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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비리 의혹' 이인수 수원대 총장 사퇴
교육부 사학혁신추진단,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17년 11월 13일 (월) 10:02:27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각종 사학비리 의혹을 받아온 이인수 수원대 총장이 결국 사퇴했다.

수원대 학교법인 고운학원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개최, 이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박철수 전 수원과학대 총장을 신임총장으로 임명했다. 수원대에 따르면 이 총장은 지난 여름부터 사퇴를 고민하다 지난 10월 2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근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수원대가 지난 8월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난 것이 사퇴 이유로 알려졌다.

   
▶이인수 총장

이 총장은 수원대 설립자인 고 이종욱 전 총장의 아들이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고운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수원대 총장은 2009년 4월부터 맡았다. 그러나 이 총장은 100억 원대 회계 부정과 교비 유용, 특정 회사 일감 몰아주기 등 사학비리 의혹에 끊임없이 휩싸였다. 특히 이 총장은 사립학교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 1심에서 징역 4개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데 이어 2심에서 벌금형(1000만 원)으로 감형됐다.

대학가에서는 수원대 학교법인이 이 총장의 사표를 조속히 마무리한 배경에 문재인 정부의 사학비리 척결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교육부 사학혁신추진단(단장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수원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교육부 사학혁신추진단은 "사학발전을 위한 국민제안센터'에 접수된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법인과 학교 운영 전반을 면밀히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실태조사 결과 이 총장은 선친 장례식비와 추도식비 명목으로 교비 2억 1000만 원을 사용했다. 개인 명의의 연회비, 후원금, 경조사비 등 총 1억 1000만 원도 교비회계에서 집행했다. 또한 이 총장이 상당 부분 주식을 보유한 회사에 교비회계 등에서 19억 9000만 원이 투입, '일감 몰아주기' 정황이 드러났다. 직원들의 복리후생비가 부서의 장에게 지급됐고 업무추진비 7944만 원이 증빙 없이 사용됐다.

수원대 학교법인은 '사립학교법' 등을 위반, 교비회계로 세입 처리해야 할 학교건물 이용과 학교용역 관련 기부금 107억 1000만 원을 법인회계로 세입 처리했다. 법인이 부담해야 할 소송과 자문비용 2억 4700만 원이 교비회계에서 집행됐고, 법률 자문 시에도 자문계약서나 자문결과서 없이 교비회계로 2억 3000만 원이 집행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회계부정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사장을 포함한 법인 이사 8명 중 7명의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하고, 연회비·후원금·경조사비·복리후생비·장례식비·추도식비 부적정 집행 등 회계부정 관련자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하고, 110억 6700만 원을 회수하는 등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면서 "법인과 학교 수입을 부당하게 세입 처리 또는 집행한 사실과 총장이 상당 부분 주식을 보유한 회사에 소위 '몰아주기' 집행을 한 의혹에 대해서는 총장과 관련 교직원을 검찰에 고발·수사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대는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상세 내용을 파악한 뒤 충분히 소명한다는 방침이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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