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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함께 국가 발전의 전초기지로 거듭나는 여주대
[특성화 전문대학을 가다] 여주대학교
2017년 12월 29일 (금) 11:07:22

Y·TECH 보건·과학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변신', 국가전략산업 핵심 인재 양성 나서
학생들 취업역량 업그레이드 위한 'YIT 취업지원 체계' 구축···취업률 해마다 상승
'아우스빌둥' 교육기관 선정, 독일 교육시스템 적용하며 최우수 기술인력 배출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여주대학교(총장 윤준호)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Vision 2030'이라는 발전전략을 마련해 국가전략산업에 기반한 취 · 창업 선도대학으로 발전한다는 여주대는 지금 우리나라 전문대학 중에서 가장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여주대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변을 맞아 그에 맞게 학과를 개편하며 혁신에 나섰다. 여주대의 변신이 대학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새로운 UI에 담긴 여주대의 포부 

   
▲여주대 UI

2017년 5월 18일, 여주대 대학본부 잔디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희망찬 눈으로 윤준호 총장을 바라보았다. 윤 총장의 손에 들린 여주대 교기에는 대학의 새로운 UI가 새겨져 있었다. 이날 여주대는 개교 24주년 기념식을 열면서 새로운 UI를 공개했다. 허물을 벗어 던지고 다시 태어나 우리나라 최우수 도약으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을 선포하는 자리였다. 윤 총장은 Y·TECH(메디―텍, 스마트―텍, 컬처―텍)라는 보건·과학계열 특성화 대학으로의 변화와 도약을 천명하며 "초심을 일깨워 특성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산학연계 교육체제 구축을 통한 인재양성 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여주대의 새로운 UI는 즉시 대학 구성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1993년 개교 당시 UI의 방패 형태를 계승했으며 그 안에 여주대를 상징하는 'ㅇ'을 넣었다. ㅇ은 대학의 특성화를 강화하며 대한민국을 이끄는 주역을 길러내겠다는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맞춤형 학과 대폭 신설
여주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사회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보건계열과 공학계열의 전문인재 양성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여주대의 장기 비전이다. 이를 위해 미래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지역사회 협력활동 강화, 국가지역산업 맞춤형 전문기술인력 양성, 우수성과 창출을 위한 특성화 운영 체계 고도화라는 핵심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춘 특성화 계획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2018학년도에 새로운 학과들이 개설, 운영을 시작한다. 그중 의료재활과학과와 건강재활과는 각각 보건학과 공학, 보건학과 재활과학의 융복합을 통해 만들어지는 학과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두 학과는 건강·보건의 기초 이론을 기반으로 공학적 기술을 접목해 건강·재활·보건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눈길을 모으는 학과는 바로 뷰티헤어스타일과다. 뷰티헤어스타일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취업이 100% 보장되는 취업약정형 학과라는 것이다. 뷰티헤어스타일과는 유명 미용 브랜드인 '준오헤어'와의 협약에 의해 운영되는 브랜드학과다. 이 학과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모두 준오헤어로 채용될 수 있다.

   
▲뷰티헤어스타일과

이 외에도 뷰티약손미용과, 항공전자통신과, 항공서비스과 등이 신설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력을 배출하게 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둔 사회를 향해 여주대가 당찬 포부를 밝힌 것이다.

