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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이 강해야 공부를 잘할 수 있다”
[베스트 티처] 조만기 판곡고등학교 교사
2017년 11월 28일 (화) 13:58:08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공부 잘하는 학생의 비결이 무엇일까? 조만기 판곡고등학교 교사는 ‘집중력’을 강조했다. 조 교사는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을 살펴보면 똑같이 책상에 앉아있지만, 어떤 책을 펼쳐 놓고 있느냐와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성취도가 다릅니다”라고 강조했다. <대학저널>이 조 교사를 만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특징과 정시모집 지원전략 등을 들어봤다.

   
▲ 조만기 판곡고 교사

조 교사는 판곡고(경기도 남양주시 소재)에서 고3 부장을 맡고 있다. 담당과목은 수학. 올해 22년차 베테랑 교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연구강사와 경기도 진로진학지원센터 대표강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먼저 조 교사는 오랜 학생 지도 경험을 토대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특징을 소개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잘 파악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집중력이 강한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중할 때 집중하고, 시기와 시간을 잘 분배하는 학생들이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슨 의미일까? 조 교사의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조 교사는 2015년 판곡고에 부임했다. 당시 A학생이 반장을 맡았다. 조 교사는 A학생을 처음 봤기 때문에 A학생이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끝나고 장기자랑 시간에 조 교사는 A학생의 춤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 A학생은 2016년 경인교대에 진학했고 현재 경인교대 댄스동아리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즉 A학생은 원래부터 춤에 대한 끼와 소질이 있었다. 하지만 고3 시절 대입 준비를 위해 공부에 우선 집중했다. 그리고 대학 진학의 목표를 이룬 뒤 마음껏 끼와 소질을 발휘하고 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해야 할 일들 가운데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파악하고 그것들을 먼저 끝냅니다. 일의 분배를 잘하는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공부를 잘합니다.”  

또한 조 교사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형태가 다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문제 잘 푸는 학생이 공부 잘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지금은 토론을 잘하거나, 실험실습보고서를 잘 작성하거나, 수능과 내신을 잘 보거나 등 다양한 형태의 공부 잘하는 모습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공부를 많이,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토로하는 학생들이 많을 터! 이에 조 교사는 ‘재미’와 ‘성취감’을 문제 해결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재미를 붙일 필요가 있습니다. 수학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수학은 재미를 붙이지 못하면 오래 공부하기 힘듭니다. 재미를 붙이기 위해 문제를 풀고, 답을 맞추는 경험이 많아야 합니다. 

따라서 수학 성적이 잘 안 나오는 친구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풀기보다 조금 쉬운 문제를 풀면서 성취감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조금 쉬운 문제를 풀어가면서 기본 개념을 쌓고 나아가 개념 조합 형태의 문제들을 해결, 뿌듯함을 느끼면 공부에 조금 더 재미를 붙이고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접근하기 쉬운 경험부터 성취감을 갖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8년 1월에 2018학년도 정시모집이 실시된다. 전문가들은 영어 절대평가를 2018학년도 정시모집의 최대 변수로 꼽는다. 조 교사 역시 영어 절대평가로 2018년도 정시모집의 혼란을 전망했다. “지금까지 정시모집 포인트는 전년도 입시결과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정시모집은 그렇지 않습니다. 전년도 영어 90점 학생과 89점 학생이 전혀 다른 결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는 반영 영역 비율만 가지고 유불리를 따졌다면,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 등급 간 점수가 대학별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등급 간 점수가 어떤 대학은 0.5점, 어떤 대학은 5점입니다. 따라서 동일 등급이라도 등급 간 점수에 따라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에 대학별 점수 산출이 매우 중요합니다. 영어 절대평가 등급 간 점수가 대학별로 다른 점을 활용, 자신에게 유리한 위치를 찾는 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한 마디로 정시가 리셋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정시프로그램 등 공교육 상담프로그램 위주로 지원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어 조 교사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처음 실시되면서 수시에서도 변화가 많았습니다. 새로운 입시제도에 당황하고, 잘 대응하지 못한 학생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입시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고교 3학년은 수시 면접·논술·적성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수능최저기준 충족·정시 지원을 위해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 공존합니다. 마지막 날까지 각자 역량에 맞춰 최선을 다한다면, 노력의 결과가 수험생들에게 올 것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세요. 파이팅!”

조 교사의 전문분야는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이에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들을 위해서도 조언했다. “올해 서울권 대학의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을 살펴보고 느낀 것이 있습니다. 우선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동일하게 준비하다 보니 동일 형태 모집 대학들의 경쟁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예를 들어 중앙대 다빈치전형은 개인적으로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건국대 자기추천전형, 동국대 두드림전형과 연결된다고 보는데 경쟁률이 셌습니다. 

반면 특정 조건이 붙거나, 수능최저기준을 제시하거나, 교과성적을 정량평가하거나, 서류평가만 실시할 경우 경쟁률이 낮았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준비하는 내용들이 비슷하니 특정 조건이 붙거나, 수능최저기준을 제시하는 학생부종합전형 등에 지원하면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활동이라는 개념이 새롭게 추가됐다고 봅니다. 즉 대학들은 교과별 개인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학생 스스로 하는 발표, 실험, 멘토링, 토론 등의 경험을 열심히 준비해 교과별 개인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학생 개인 역량이 드러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면접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면접 대비 차원에서 평소 자신의 의견을 문장으로 또박또박 말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조 교사는 학부모들에게 한 가지 당부했다. 바로 교사에 대한 신뢰다. “지금 학생부가 중요시되는 수시 중심의 입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과 교사의 신뢰관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학부모 시각으로 학교를 바라보면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고,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이는 적극적으로 학교에 의견을 개진, 발전된 모습으로 바꿔가야 합니다. 하지만 학생들 앞에서 불평과 불만을 표한다면, 학생이 선생님들에게 갖는 신뢰관계를 허물어뜨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학생들 앞에서는 자녀의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에게 맞는 최고의 멘토이자, 입시전문가이면서, 수업 전문가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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