교사는 부모들이 자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수험생 부모로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학생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학생 못지 않게 부모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부모들이 과도한 관심과 다양한 정보를 갖고 자녀들과 입시에 대해 대화하다 보면, 자녀들은 결과에 대한 부담을 갖습니다. 학생들은 수험생활 동안 과도한 부모들의 관심보다 부모들이 기다려 주고, 격려해 주고, 긍정적으로 결과를 바라봐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입시 이야기를 조금 줄이는 대신 자녀들이 왜 힘들어 하고 있는지, 대학 간판보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중점을 두고 대화한다면 서로 행복한 수험생활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어 장 교사는 고 3학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고3 학생들은 밀레니엄베이비로 2000년도에 태어났습니다. 이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것과 시작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학이 상대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에 대입에 성공하는 학생보다 실패하는 학생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 모든 학생에게 ‘희망 대학에 합격하라’는 상투적인 말을 하기 어렵습니다. 입시환경이 척박하고 힘들어도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고,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를 바랍니다. 대입에서는 모두가 성공할 수 없지만, 각자 인생에서는 모두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대입보다 더 큰 꿈을 갖고, 설레는 마음으로 수험생활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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