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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낮은 혈압에서 '자살생각' 위험 높아져"
조성일 교수, 정경인 연구원 연구결과
2018년 03월 12일 (월) 13:41:25
   
(왼쪽부터) 서울대 조성일 교수(교신저자), 정경인 연구원(제1저자)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낮은 혈압일수록 자살을 생각하는 위험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와 정경인 연구원은 낮은 혈압이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는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건강검진자료가 사용됐다. 19~101세의 한국 성인 가운데 낮은 혈압 또는 정상혈압을 가진 사람 1만 708명을 대상으로 낮은 혈압이 자살생각(suicidal ideation)과 관련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수축기혈압 100 mmHg 미만의 낮은 혈압을 가진 사람에서 자살생각의 위험이 증가했다. 낮은 혈압의 기준을 <95, <90 mmHg와 같이 낮출수록 자살생각의 위험비가 증가했다. 또한 높은 혈압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했다.

심혈관 사망의 주요 위험요인인 고혈압에 비해 저혈압에 관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 혈압은 낮을수록 좋다는 인식이 학계와 일반인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성인 전체에 대해 대표성이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낮은 혈압이 자살생각의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제시한 최초의 연구라는데 의의가 있다. 

연구 관계자는 "임상실제에서 혈압이 낮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피로감, 어지럼증, 우울감과 같은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낮은 혈압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정신건강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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