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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민 대구미래대 전 이사장, "교비 불법 유용 없다"
김성욱 전 대구미래대 총장직무대행 양심선언에 정면 반박
2018년 02월 08일 (목) 11:53:13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김성욱 전 대구미래대학교 총장직무대행이 애광학원(대구미래대 학교재단)의 교비 불법 유용 의혹 등에 대해 양심선언을 한 가운데 이근민 애광학원 전 이사장이 "교비 불법 유용은 없었다"며 정면 반박했다.

김 전 총장직무대행은 지난 6일 대구 소재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미래대 재단인 애광학원은 오랜 기간에 걸쳐 각종 불법을 자행하며 수익 챙기기에 급급했다"면서 "2016년부터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야 할 교비를 애광학원 소속 직원 임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직무대행은 "전·현직 교수들이 지난해 초 대학 발전 기부금으로 기부한 4000만 원을 대학 부지 압류를 푸는 비용 등 경비로 사용했다. 대학 발전을 가로막고 목적과 다르게 이용했다"며 "전 이사장이 2013년 교내 강의동과 생활관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당시 4억여  원의 공사계약을 불법적인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했다. 통합을 위한 회의도 없이 통폐합 추진위원장인 전 이사장이 독단적으로 통합 무산과 폐교를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근민 애광학원 전 이사장은 8일 반박자료를 통해 "그동안 우리 대학을 사랑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학교 발전과 존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가 폐교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 총장대행이 너무나도 악의적이고 왜곡된 내용으로 기자회견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하며 내용을 바로 잡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이사장은 "첫째, 교비 불법 유용과 관련해 설명을 드리면 사실과 다르다. 관련 직원들이 실제로 본부 산하 총장 직속기관인 미래비전실 소속이며 학교 업무를 성실히 이행했다"며 "또한 이들은 총장 제청에 따라 법인업무도 겸직하고 있다. 따라서 교비에서 임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 전 이사장은 "둘째, 발전기금과 관련해 설명을 드리면 당시 교수들은 발전기금을 학교발전기금 통장계좌가 아닌 법인일반계좌로 입금했다"면서 "사용목적이 명시된 지정기부금이 아니고 일반기부금으로 들어와서 그 목적에 맞게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이사장은 "셋째, 수의 계약과 관련해 설명을 드리면 모든 학교 공사는 총장이 발주하고 총장 권한이다. 거부권도 총장에게 있다"며 "당시 학교부지(양지관)에 경산시 재활병원을 차질 없이 건립하기 위해 조속히 철거해 달라는 경산시 요청이 있었고 긴급공사라서 시일을 맞추기 위해 수의 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이사장은 "학교에서 공사 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기에 제가 수소문해 성실하게 공사할 업체를 추천한 적은 있다. 총장이 공개 입찰해야 한다고 말한 적도 한 번도 없었고 저 또한 총장에게 강요한 적도 없다"면서 "2013년도 승강기 공사건도 당시 총장이 발주했고 직원을 통해 저는 단순히 보고만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전 이사장은 "김성욱 대행이 (2017년) 12월 초 임기만료로 총장직무대행직을 그만두기 전 수 차례에 걸쳐 자신을 총장으로 선임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당시 이사회에서 다른 총장을 선임하면서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것 같다"며 "(김성욱 대행이) 그동안 대학의 장으로서 학교업무를 잘 수행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길 바라며 학자로서 최소한 양심과 명예를 지켜주길 부탁을 드린다. 폐교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저는 물론이고 애광학원과 전체 구성원들의 명예를 더 이상 훼손시키는 일이 없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월 애광학원이 신청한 대구미래대 자진폐교를 인가했다. 대구미래대는 2월 28일자로 문을 닫는다. 전문대학에서 자진폐교는 대구미래대가 최초다. 대구미래대는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E등급 대학(상시컨설팅 대학)에 선정됐고, 신입생 충원율이 지속적으로 감소(2017년 34.8%)했다. 또한 임금 체불 등 재정난이 심화, 정상적인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미래대는 자진폐교 신청 이전 대구대와 통합을 추진했지만 통합이 최종 불발, 자진폐교를 선택했다. 현재 교육부는 대구미래대를 대상으로 회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미래대 전경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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