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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대에서도 장애인 특별전형 부정 합격 사례 적발
고려대·서울시립대 사례와 동일한 방법으로 입학
2018년 01월 12일 (금) 10:36:25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장애증명서를 위조해 대학 장애인 특별전형에 부정 합격한 사례가 또 드러났다. 고려대, 서울시립대에 이어 전주교대에서도 부정 합격 사례가 적발된 것.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주교대는 재학생 A씨(4학년)가 고려대, 서울시립대 사례와 동일한 방법으로 장애인 특별전형에 합격한 사실을 적발했다. A씨는 2014학년도에 위조한 시각장애 6급 증명서를 제출해 부정 입학했다.

전주교대 관계자는 “최근 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했으며, 다음주(1월 15~19일) 교수위원회를 열어 A씨의 입학 취소 처분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다음주(1월 22~26일)면 A씨의 입학 취소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2013∼2014학년도에 고려대 1명, 서울시립대 3명 등 4명이 시각장애 증명서를 위조해 장애인 특별전형에 부정 합격한 사례를 적발했다. 이에 교육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전국 4년제 대학 대상 최근 5년간 전형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주교대는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던 중 A씨의 부정입학 사실을 확인했다.

전주교대 관계자는 “장애증명서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기관에 공문을 보내는 절차가 필요해 그동안 확인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장애증명서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같은 사례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대학알리미 공시를 통해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13년도부터 2017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장애인 특별전형 합격생은 3645명이다. 매년 600~800명이 이 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고 있다. 장애증명서를 위조한 학생들은 장애인 특별전형은 일반전형보다 경쟁률이 낮고 미달이 잦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해당 학생들이 비리를 저지르는 과정에서 유명 입시브로커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교육부와 전주교대는 이번에 적발된 A씨 역시 이 브로커를 통해 증명서를 위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임지연 기자 jyl@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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