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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올인, 속단은 이르다”
수시합격 부르는 내게 유리한 대학 찾기
2018년 05월 14일 (월) 09:16:53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수시보다는 정시로 진학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판단은 아니지만, 수시지원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반영 교과 영역이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높·낮음 등에 따라 합격을 기대할 수 있는 전형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별 내신반영 천차만별…내게 유리한 대학을 찾자

대학은 일반적으로 내신 성적을 산출할 때 등급산출이 가능한 전 과목을 활용하거나 계열별로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교과의 전 과목을,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교과의 전 과목을 활용한다. 학생들 역시 마찬가지로 본인의 내신을 계산해볼 때 대학과 같은 기준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 이수한 전 과목 또는 등급산출이 가능한 전 과목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가천대, 서울여대, 한국항공대는 내신 등급이 가장 중요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동국대, 이화여대, 중앙대, 홍익대는 논술전형에서 일부 과목만을 활용해 지원자의 내신 성적을 산출한다. 그 중 동국대, 이화여대, 중앙대는 각 교과를 골고루 활용하지 않고 우수한 교과 영역만으로 성적을 산출할 수 있어 내신의 영향력이 더 작다고 할 수 있다.

   
출처: 진학사

학종도 내신 필수…일부 대학은 제외

학생부종합 전형은 내신을 정량적으로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낮은 내신으로도 합격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 전형 역시 내신을 반영한다. 다만 그것을 숫자 그 자체의 높·낮음으로 판단해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지 않을 뿐이다. 따라서 학생부 위주의 수시 전형에서 내신을 보지 않는 전형은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단 연세대는 전년도 학생부 성적을 30% 반영하던 논술전형의 전형 방법을 변경해 논술 100%와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또, 한양대는 논술 전형에서 학생부가 30% 반영되기는 하나 학생의 학교생활성실도 중심으로 종합 평가해 내신 성적은 필요 시 관련계열 교과 이수여부를 확인할 때 사용될 뿐 평가요소로는 활용되지 않는다.

   
출처: 진학사

재수생도 수시지원 염두에 둬야

보통 3학년 2학기가 되면 수능 공부에 집중하느라 내신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하게 된다. 재학생의 경우 수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이 반영되고, 정시에서는 학생부 반영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이 때 문제는 재학생으로 대입에 성공하지 못하고 재도전하는 경우, 3학년 2학기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해 내신 평균 성적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졸업생들은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건국대 KU논술우수자전형, 서강대 논술전형,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 이화여대 논술전형,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 홍익대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 등은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의 교과성적도 3학년 1학기까지 만의 성적을 반영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많은 이슈에도 불구하고 수시 선발 비중은 전체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낮은 내신 때문에 좁은 정시의 문만을 두드리려고 하는 것은 어쩌면 무모할 수 있다. 대학의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방법을 잘 살피면 나에게 유리한 방법의 전형을 찾을 수 있고, 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전형은 합격생의 성적을 낮아지게 하기 때문에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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