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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교수 막말 논란···학교 측 공식 사과
입시 면접에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들들이 범죄율이 가장 높다" 등 발언
2017년 12월 27일 (수) 15:40:47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대학 교수 막말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한국교통대 교수가 입시 면접과정에서 인권침해성, 비하성 발언을 한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된 것. 한국교통대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위법·부당사항 발견 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26일 <SBS> 보도에 따르면 한국교통대 A교수는 지난 11월말 실시된 최종 입시 면접장에서 B수험생에게 "몸이 좀 뚱뚱한 것 같은데 평상시에 많이 먹고 게을러서 그런가"라고 물었다. B수험생이 "근육입니다'라고 답하자 A교수는 "내가 근육인지, 비계인지 어떻게 알아"라고 되물은 뒤 근육인지 확인하겠다며 B수험생에게 팔굽혀펴기를 시켰다.

   
▶SBS 화면 캡처

또한 A교수는 "미안한 얘기지만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남자아이들이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들들이다. 내 이야기가 아니라 통계가 얘기해줬다", "ㅇㅇ고를 다녀. 노원구에 있는 거. 중계동·상계동이 옛날에는 빈민촌이었는데 (내가) 너 같은 고등학생 때 중계동·상계동 완전히 똥냄새 난다고 해서 안 갔는데"라며 수험생의 가정환경과 거주지역에 대해서도 비하성 발언을 했다.

심지어 A교수는 "만약 합격시켜주면 방망이를 하나 가져와. 언제든지 너를 때려도 좋다. 그걸 전제조건으로 해서 (방망이를) 갖고 올 거 같으면 (합격을) 고려해보고···"라는 황당 발언도 일삼았다.

현재 '국가인권위원회법'에는 가족 상황, 용모, 출신 지역 등에 따라 특정인을 불리하게 대할 경우 평등권 침해 차별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A교수의 발언은 '국가인권위원회법' 위반 여지가 충분하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자 한국교통대는 27일 총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국교통대는 "2018학년도 대입 선발 과정에서 제기된 언론보도와 관련,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언론에 보도된 사안을 중심으로 입학전형 전반에 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빠른 시간 내에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통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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