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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10명 중 7명 "사교육 한다"
진학사 설문조사 결과…상위권은 10명 중 8명
대부분 수능 공부가 목적
2018년 03월 05일 (월) 13:22:23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고3 수험생 10명 중 7명은 사교육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일수록 이용률이 높았으며, 수능공부가 목적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대표 신원근)는 2월 19일부터 25일까지 2017년에 수능을 치른 수험생 1217명을 대상으로 ‘수험생의 사교육 이용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고3 시기 사교육 이용 여부'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 가운데 70.9%(863명)가 ‘예’라고 답했다. 등급별로 보면, 1~3등급대 학생들은 평균 77.8%가 사교육을 이용하고 있었다. 4등급대 이하 학생들은 58.1%로 나타났다. 진학사 측은 상위권 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사교육을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사교육을 이용하는 주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수능'이라고 답한 비율이 67.3%(819명)으로 가장 많았다. '내신' 22.2%(270명), '기타' 5.8%(70명), '논술 등 수시지원 대비' 4.8%(58명) 순이었다.

진학사 관계자는 "대학 입시에서 정시보다 수시전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학교들은 쉬운 시험을 추구하게 되고, 학생들은 내신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학교 수업만으로는 수능 중심의 정시전형을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사교육 이용 이유가 수능이라고 응답한 학생 가운데 1~3등급대는 평균 73.9%으로 나타났다. 4등급대 이하는 55.1%로 나타났다. 내신 때문이라는 응답자 가운데 1~3등급대는 평균 16.4%, 4등급대 이하는 32.9%로 차이가 났다. 진학사 측은 "수능 대비 사교육은 1~3등급대 학생 중심임을 알 수 있고, 수능 평균 4등급대 이하 학생들은 내신에 보다 집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덕성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등 서울지역 4년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평균 3등급대 이내라는 점과 일맥상통 한다고 덧붙였다.

‘논술 등 수시지원 대비’ 때문이라는 응답자 가운데 1~2등급대는 평균 8.1%였던 반면, 3등급대는 1.9%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논술이 수능 1~2등급대 상위권 학생들 위주로 준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진학사 측은 설명했다.

   
 

'평균 몇 개의 사교육을 이용하냐'는 질문에는 모든 성적대에서 ‘2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3개'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자를 보면, 1등급 학생 44.2%, 2등급 이하 학생 평균 26.8%로 차이를 보였다.

'4개' 이상 사교육을 이용하는 학생은 1등급 학생 22.1%, 2등급 이하 학생 평균 8.7%로 차이를 보였다. 진학사 측은 "최상위권 학생들은 수능뿐만 아니라 내신과 대학별 고사 준비 등 삼중고를 겪고 있으며 경쟁이 매우 치열함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학사 기획조정실 황성환 실장은 “수능절대평가가 전과목으로 확대 시행될지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입시의 잦은 변화 속에서 내신, 수능, 논술 등을 준비하느라 사교육 의존도가 높음을 새삼 확인했다”며 “수험생은 입시제도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이해돼야 하는 만큼 제도의 개선은 수험생의 입장을 면밀히 반영해 소위 풍선효과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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