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성적 기반 포트폴리오가 합격 열쇠"
"정시모집, 성적 기반 포트폴리오가 합격 열쇠"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7.12.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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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정시 지원 전략 로드맵'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정시전형은 자신이 받은 수능 점수를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구상하고 실제 지원을 통해 그 성패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수능 점수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출발점이다. 즉 오는 12월 12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점수를 보다 명확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 <대학저널>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의 도움을 빌어 '정시 지원 전략 로드맵'을 소개한다.

대학별 환산점수 산출

가채점 이후 정시 지원 포트폴리오 작성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 ‘대학별 수능 점수 활용지표(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 조합), 수능 반영 영역 및 영역별 반영비율, 모집군 확인’ 등 기본 사항들을 점검했을 것이다. 이제는 실제 성적을 토대로 미리 선정해 두었던 지원 가능 대학 후보군들의 구체적인 점수를 산출해봐야 한다. 대학마다 정시 모집요강에 밝혀둔 영역별 반영 비율 및 가산점 부여 여부, 환산점수 산출 방식, 선택 과목에 따른 편차, 학생부 반영 비율 및 계산 방식 등을 확인하고 실제 지원 과정에서 활용하게 될 자신의 대학별 환산점수를 꼼꼼히 검토하도록 하자.

소신/적정/안정권 대학의 선정

정시 지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주어진 3번의 기회를 최대한 잘 조합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대학별 환산점수를 산출했다면 이제는 정시 지원 포트폴리오를 다시 한 번 조합하고 작성할 때이다. 지원 대학 결정 시에는 자신이 산출한 점수를 바탕으로 안정 지원권인 대학을 우선으로 파악하고, 이후 적정 지원과 상향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정시 지원 고민과정에서 대부분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하는 가장 흔한 실수는 학생의 점수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학교에 우선적으로 집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선택은 면밀한 분석보다는 개인 선호도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무리한 지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수립된 지원전략은 객관적 검토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기 어렵고 설령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그 위험성을 인지하더라도 포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장 먼저 결정하고 면밀하게 분석해야 하는 것이 안정권 대학의 선정이다. 안정권이란 수험생에게 주어진 총 3번의 지원 기회 중 지원 가능 점수가 가장 낮거나 반드시 붙어야만 하는 학교와 학과를 뜻한다. 이런 안정권의 대학이 결정되고 합격 가능성이 높다면 나머지 2군데의 학교는 다소 공격적이고 도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적정 지원과 상향 지원을 고민한다고 하더라도 냉정함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입시 환경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때문에 원서 접수 기간 내내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정시 지원 직전까지 모든 변수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수정    

수능 성적이 발표된 이후부터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되는 오는 2018년 1월 9일까지는 지원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모든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수시모집 결원으로 인한 이월 인원에서부터 원서접수 기간 마지막까지의 경쟁률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생길 수 있는 변수들을 예측하고 점검해 정시 지원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도록 하자.

(1) 추가모집 순위 정보의 확인

수시 미등록 충원이 마감되는 2018년 1월 4일 이후 각 대학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시 최종 선발인원’을 발표한다. 수시 이월인원에 따라 정시 모집인원이 확정되면 수험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추가합격까지를 고려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 지원 시 학생들은 총 3장의 원서를 쓸 수 있다. 이처럼 복수 지원의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은 한 학생의 중복 합격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른 변수가 바로 추가모집 순위이다. 많은 학생들이 중복 합격한 대학 가운데 상위 대학으로 진학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추가 합격이 발생한다. 따라서 그 추가합격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원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서는 전년도 추가모집 순위까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물론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가 실시되면서 점수 체계가 달라진 탓에 대학별 수능 반영방식이 달라져 전년도 자료를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백분위/표준점수가 아닌, 상위누적을 기준으로 한 전년도와의 결과 비교를 통해 유·불리를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하다.

(2) 전년도 합불 자료의 참고 여부

대부분의 지원자들 및 지도 교사들에게는 전년도의 합불 자료가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이거나 합격 유무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많은 변수 요인이 있다고 해도 모든 지원 가능 성적대를 유추하기 위해서는 전년도의 합격생을 분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도의 합불 자료를 참고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2017학년도와 달리 2018학년도 수능부터는 영어 절대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4개 영역의 조합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하던 체제에서 영어를 제외한 3개 영역의 조합 체제로 변화한 것이다. 정시 지원 시 고려하는 자료 중 전년도 합불 결과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때 이러한 변화는 아주 중요하다. 전년도 합불 자료의 기준 점수 조합과 올해 지원 점수 조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직적접인 비교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모집군의 변화 및 학과별 모집인원의 변화 또한 전년도 합불 자료의 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전년도 합불 자료를 절대화하는 것보다는 상위누적 백분위를 파악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다른 지원자들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3) 정시 지원의 허점과 그 흐름 읽기

입시는 숫자와 계산으로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입시 과정에서는 심리적인 부분을 간과할 수 없으며 이 과정에서 허점과 예상치 못한 흐름이 발생한다. 합격 커트라인을 변화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숫자나 계산 이외의 사회적 변화와 흐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문계열 학생들의 통계학과 선호 현상이나 자연계열 학생들의 화학 관련 학과 선호 현상 등이 결국 해당 학과나 다른 학과의 커트라인 변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놓치지 않아야만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다.

물론 숫자와 계산에서도 허점은 생긴다. 계산 과정상에서 이러한 허점을 놓치지 않거나 공략하기 위해서는 가채점 분석 단계에서부터 이야기했던 수능 활용 지표, 영역별 반영 비율, 가중치, 탐구 영역 반영 과목 수, 학생부 실질 반영률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특히 인문/자연계열이 동시에 지원하는 교대나 상호 교차지원이 가능한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은 챙겨야 할 것이 더 많다. 이 경우 자신이 응시한 계열의 점수뿐 아니라 다른 계열의 점수 분포, 응시하지 않은 과목의 반영 비율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4) 성적대에 따른 지원 패턴의 이해

각 입시 업체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배치표에서 중요하게 눈여겨봐야 할 것이 바로 지원자의 지원 패턴을 살피는 것이다. 지원 가능 점수의 정확성 혹은 예측 가능성과는 무관하게 지원자가 몰리면 결국 커트라인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유사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복수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다보면 분명 일정한 경향성을 보이는 모집단위가 존재한다. 이는 경쟁 대학 간의 관계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고 학생들의 선호나 반영 과목 수, 반영 유형, 선발 인원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나타난다. 이를 통해 지원자들의 경향을 역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각종 온라인 배치표에서 제공하는 모의지원 서비스가 이런 경향을 보여준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를 무조건 믿는 것보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점수대에 따른 지원 경향을 조사하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5) 경쟁률 추이 분석 

정시 원서접수 기간에 가장 중요하게 눈여겨봐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경쟁률’의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는 상향 지원뿐만 아니라 안정 지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경쟁자가 많아지면 결국 합격 커트라인은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안정 지원인 학교와 학과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밀 최근의 3개년 경쟁률을 검토하고 비교해 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올해 경쟁률의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마감 시간에 가까워졌을 때의 경쟁률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초기 경쟁률이나 경쟁률의 변화 추이만 잘 살펴봐도 지원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예를 들어 마감 경쟁률은 높지만 초기 경쟁률이 아주 낮았다면 상향 지원자의 숫자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 다수의 지원자가 상향 지원자일 경우 실제 경쟁에서는 허수일 가능성이 높다. 적정 지원자나 안정 지원자의 경우라면 경쟁률과 상관없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즉 정시 지원 마지막까지 경쟁률의 추이를 예민하게 살펴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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