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이상 반복하는 복습이 상위권 성적의 ‘열쇠’
3번 이상 반복하는 복습이 상위권 성적의 ‘열쇠’
  • 원은경 기자
  • 승인 2011.05.02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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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외고 강예은 양

▲ 강예은 양
중간고사를 2주 앞둔 한영외고 강예은(17)양은 야간 자율학습과 심야 자율학습을 이용해 그 날 배운 내용을 충실히 복습한다. “집에 가서 공부해야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반드시 학교에서 모든 복습을 끝낸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요.” 예은이가 가장 철저하게 하는 것은  ‘복습’이다. 하루에 배운 공부량이 많기 때문에 하루라도 밀리게 되면 공부패턴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예습은 ‘가볍게’, 복습은 ‘완벽히’
복습의 시작은 3일전 공부한 내용을 훑어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3일 후에 공부 내용을 다시 한 번 복습하면 기억이 더욱 오래가는 이유에서다. 처음 한두 번 봤을 때 외워지는 것이 있는 반면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것들을 3일 후 복습을 하며 다시 체크한다. 그래도 외워지지 않는 것들은 수첩에 적어 수시로 가지고 다니며 다시 본다. 예은이가 가지고 다니는 수첩에는 화학의 원소주기율표에서부터 영어단어까지 폭넓게 메모되어 있다. 노트필기와는 별도로 복습 후에 중요한 부분이나 외워지지 않는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적어놓은 것. 물론 복습만큼 예습도 중요하다. 그러나 무리한 선행 학습은 오히려 수업시간에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게 예은이의 설명이다. 예습은 전 날 가볍게 책을 읽는 정도로만 한다. 공부의 가장 큰 방법은 ‘복습’과 ‘반복’이라는 생각에서다.

예은이는 일본어과에 재학 중이다. 어렸을 때부터 언어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특히 일본문화에 대해 더욱 깊이 알고 싶어졌다. 그렇게 시작한 일본어 공부가 이제는 거의 수준급이다. 가족의 역할도 컸다. 무역업을 하시는 아빠에게 어렸을 때부터 영어와 일본어로 대화를 하는 습관을 키웠기 때문이다. 주로 영어동화책을 많이 읽었다. 다른 친구들이 문법과 단어암기를 공부할 때 예은이는 영어동화책 읽기를 즐겼다. 이 때 습득한 영어 실력이 중, 고등학교 때 영어 성적에 고스란히 반영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어 단어는 평소에 틈틈이 암기한다. 일본어도 마찬가지. 예은이는 어간과 어미로 나눠 단어를 외운다. 자주 쓰이는 어간과 어간의 의미를 알면 훨씬 많은 단어를 알 수 있다. 단어 낱말 카드를 집안 곳곳에 붙여놓는 것도 방법이다. 책상은 물론이고 방문 앞 등에 붙여놓고 평소에 볼 수 있도록 해놓는다. 휴대폰 바탕화면에도 오늘 외워야할 새로운 단어를 저장해 놓고 틈틈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르는 부분은 반드시 알고 넘어간다
예은이가 가장 취약한 부분은 화학이다. 선생님께 질문을 가장 많이 하는 과목이기도 하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은 반드시 알고 넘어가요. 그래야만 복습을 할 때 수월하기 때문이에요.” 예은이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공부를 적극 추천했다. 20분의 쉬는 시간을 이용해 친구들과 토론을 하며 모르는 부분을 채운다. 오로지 자기 공부에 집중하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친구들과 노트도 교환해서 보고 토론도 한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친구들과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학교 생활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예은이는 어렸을 때부터 독서광이었다. 예은이는 침대에 누워서 책을 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초등학교 때 까지는 좋아하는 책을 위주로 읽었다. 그러나 중학교 때부터 선생님들께서 책은 국어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시는 필독서를 위주로 읽기 시작했다. 한번 읽었던 책은 다시 한번 읽는 것도 예은이의 독서 습관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읽은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책을 최근에 다시 읽었어요. 그때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됐어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다시 읽어보니 새로운 의미도 눈에 보이고 더욱 더 인상 깊게 남았어요.”  책을 읽은 후에는 독서기록장에 독서감상문을 작성한다. 수행평가에도 포함이 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단순히 점수를 받기 위해서 작성하지 않는다. 짧게 쓰더라도 두서번 생각하고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가 있으면 슬럼프가 없다
주말에는 주로 독서실에서 공부한다. 집에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텔레비전과 잠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주 가지 않고 한 달에 두 번을 정해놓고 간다. 독서실에 가지 않는 주말에는 서울대에 다니는 오빠에게 부족한 수학 및 화학 지도를 받는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부끄러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공부 습관이 바탕이 됐다. 10시까지 이어지는 자율학습을 버티기 위해서는 체력도 중요하다. 주말에는 줄넘기 및 산책 등의 운동을 한다. 예은이는 학교에서 인권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뵙기도 하고 동아리 선배들에게 공부와 관련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예은이의 미래 꿈은 심리상담가다. 어려운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서울대 심리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아직은 자신 없지만 꼼꼼한 복습을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에요. 힘들 때마다 세계적인 심리상담사가 되는 꿈을 생각하며 공부한다면 꼭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어요.”

  ▲ 예은이의 노트 필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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