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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위치 확인하고, 틀린 이유 분석"
3월 학력평가 실시···고3 수험생 3월 학평 이후 학습전략
2018년 03월 08일 (목) 17:51:01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3월 학평)가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8일 시행됐다. 고3 학생들은 3월 학평을 통해 2019학년도 대입 지원전략 설계를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면 고3 학생들은 3월 학평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대학저널>이 입시전문가들의 도움말을 빌어 3월 학평 이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대학저널 자료 사진

먼저 자신의 전국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3월 학평은 시험범위가 한정되고, 재수생들이 응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학 가형 '기하와 벡터', 수학 나형 '확률과 통계', 과탐II 과목 등이 출제되지 않고 재수생들이 응시하지 않는다"면서 "대체로 3월 학평 결과와 비교할 때 최종 수능까지 가면 수험생의 70% 정도는 약 0.5 등급 정도 성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3월 학평은 고3 학생들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선택하는 1차 기준이 된다. 오 평가이사는 "수시 또는 정시, 학생부 중심 또는 수능 중심으로 대비하느냐 하는 것은 학생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3월 학평 결과를 통해 학생부 내신 정도와 수능 등급 수준을 고려, 가능하면 맞춤형 전략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평가이사는 "고3 학생들은 2019 수능에 대비, 국어·수학·탐구 중심으로 수능 대비 학습과 고3 1학기 내신 대비 학습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로 실시됨에 따라 영어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학·국어·탐구 시간에 보다 많은 학습 시간을 할애하고, 영어 실력이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수학·국어·탐구·영어 시간을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좋다. 탐구(과탐) 반영 비중이 높은 자연계열(이과) 학생들은 적어도 과학탐구 1과목만큼은 1학기 중으로 완벽하게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3월 학평 이후 고3 학생들의 반응은 각양각색. 그러나 '실수'를 되새기고 다음을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답이 아닌 것을 지우고 남은 것 중 한 개를 찍었는데 틀려서 아쉬운 학생, 공부할 때는 알았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났다며 우울한 학생, 문제를 잘못 읽어 틀렸다며 억울한 학생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며 "매년 그리고 매시험 때마다 반복되는 실수의 모습이다. 수능에서는 실수 하나로 등급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실수라고 여기면 다음 시험에도 같은 결과를 피하기 어렵다. 정확히 아는 것만 내 점수가 된다고 생각하고, 틀린 문제는 꼼꼼히 확인하면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틀린 문제는 반드시 다시 풀어봐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것으로 확실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우 팀장은 "교사가 칠판에 풀어주는 것을 단지 본다고 내 것이 되지 않는다. 힘들더라도 직접 손으로 (틀린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모르겠으면 책을 참고해 다시 풀고, 내가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답이 아닌 이유와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답인 이유를 천천히 적어야 한다. 어느 부분이 부족해 틀렸는지 분석해야 약점이 보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 팀장은 "1~3등급 성적대 학생은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며 "만일 4등급 이하 성적대이면서 틀린 문제가 많다면 틀린 문제 개념을 확인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이 자칫하면 학습이 아니라 노동이라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 팀장은 "3월 학평은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눈앞의 결과보다 과정이다. 3월 학평을 계기로 남은 수능까지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공부한다면 충분히 성적이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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