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 학생들이 군고구마 판매 수익금으로 산 연탄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동아대 경영학과 김주호·최영환 씨. 이들은 최근 동아대 부민캠퍼스 일대에서 '환고구마'라는 이름의 군고구마를 판매, 그 수익금으로 연탄 400장을 구매해 부산연탄은행에 기부했다.
이들이 군고구마 장사를 시작한 건 아주 소박한 의문이 계기가 됐다. '내 사업'을 하는 것이 꿈이었던 이들은 경영학과에서 배우고 있는 '학문'과 '현장'이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실질적으로 경험해 보고 싶었던 것.
하지만 이들은 군고구마 장사를 하면서 당초 목표로 했던 것보다 더 많은 걸 얻었다.
군고구마 하나를 팔 때마다 늘어나는 수입이 아니라 군고구마를 사러 오가는 사람들마다 "젊은 친구들이 추운 겨울에 군고구마 판다고 고생이 많다"며 건네는 한마디 위로가 사람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는지 새삼 깨닫게 된 것.
이들은 '내가 받은 사랑을 다른 곳에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연탄기부를 결심했다. 이에 군고구마 판매 수익금으로 연탄을 구매해 부산연탄은행에 전달했다. 부산연탄은행은 연탄조차 구입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영세 가정과 독거노인 등에게 무료로 연탄을 지원, 배달해주는 단체다.
특히 이들은 부산연탄은행 관계자, 단골손님들과 함께 직접 불우 이웃들에게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 활동도 펼쳐 두 배의 기쁨을 얻기도 했다.
김주호 씨는 "장사 준비부터 뒷정리까지 둘이서 오롯이 도맡아 하는데다 학업도 병행하다보니 힘이 부치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번 일을 통해 우리가 조금 성장한 걸 느끼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