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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수능 문제와 정답 오류 없다"
2018 수능 이의신청 심사 결과 발표···이의신청 978건 접수
2017년 12월 04일 (월) 17:23:09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 윤리> 18번 문항을 포함, 2018학년도 수능 문제와 정답에 모두 오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 오류는 2014학년도 수능, 2015학년도 수능, 2017학년도 수능에서 되풀이됐지만 2018학년도 수능에서 재연되지 않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기선·이하 평가원)은 4일 2018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 발표했다. 앞서 2018학년도 수능은 포항 지진 여파로 1주일 연기, 지난 11월 23일 실시됐다. 이어 평가원은 11월 23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했다. 이의신청은 총 978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661건)보다 317건 많다. 2018학년도 수능이 어려웠다는 것을 방증한다.

평가원은 단순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하고 151개 문항 809건을 심사했다. 심사는 이의심사실무위원회가 맡았다. 평가원은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151개 문항 모두가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2018학년도 수능 이의신청에서 최대 화두는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 윤리> 18번 문항이었다. 18번 문항은 해외원조에 대한 미국 철학자 존 롤스의 입장을 고르는 것이다. 이의신청이 269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평가원은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3번 보기를 정답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롤스가 자원이 부족해도 질서 정연한 사회는 원조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3번도 틀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롤스는 원조의 의무를 고려할 때 '고통을 겪는 사회'의 자원 수준이 아니라 '정치 문화가 극히 중요하다'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롤스는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임이 분명하다"면서 "정답 ③번은 이러한 롤스의 비판적 입장을 그대로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③번은 자원 보유 수준만으로 원조 대상 국가를 설정하는 것을 비판하는 진술이기 때문에 '자원이 부족한 모든 국가를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는 '쾌락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라는 쾌락주의 비판이 '모든 쾌락을 추구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문항은 사상가가 롤스임을 파악하고 답지 ③번이 롤스의 입장으로 적절한지 판별해야 하는 문항이다. 따라서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8학년도 수능 성적표는 12월 12일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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