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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줄어도 수능 영향력은 건재”
수험생이 알아야 할 정시와 수능의 실제 영향력
2018년 01월 19일 (금) 10:18:13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대입에서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2019학년도에는 전체 대학 모집 정원의 76.2%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2018학년도 73.7%보다 2.5% 더 높아진 수치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대입에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들 거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등 세분화된 수시 전형유형별 선발인원 비중과 정시 비중을 비교해보면 정시는 결코 적은 비중이 아니다. 또한 수능은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가 된다. <대학저널>이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의 도움을 빌어 올바른 수능의 의미에 대해 살펴봤다.

‘정시 비중 축소’는 ‘수능 영향력 하락’을 의미하지 않는다

2019학년도 기준으로 전형유형에 따른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대학들은 수시모집 전형으로 전체 정원의 76.2%를 선발하고 정시로는 23.8%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 수치만 보면 정시의 비중은 단 23.8%로, 수시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알아야 할 점이 있다. 정시는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단일 전형이지만, 수시는 학생부 위주의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외에도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등으로 유형을 나눠 선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따져본다면 ‘학생부교과전형(41.4%), 학생부종합전형(24.3%), 정시전형(23.8%), 실기전형(5.6%), 논술전형(3.8%), 기타(1.1%) 순’이다. 하나의 전형으로서 정시의 비중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님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시는 오히려 대다수 학생들이 지원을 고려하는 논술전형보다 6배나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현 입시에 있어서 절대적인 대세인 줄로 알았던 학생부종합전형과는 수치상에서 단 0.5% 차이가 날 뿐이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의 규모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표를 보면 서울대의 2017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은 963명으로, 이월 전 모집인원 729명에서 234명이 늘어났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 28명, 자연계열 206명으로 나타나 의학계열 선호현상으로 인해 자연계가 전체 이월인원의 88%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또 수시로만 선발하는 모집단위가 미충원에 의해 정시에서 추가선발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연세대는 SKY 대학을 포함한 상위 12개 대학 중에서 가장 큰 이월 규모를 보였다. 이월 전 인원이 1003명이었는데 351명이 수시 이월 인원으로 늘어나 1354명을 최종 선발했다. 해당 수시 이월 비율은 수시 모집 인원 2406명의 14.6%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고려대 역시 983명으로 발표했던 정시 모집인원이 141명 늘어나 1124명에 달했다.

결론적으로 수시 비중 증가를 단순히 ‘정시 비중 감소’라는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은 일차원적인 접근이다. 실제로 대학들의 다양한 전형 유형에 따라 정시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SKY 대학 및 상위 주요대학의 정시전형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없는지를 찾고 그것을 나의 수능 학습에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수시 전형’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

수시 전형에서 착각하기 쉬운 수능 영향력에 대한 착시 현상을 들여다 보자. 한 예로 경희대의 2017학년도 수시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쟁률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현황을 살펴본다.

   
 

2017학년도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의 최종경쟁률은 56.7:1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희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51.7%라고 밝혔다. 이 자료를 통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인원을 산출하면 2만 6990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실질경쟁률을 계산해보면 29.3:1이라는 수치를 파악할 수 있다. 여기서 학생들이 기억해야 할 점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에 의해 실질경쟁률은 명목경쟁률과 분명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이므로 그것에 부합하는 수능 학습을 절대적으로 우선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학별고사의 특징 및 유형 측면에서도 수시와 수능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우선 ‘논술 또는 적성시험’과 ‘수능시험’이 모두 교과과정을 통해 축적된 지식을 올바르게 적용 가능한가에 대한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한다는 점에 있어서 수시와 수능은 결이 같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능에 철저하게 대비한 학생이라면 수능 학습만으로 논술과 적성시험의 지문을 읽고 어느 수준까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면접고사’는 어떠할까? 심층면접은 교과목과 관련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즉 지식 자체보다는 문제 해결 능력을 주로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학·전공별 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주제를 철저히 분석·정리해두되,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개념과 원리를 연결 지어 보고, 나만의 예상 문제를 만들어보는 평소 훈련으로 대비할 수 있다.

결국 ‘수능 경쟁력을 갖춘 수험생’이야말로 대입에서, 그리고 학생부·서류·면접·논술·적성 등 다양한 전형요소 측면에서, 골고루 강점을 가진 학생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한다면 학생들은 대학에서 실시하는 논술 및 적성고사, 면접 등의 효율적인 대비를 위해서도 수능 공부에 대한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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