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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동성애 조장" 비판 여론 확산
'까칠남녀' 성소수자 특집 방영···학부모단체 폐지 촉구
2018년 01월 10일 (수) 11:55:05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실망입니다. 교육방송이 맞는지요? 아이들의 생각은 보고, 듣고, 학습합니다. 교육방송이라는 프로에서 아이들에게 교육이 되는 방송이 아닌 일반방송국에서 돈 벌기 위한 목적으로 방송하는 내용을 방송하시면 이게 진짜 교육방송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교육방송과 일반방송의 차이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qaz*******)

EBS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까칠남녀'가 '성소수자 특집'을 주제로 방송된 뒤 동성애를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학부모단체들은 EBS를 항의 방문, EBS의 사과와 '까칠남녀' 폐지를 촉구했다.  

'까칠남녀'는 국내 최초 젠더(Gender·性의 영문표기) 토크쇼를 지향하며, 2017년 3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35분에 방영되고 있다. 성(性)에 대한 고정관념과 성역할에 대한 갈등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풀어내자는 것이 '까칠남녀'의 취지다. 까칠남녀는 그동안 ▲공주도 털이 있다  ▲벌레가 된 엄마 '맘충' ▲나는 오늘 쩍벌녀가 됐다  ▲남자들이여, 일어나라  ▲부장님, 그건 성희롱입니다 ▲10대 성적 자기 결정권  ▲우리 선생님은 페미니스트? 등 다양한 주제를 선보였다.

논란은 2017년 12월 25일에 '모르는 형님 - 성소수자 특집 1부'가, 2018년 1월 1일에 '모르는 형님 - 성소수자 특집 2부'가 연이어 방송되면서 촉발됐다. 모르는 형님은 JTBC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을 패러디한 것이다. 아는 형님에서 출연자들은 학생처럼 교실에서 교복을 입고 이야기를 나눈다. 

'모르는 형님 - 성소수자 특집'에는 김보미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레즈비언·여자 동성애자), 강명진 퀴어문화축제(2000년부터 매년 열리는 성소수자 축제) 조직위원장(게이·남자 동성애자), 은하선 작가 겸 '까칠남녀' 패널(바이섹슈얼·양성애자), 박한희 변호사(트랜스젠더·성전환자) 등 4명의 성소수자들이 교복을 입고 출연했다. 성소수자들은 성소수자가 된 계기, 성소수자에 대한 오해·편견·차별 등에 이야기했다. 

   
▶'까칠남녀' 방송 화면 캡처

방송 이후 '까칠남녀' 홈페이지 게시판에 비판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사회적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하데, 교육방송국인 EBS가 성소수자와 동성애 등을 인정하는 듯한 방송을 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당시 '까칠남녀' 제작진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폭력이 사회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우리는 성소수자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그들에 대한 무지와 편견이 혐오를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까칠남녀'는 교실을 컨셉으로 성소수자에 대해 제대로 배워가는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성 소수자 인권 및 성적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본다"라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에 까칠남녀 게시판에 "EBS는 시민들이 반대하는 동성애 문제를 왜 끝까지 어거지로 밀어부치나. 공영방송은 사유물도 아니고 시민의 세금과 동참으로 이뤄진 것 아닌가. 더군다나 교육방송이다", "누구를 위한 방송인가? 그렇게 동성애를 소개하고 싶은가? 트랜스젠더·게이를 소개해 어쩌자는 건가? 다들 청소년들이 동성애와 게이에 관심 갖고 그렇게 되라는 취지인가? 이것이 교육방송이 할 짓인가", "깜짝 놀랐다. 교육방송인가? 동성 연애 교육인가? 진짜 애들 보기 부끄럽다" 등의 의견이 게재됐다.

선정성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까칠남녀'는 15세 이상 관람가다. 그러나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중학교 때 친구들과 야동을 보고 있었는데 친구들과 나의 시점이 달랐다. 남자와 여자의 성관계 장면을 바라보는 대상이 달랐다", "게이라면 모든 남자에게 (성적으로) 흥분한다고 생각해" 등의 발언을 했다.

특히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 주관으로 총 22개 단체가 지난 9일 EBS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EBS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외치며 '까칠남녀' 폐지와 최혜경 EBS 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까칠남녀' 제작진은 "동성애를 무조건적으로 옹호하거나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성소수자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해 보자는 취지에서 제작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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