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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모욕 발언 순천대 교수 '파면'
순천대, 징계위원회 개최····참석 위원 만장일치 의결
2017년 10월 12일 (목) 08:44:01
   
▶순천대 본부 전경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모욕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순천대학교 교수가 파면된다. 특히 대학교수들의 막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순천대 사례가 대학교수들의 막말 논란에 경종을 울릴지 주목된다.

순천대는 지난 11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참석 위원 만장일치로 A교수에 대해 파면을 의결했다. 파면은 최고 수위의 징계다. 징계 사유는 성실 의무 위반, 품위 유지 위반 등이다. 파면이 최종 집행되면 A교수는 순천대에서 퇴출된다.

단 A교수는 파면이 부당하다고 판단할 경우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제기할 수 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교원의 파면, 해임 등 징계 처분과 기타 불리한 처분의 소청을 담당하는 교육부 산하기관이다. 

앞서 A교수는 지난 4월 수업시간에 "내가 보기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상당히 알고 갔어. OK? 그럴 줄 알고 일본에 끌려 간 여자들도 있을 거고, 원래 끼가 있으니까 따라 다니는 거야"라고 말한 사실이 순천대 학생들의 제보로 드러났다. 또한 A 교수는 "20대 여성은 축구공이다. 공 하나 놔두면 스물 몇 명이 왔다갔다 한다"는 등 여성 비하 발언도 일삼았다. 

A교수의 발언이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실제 순천평화나비 등 순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9월 19일 순천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의 사과와 파면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순천평화나비 등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국내 피해자로서 최초 증언함에 따라 알려졌다. 이후 260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나도 김학순'이라며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나섰다"면서 "A교수의 발언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진성 순천대 총장이 같은 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직접 수습에 나섰다. 당시 박 총장은 성명서를 통해 "A교수가 강의실에서 행한 부적절한 언행과 인격 모독적 발언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로 인해 고통받았을 모든 분들, 특히 위안부 할머님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순천대는 이번 사건에 대해 해당 학과로부터 보고받은 뒤 해당 교수를 직무배제(수업 중단)시킨 상태에서 총장 직속의 진상조사 TF팀을 구성, 조사하고 있다"며 "TF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규정에 따라 사안을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총장은 12일 2차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사안을 처리함에 있어 한치의 치우침이나 절차적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장 직속의 진상조사 TF팀 운영을 통해 진상을 낱낱이 파악했고 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한 결과 A교수에 대해 파면을 결정했다"면서 "순천대는 향후 유사 사안으로 인해 피해받는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대학 내 인권센터를 개설, 어떤 사안이든 비밀을 보장받으며 자유롭게 제보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창구를 마련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총장은 "현재 대학사회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재정 악화 등 다양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순천대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대학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중심 국립대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의 위기를 발판 삼아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갖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 다시 한 번 우리 학생들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 그리고 위안부 할머님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성민 기자 jsm@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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