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 국제교류원은 지난 14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한글날 기념 백일장을 개최했다. 이날 백일장은 한글맞춤법통일안 제정 등우리 어문생활의 초석을 세운 울산출신 국어학자 최현배를 기리는 뜻도 담았다.
한국어과정을 이수하는 18개국 229명의 외국인 학생들은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잔디정원과 운동장 등에서 삼삼오오 모여 한국어 지도강사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배운 한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중국에서 한글을 배우러 온 랑삼양(Lang Sen Yang) 씨는 "고등학생 때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산업도시 울산을 알게 됐다. 한글뿐만 아니라 산업관련 지식도 배울 수 있어 오게 됐다"며 "세종대왕 한 명의 힘으로 언어를 만들어 내다니 대단하다"고 말했다.
체르노바 까쩨리나(Chernova Kateryna. 우즈베키스탄) 씨는 "제가 살아온 마을 주민과 결혼한 한국인이 있어 자연스레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그분의 추천으로 3년 전에 한국에 오게 되었다"며 "한글은 다른 언어보다 쓰기가 편하며 표현력이 풍부하고 글자 모양이 예뻐서 공부하는 맛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이날 백일장에서는 9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수상을 했다.
레 티 디에우 린(Le Thi Dieu Linh. 베트남) 씨는 가족에게 편지 쓰기, 쩐 티 반 친(Tran Thi Van Chinh. 베트남) 씨와 웬 디에우 옥(Nguyen Dieu Ngoc. 베트남) 씨는 한국문화에 대한 주제로 장려상을 받았다.
유정(Yu Jing. 중국) 씨와 윤패령(Yin Peiling. 중국) 씨는 울산의 가을 모습, 인진 퓨(Inkyin Phyu. 미얀마) 씨는 한국문화에 대한 주제로 글을 써 우수상을 받았다.
왕여번(Wang Yufan. 중국) 씨는 자기나라 소개, 도안 마이 안(Doan Mai Anh. 베트남) 씨는 한국어와 모국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은 한국 드라마 문화에 대한 생각이란 주제를 글을 쓴 중국 광동백운대학 교환학생인 황민아(Huang Miner) 씨에게 돌아갔다.
황 씨는 △중국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의 비교 △드라마를 통한 한류 열풍 △한국 드라마로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해 공부하는 법 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 씨는 "글 쓰는 게 어렵지만 한글날 기념 백일장에서 대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었다"며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더라도 한글 공부를 계속해 주위에 한국을 알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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