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박삼수 교수, 왕유(王維) 시전집 전 6권 완간
울산대 박삼수 교수, 왕유(王維) 시전집 전 6권 완간
  • 임승미 기자
  • 승인 2018.01.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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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유의 시 308편 376수 한국어 번역

[대학저널 임승미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 박삼수 중국어·중국학과 교수가 중국 당나라(618∼907) 시의 거장 시불(詩佛) 왕유(王維) 시를 총정리해 '왕유 시전집'(전 6권, 지식을만드는지식, 12만 원)을 새로 펴냈다.

박삼수 교수는 왕유 시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손꼽힌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 박 교수가 지난 2008년 출간한 '왕유 시전집'(현암사)의 개정 증보판이다. 박 교수는 왕유의 시 308편 376수를 모두 우리말로 옮겼으며 각 시마다 상세한 주석과 명쾌한 해설을 덧붙였다. 시작품 감상은 물론 중국 고대 문화에 대한 상식과 지식을 높이는 데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왕유는 이백, 두보와 함께 당나라 3대 시인의 한 사람으로 불교에 심취해 있었다. 그는 역관역은(亦官亦隱)의 고뇌에 찬 삶을 살며 담박한 필치로 세속적 번뇌에서 초탈하고 해탈한 정서를 묘사했다. 그 때문에 왕유의 시는 속세를 떠난 서정의 극치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전기에는 진취적인 처세를 보이며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정치적 이상을 표출했다. 현실 사회의 불합리를 풍자하기도 했다. 또한 생애 전반에 걸쳐 창작된 교유시(交遊詩)와 증별시(贈別詩), 그리고 일상생활을 담은 작품에서는 온후한 정감이 묻어난다.

현대인은 어느 누구도 현실적인 고뇌와 갈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고통과 시련의 삶 속에서도 인생에 대한 통찰로 자신을 지켰던 왕유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 왕유의 시는 고단한 현대인에게 초탈과 해탈의 지혜를 일깨워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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