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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실용주의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 발돋움”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을 가다] 국민대학교
2017년 10월 27일 (금) 16:36:15

국내 대학 최초 ‘4차 산업혁명 Festival’ 개최...4차 산업혁명 전시·체험 부스 운영
전교생 대상 SW 교육 의무화...미래부 SW중심대학 선정,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승격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홈페이지 구축...차세대 협업 시스템 오픈, 업무 생산성 향상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뜻한다. 지금 전 세계 정부, 기업, 대학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에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와 로봇, 소프트웨어(SW)와 스마트 패션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자랑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것.  <대학저널>이 ‘4차 산업혁명의 1번지’, 국민대를 찾아가 봤다.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개최, 대학의 역할 모색 
지난 9월 22일 국민대 캠퍼스가 4차 산업혁명의 장으로 변신했다. 국민대가 교내 본부관 학술회의장, 민주광장, 북악관, 조형관 등에서 ‘미래를 향한 도전, 국민*이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 Festival’을 개최한 것. 국내 대학이 ‘4차 산업혁명 Festival(이하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는 국민대가 최초다. 국민대는 지금까지 특성화 교육을 통해 이뤄낸 교육·연구성과와 역량을 소개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페스티벌에는 유지수 국민대 총장, 부구욱 와이즈유(영산대) 총장,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등 내빈들과 대학·기업·학회 관계자, 일반인, 대학생, 고교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부 프로그램은 ▲오프닝쇼(로봇 댄스) ▲개회 선언 ▲귀빈 소개 ▲기조연설(유지수 총장) ▲축사(유승희·김성태·민경욱 의원) ▲1부 강연 ▲2부 강연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1부 강연과 2부 강연을 통해 국민대 교수와 학생들이 국민대 특성화 프로그램과 성과를 집중 소개했다. 1부 강연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대학교육 – 국민대 특성화 프로그램’을 주제로 임성수 교수가 ‘H형 인재 양성 – 소프트웨어대학’에 대해, 이석환 교수가 ‘실용주의+공동체정신 교육 – 커뮤니티맵핑·Civic Engagement·팀팀 클래스’에 대해, 박기홍 교수가 ‘자율주행자동차 연구개발 및 성과’에 대해, 장중식 교수가 ‘3D 프린팅 기술 개발 및 교육성과’에 대해, 안홍기 학생이 ‘사물인터넷의 허브 스마트거울’에 대해, 김윤희 교수가 ‘융복합 연구의 산실 스마트 패션’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이어 2부 강연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기술발전 – 국민대의 차별적 성과’를 주제로 임홍재 교수가 ‘산업 및 삶의 변화’에 대해, 김대환 교수가 ‘지구자전에 맞춘 신체리듬 헬스케어’에 대해, 이옥연 교수가 ‘소물(小物) 인터넷과 암호기술’에 대해, 류도형 교수가 ‘코딩영어융합교육’에 대해, 김태호 학생이 ‘3D 프린팅과 혁신제품 디자인’에 대해, 임시형 교수가 ‘센서 기술’에 대해, 서지영 교수가 ‘A Teacher Friendly App’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페스티벌의 백미는 4차 산업혁명 전시·체험 부스. 국민대는 교내 곳곳에 4차 산업혁명 전시·체험 부스를 별도로 운영했다. 자율주행 트램(Tram·전차)이 대표적이다. 자율주행 트램은 국민대 무인차량연구실 ‘KUL’이 개발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전기모터를 적용하기 때문에 저소음과 무공해가 특징이다.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9인용 자율주행 트램을 직접 탑승하고 어느덧 실생활에 다가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실감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국내 최초 완도 전역 자율주행에 성공한 무인 자동차를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 3D 프린터 ▲스마트 패션(수도권 대학 유일 CRC 선정) ▲국내 대학 유일 호주 국토 완주 태양광 자동차 ▲휴머노이드 로봇 ▲VR 기기(국민대 대표 학생창업기업 ‘이노시뮬레이션’ 개발) 등을 감상했다.

   
 

실용주의 기반 4차 산업혁명 성과 창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인문계 학생들은 융합교육을 통해 기술력을 습득, 잠재된 창의성을 이끌어 내야 하고 이공계 학생들은 본인의 전공을 더욱 심도 있게 연구, 전문성을 키워 나가야 한다.”(유지수 국민대 총장)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생활을 리드해 나가는 기술이 모두 로봇과 관계 있다. 지금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장 재미있다. 하지만 특정 유형에 국한하지 않고 많은 이에게 사랑과 관심받을 수 있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국민대 기계시스템공학부 이세리 씨)

   
 

국민대의 건학이념은 ‘실천궁행(實踐躬行·실제로 몸소 이행함)’, 육영이념은 ‘산업주의’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대는 ▲실용적 사고 ▲실용적 경험 ▲실용적 교육의 세 가지 가치를 추구한다. 즉 ‘실용주의’가 국민대의 최대 강점이다. 바로 이것이 국민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한 원동력이다. 현재 국민대는 ‘실용주의, 공동체정신, 4차 산업혁명’을 핵심가치로 ‘세상을 바꾸는 공동체적 실용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대는 실용주의를 추구한 결과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으로서 어떤 성과와 경쟁력을 자랑할까? 먼저 국민대는 ‘자동차 명문’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학부과정으로 자동차융합대학(자동차공학과+자동차IT융합학과)과 대학원 과정으로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대 자동차융합대학은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나갈 융합형 인재 배출의 산실로, 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은 국내 유일 자동차 분야 전문대학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민대 자동차 관련 연구실과 동아리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국민대 무인차량연구실 ‘KUL’은 1997년 설립된 뒤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기반 무인자동차를 개발했다. 또한 자율주행차량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며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실제 2015년 창조경제 박람회 챌린지 퍼레이드 도심 자율주행차량 주행부문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민대 태양광 자동차 동아리 ‘KUST’는 자체 제작 자동차로 2015년 호주 국토(3022km)를 완주했다. 2016년 국제 대학생 창작자동차경진대회에서는 EV 부문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호주에서 개최된 2017 World Solar Challenge에 출전했다. World Solar Challenge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자동차 대회다. 국민대 자작자동차 동아리 ‘KOOKMIN RACING’은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2017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Formula 부문 1위·2위를 휩쓸었다. 

