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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우혜정 씨, 장애인과 함께하는 문예글짓기 대회 '대상'
선거 홍보 유세, TV토론 등 선거 관련 다양한 문제 꼬집어 '눈길'
2017년 11월 15일 (수) 16:55:56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 특수교육과 4학년 우혜정 씨가 최근 (사)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이 주최한 '제14회 전국장애인과 함께하는 문예글짓기 대회'에서 대학·일반부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은 초·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눠 장애인과 선거참여, 장애극복 체험기, 가족 및 학교생활 이야기 등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글을 접수 받아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지난 9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우 씨는 '보이지 않는 선거'라는 글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글은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등 그 어느 대선보다 이슈가 많았던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장애인에게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으며, 다가설 수 없는 선거'로 기억된다고 꼬집었다.

우 씨는 대선 후보자 캠프의 선거 유세를 한 예로 들었다. 그는 대선 당시 큰 대로변에서 시끄러운 노래와 연설 등으로 선거 유세가 한창일 때 횡단보도에 서서 길을 건너지 못하고 있던 시각장애인을 봤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 시각장애인은 큰 노랫소리로 인해 음향 신호기를 들을 수 없어 길을 건너지 못하고 있었다. 시각장애인에게는 시끌벅적한 선거 유세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또 하나의 장애물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우 씨는 대선 후보자 TV토론 수화 통역 방식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TV토론에서 대통령 후보자 4명이 나와 열띤 토론을 벌였지만 정작 수화통역사는 1명이다보니 제대로 된 통역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각 후보자별로 수화통역사를 배치해 동시통역하는 미국과 비교된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휠체어를 타는 한 지체 장애인들이 2층에 설치된 투표소 계단을 오르지 못해 투표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글을 통해 장애인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어떤 거창한 장애인 정책이 아니라 생활 속 작은 배려임을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 씨는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오빠와 20년 넘게 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오빠가 무엇 때문에 불편한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깨닫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이 진짜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얼마 남지 않은 특수교사 임용시험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우 씨는 "비장애인들이 누리는 권리를 장애인들도 당연히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유제민 기자 yj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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