체계적 시스템 속에서 역량 '쑥쑥'
여주대의 야심찬 계획에 우려보다는 기대에 찬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우수한 학생 역량 강화 시스템 때문이다. 여주대는 전 구성원이 합심해 학생들이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각 학과에서는 산업체 관계자·동문 초청 특강, 각종 경진대회, 산업체 견학, 취·창업동아리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취업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여주대는 'YIT 취업지원 체계'를 구축, '100초의 품격', '취업캠프', '진로강화캠프', '취·창업 우수사례집 발간' 등 NCS기반 취업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진로·직업을 탐색하고 자신의 취업분야를 선정해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수행할 수 있다. 2017학년도에는 '제1회 YIT 기업 및 직무 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관계지속형 지도교수제', 구직 스킬 강화 프로그램, 기업-인재 매칭사업, 중소기업 취업연수 등을 실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여주대는 전공연계 융합 비교과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간호보건 계열 학생을 대상으로 노인·치매 교육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공업계 학생을 위해 드론연구소를 설립하고 관련 교육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생역량 강화를 위해 신입생, 재학생(복학생을 포함)에 대한 기초학습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진단, 평가, 환류의 과정을 통해 학생의 능력을 단계적·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인재로 만든다. 이와 함께 여주대는 지역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전문 인재양성을 위해 산업체 수요조사, 산학협력 체결,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확대를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여주대의 취업률은 매년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14년 졸업자 취업률은 65.7%, 2015년에는 67.5%, 2016년에는 70.3%(대학정보공시 기준)를 나타냈다. 특히 군사학부 국방장비전공은 졸업자 취업률 100%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앞으로 여주대는 취업률 수도권 상위 10위권에 진입, 총 75% 이상 취업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의 기술력 전수하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2017년 3월 6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는 교육계와 자동차업계의 뜨거운 시선이 모아지는 일이 있었다. 바로 한독상공회의소, 교육부, BMW그룹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등이 '아우스빌둥(Ausbildung)' 국내 도입에 합의하는 MOU를 체결한 것. 국내에 도입되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 과정이다.

   
▲아우스빌둥 기자간담회

아우스빌둥이 우리나라에 도입된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인 BMW그룹 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참여한다는 사실이 특히 화제가 됐다. 아우스빌둥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독일의 기술인력 교육제도로 여주대는 두원공과대학교와 함께 아우스빌둥 교육기관으로 당당히 선정됐다. 현재 여주대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들을 자동차 전문가로 양성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아우스빌둥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참여업체 정비센터에서 실무교육을 받으며 여주대와 두원공과대에서 이론교육을 받는다. 2017년 9월부터 아우스빌둥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트레이니(Trainee)로 선발된 학생들은 고교 3학년 2학기 동안에는 업체 측에서 관련 교육을 받으며 다음 해 여주대 자동차과에 특별전형을 통해 진학하게 된다. 여주대에 진학한 후에는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과정을 이수한다. 학기 중에는 여주대에서 이론교육을 받으며 방학 중에는 업체에서 실무교육을 받는 것이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후에는 BMW그룹 코리아 혹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에 취업하게 된다.

아우스빌둥 과정에 교육계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바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독일의 우수한 교육시스템이 적용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명 업체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음으로써 최우수 기술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

트레이니로 선발된 학생들에게도 우수한 혜택이 뒤따른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수료생들은 대학 진학과 취업이 100% 보장된다. 고교 3학년 2학기부터 대학 졸업 후 취업까지의 과정이 하나의 트랙으로 정해져 있다. 고교를 졸업하고 여주대에 진학한 학생들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특별반에 편성된다. 여기서 2년의 과정을 이수한 뒤 채용이 결정된다.

또 과정을 수료하는 동안에는 업체로부터 급여가 지급되며 정식으로 근로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여건 속에서 일과 학습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직무역량을 최대한 높일 수 있으며 빠른 사회 정착을 도모할 수 있다. 또 과정을 이수하면 독일상공회의소(DIHK)가 발급하는 직업교육 이수 증명서를 받게 된다. 이는 수료자의 실력을 독일 기관에서 보증한다는 증표다. 이렇게 수료생은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며 대학에서 전문학사 학위와 국내 참여기업의 자체 인증도 받을 수 있다.

아우스빌둥 외에도 여주대는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진행하며 학생들을 맞춤형 인력으로 키워내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산학협력과 관련한 성과들이 많다. 여주시 노인복지관, 육군정보학교, 약손명가, 준오헤어,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동부지사, YTN PLUS, 삼구INC, 쌍용자동차,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 다양한 산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교육 강화와 교육 서비스 질 향상 등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2017년 4월 여주대는 국방부가 지정하는 e-MU(e-Military University) 특수자동차공학과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2018년 3월부터 직업군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원격강의를 실시한다. 이 과정은 직업군인들에게 공학교육과 학위 취득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산업체위탁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여주시 발전에 기여하는 지역 친화적 대학
여주대는 지역사회와의 협력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여주대 평생교육원에서는 '평생학습마을 공동체 사업'을 진행, 지역 특화 학습마을 개발·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학습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학습마을은 전문 자원활동가·마을강사 육성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약 2만 200명이 이용했다.

