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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공대 지원자 감소, 점수 하락 가능성 높아"
[입시전문가에게 듣는다] 약대 6년 통합과정이 입시에 미치는 영향
2018년 04월 09일 (월) 15:44:35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2022학년도부터 약학대학(이하 약대) 학제를 현행 '2+4년제'와 '통합 6년제' 가운데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에 입시전문가들은 상위권 공대의 지원자 감소와 점수 하락 가능성을 전망했다.

교육부는 "'약대 학제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4월 9일부터 5월 21일까지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약대 학제 개편은 2022학년도부터 적용된다. 대학들은 2022학년도부터 약대 학제를 현행 '2+4년제'와 '통합 6년제' 가운데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2+4년제'란 약대가 아닌 다른 학과·학부에서 2년 이상 기초·소양교육을 받은 뒤 약대에 편입, 4년 전공교육을 이수하는 것이다. '통합 6년제'란 고교 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가 신입생으로 입학, 6년의 기초·소양교육과 전공교육을 이수하는 것이다. 만일 전국 35개 약대가 모두 '통합 6년제'로 전환되면 2022학년도부터 1700여 명의 약대 신입생이 선발된다.

그렇다면 '통합 6년제' 전환이 약대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먼저 상위권 공대의 지원자 감소와 점수 하락 가능성이 예상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연계열 학생 가운데 상위권 학생들이 공대에 지원하기보다 약대에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특히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약대에 지원하기 어려운 학생들은 지방 소재 약대로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공학계열 지원자가 감소, 합격 점수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화공생명학과, 생명과학과, 화학과 등 약대 지원 관련 학과의 점수 하락도 예상된다. 이만기 소장은 "약대가 6년제 통합 선발을 실시하면 현재 약대 지원자가 많은 화공생명공학과, 생명과학과, 화학과 등의 지원자가 감소함으로써 합격 가능 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 소재 약대는 해당 지역 졸업생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소재 약대가 '통합 6년제'로 전환되면, 해당 지역 고교 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를 약대 입학정원의 30%(강원·제주권 15%) 이상 선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지방 소재 상위권 수험생들의 약대 진학이 수월할 수 있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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