   
 

로봇 분야도 국민대의 무대다. 국민대 로봇제어연구실은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집중 연구하고 있으며 로봇축구대회나 재난구조로봇대회에 꾸준히 참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민대 로봇축구동아리 ‘KUDOS’는 DRC Finals 2015(재난구조로봇대회)에서 세계 8위, 아시아 2위를 기록했다. 

전교생 대상 SW교육, SW중심대학 선정
모듈형 스마트패션 플랫폼 연구센터, CRC 선정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 저변 확대와 산업 발전을 위해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양성한다.”(임성수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스마트 패션 기술들은 이미 상용화가 가능하다. 기술력보다 인간의 감성과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다. 사용자에게 거부감 없는 디자인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윤희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 

국민대가 자동차와 로봇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다면, 최근에는 SW와 스마트 패션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SW교육을 선도한 결과 SW중심대학에 선정됐고,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스마트 패션(IT+패션) 연구 분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국민대는 2015년 국내 대학 최초로 전교생 대상 SW교육을 의무화했다. 특히 국민대는 SW 비전공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SW를 배울 수 있도록 사다리 전법을 쓰고 있다. 엑셀이나 스크래치처럼 쉬운 프로그램부터 시작, 파이선(Python·프로그래밍 언어의 하나) 같은 상급 단계로 올라가는 것이다. 

이어 국민대는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의 ‘SW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되면서 기존 컴퓨터공학부를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승격시켰다. 미래부는 대학의 SW교육을 현장 수요 기반으로 혁신하기 위해 2015년부터 SW중심대학을 선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들이 ▲산업현장 요구를 반영한 교과과정 전면 개편 ▲타 전공지식과 소프트웨어 소양을 겸비한 융합인재 양성 ▲인재 선발·교원평가 개선 ▲SW 가치 확산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민대는 KAIST, 한양대 등과 함께 SW중심대학에 선정됐다. 지원금은 6년간 최대 120억 원이다.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신입생 전원에게는 50% 장학금과 노트북이 지급된다. 

또한 국민대 모듈형 스마트패션 플랫폼 연구센터는 2015년 미래부 주관의 CRC(Convergence Research Center)에 최종 선정됐다. CRC는 융합연구 선도연구센터를 의미한다. 미래부는 다학제 융합연구로만 해결이 가능한 연구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CRC를 선정하고 있다. 국민대 모듈형 스마트패션 플랫폼 연구센터는 2022년 2월까지 총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연구목표는 커스터마이즈 패션 플랫폼 개발. 커스터마이즈 패션이란 사용자가 목적에 따라 기능별 특화 모듈을 직접 선택, 탈·부착하고 재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국민대 모듈형 스마트패션 플랫폼 연구센터에는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를 비롯해 신소재공학부, 전자공학부, 컴퓨터공학부, 경영학부, 스포츠학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학과들은 학제 간 융합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스마트 패션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또한 국민대 모듈형 스마트패션 플랫폼 연구센터는 스마트 패션 상품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신산업 창출과 스타트업 창업 중심 융합형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17년부터 ‘융합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를 신설, 미래 스마트 패션 신산업을 주도할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춰 시스템 혁신 
“차세대 협업 시스템은 대학의 스마트워크 인프라로서 단순한 시스템을 넘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혁신이자 문화가 될 것이다.”
(최준수 국민대 정보통신처장)

국민대는 교육과 연구뿐 아니라 행정시스템도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발빠르게 개편하고 있다. 국민대는 지난 3월 13일 국민대 본부관에서 ㈜코난테크놀로지와 ‘인공지능 기반 챗봇 온라인 학사상담 서비스 구현과 공급’을 위한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분야 공동연구 ▲기술자문과 우수인재 양성 등을 추진한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현재 우리 대학은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조 체제 하에 SW중심대학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 있어 앞서가는 대학이라 자부한다”며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 연구를 강화함으로써, 사회가 필요로 하는 SW 기반의 실용·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대는 지난 9월부터 차세대 협업 시스템(TEAM Office)을 오픈하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TEAM Office는 국민대의 캐치프레이즈인 ‘우리는 TEAM Player입니다’(Think, Express, Act, Make)를 붙여 명명됐다. 

TEAM Office는 기존 전자결재, 게시판 기능뿐 아니라 ▲구성원들이 온라인에서 소통할 수 있는 SNS 기능 ▲할일(To-Do) 기능을 이용, 협업 직원들 간에 업무를 계획하고 과정과 결과를 협업공간에 쉽게 축적·공유할 수 있는 기능 ▲업무과정에서 발생한 콘텐츠의 축적·통합검색·업무재활용이 가능한 문서중앙화(ECM)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유지수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이야말로 가장 혁신적으로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대학에서 종이문서를 이용한 결재나 보고를 없애고 스마트워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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