또 지역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여주시와 연계한 '세종인문도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2014년 세종리더십연구소를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남한강 사업, 세종인문도시 인문 주간행사 등을 통해 교양 강좌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여주대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주대는 사회봉사단을 조직해 '지역어르신 나눔봉사', '연탄나눔 봉사', '소양천 정화운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소양천 정화운동은 2016년 시작해 지금까지 매달마다 수행하고 있다. 이 봉사활동에서는 사회봉사단, 총동문회, 총학생회가 참여해 여주시 소양천 일대 4Km를 청소한다. 또한 한강 유역 수질 보호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돼 2017년 11월 단체로는 유일하게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연탄 봉사활동

작업치료과 또한 점봉초등학교, 이천 장천초등학교에서 실시한 '돌봄교실'을 통해 교육부로부터 '2017 교육기부 우수동아리' 인증을 받았다.

우즈벡 최초 한국형 산업대 설립 나서며 '주목'
여주대는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대학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다년간의 국제교류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14개국 51개 자매학교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2015년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대학'에 선정된 이래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지에서 온 400여 명의 유학생이 여주대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여주대의 글로벌 역량이 우수함을 입증하게 된 일이 있다. 바로 우즈벡에 한국형 산업대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 2017년 11월 여주대-우즈벡 고등교육부-타슈켄트 칠란자르주는 3자간 협정을 맺고 우즈벡 최초의 한국형 산업대 설립에 합의했다.

   
▲여주대-우즈벡-타슈켄트시 협약

여주대는 지난 2007년부터 10여 년간 타슈켄트IT칼리지, 타슈켄트재정대학, 타슈켄트경제대학 등과 교류하며 우즈벡 현지에 한국 사립대학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어학교를 설립하고, 고려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신뢰관계가 기반이 돼 타슈켄트시에 한국형 산업대 설립을 약속하게 된 것이다.

우즈벡에 설립 예정인 산업대(가칭 Yeoju Technical Institute in Tashkent)는 우즈벡 고등교육부의 승인과 지원 하에 칠란자르주가 대학 부지를 제공하며 여주대와 결연을 맺은 우즈벡 민간 기업이 자금을 출자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주대는 ▲교육과정 개발·제공 ▲교수 교환·파견 ▲학사 운영 등 대학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담당한다.

한국형 직업교육의 본격적인 해외 수출이라는 점에서 이번 산업대 설립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특히 여주대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로 대표되는 한국형 고등직업교육 시스템을 우즈벡에 수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NCS의 국제화에 앞장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우즈벡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과 긴밀한 산학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현장교육과 현지 졸업생들을 위한 취업처 개척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즈벡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공급, 양국의 경제교류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우리나라 학생들이 우즈벡, 나아가 중앙아시아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가 소통하는 공간, '대학본부'
전 대학가에 '소통'이 화두다. 소통이 잘 되는 대학은 구성원들 사이에 신뢰가 쌓이고, 그렇지 못한 대학은 시끄러운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여주대는 소통을 대학의 중요한 경영이념으로 삼고 구성원 간 신뢰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여주대의 노력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대학본부'다.

대학본부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는 취지로 리모델링됐다. 여주대 대학본부는 대학의 행정 공간과 학생들의 편의 공간을 하나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행정업무가 수행되는 곳의 벽을 허물고,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학본부는 대학 구성원 사이의 거리를 크게 좁혔다. 또한 대학본부의 핵심공간에는 '통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통센터는 넓은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 토론실 등을 마련해 학생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거나 세미나를 할 수 있는 곳이다.

   
▲통센터

또 학생들은 통센터에 마련된 '통카페'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통센터에는 교직원이 상주하며 학생들의 민원을 처리하거나 고충을 들어주는 곳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학생들은 대학 행정기구와 쉽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학본부에는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는 학생상담지원센터, 장애학생지원센터, 취업을 지원하는 취업지원센터가 있어 학생들은 언제든지 취업과 관련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여주대에는 또 학생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되는 일이 있었다. 2017년 9월 전철 경강선이 개통된 것이다. 경강선 여주역에서 여주대 후문까지는 도보로 10~15분이 소요돼 통학하는 학생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더욱이 여주대는 여주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학생들의 통학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유제민 기자 yj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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