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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 부모 직업 반영"
[2017 국감] 송기석 의원, 평가항목 점검···11개대에서 반영 확인
2017년 10월 12일 (목) 09:45:57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일명 '금수저 전형'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들이 학종 평가에서 부모의 직업을 반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학종을 둘러싼 '금수저 전형' 논란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은 교육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참여 61개 대학의 학종 서류·면접전형 주요 평가항목 조사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대입전형을 개선함으로써 고교교육 내실화와 학생·학부모의 대입 부담 완화에 기여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번 조사에서 송 의원은 ▲학생명 ▲성별 ▲주소 ▲사진 ▲부모 이름 ▲출신고명 ▲출신고 주소 ▲출신고 유형 정보 ▲담임교사명 ▲자기소개서 내 부모 직업 기재 ▲내신 등급 정보를 입학사정관들에게 제공하는지 확인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61개 대학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인 S대와 Y대, 지방 명문 국립대, 일부 교대 등 11개 대학이 학종 서류 심사와 면접에서 부모 직업을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대다수 대학들이 서류 심사와 면접에서 출신고 유형 정보를 제공,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의 출신고 유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일부 대학들은 아예 답변을 거부했다.

   
 

송 의원은 "현행 대입에서 학종은 학생의 배경을 평가요소로 삼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지원자의 부모 직업을 면접관에게 그대로 노출했다. 출신고와 함께 지원자 이름과 주소를 공개, 특정 개인이 식별될 수도 있었다"면서 "일부 대학은 지원자의 출신고와 일반/특목고 여부를 평가에 활용하면서 지원자 이름과 주소도 함께 공개해 면접관들이 자신이 평가하는 학생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이에 특정 학생을 인식할 수 있는 '제2의 정유라 입시비리'가 초래될 수도 있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대해 학종 취지에 맞게 대입을 운영하라며 많게는 20억 원씩 지원했다. 하지만 학종 취지가 무색하게도 부모의 직업을 서류, 면접 평가에서 버젓이 반영하고 있다"며 "금수저·불공정 전형이라고 불리는 학종의 서류 심사는 최소한 요건 외에는 개인을 특정할 내용을 남겨서는 안 된다. 우리 대입제도가 지향하는 인재 선발과 양성을 위해서라도 대입 기본사항에 공정성과 신뢰성이 담보된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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