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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까지 코딩 열풍…SW수업 의무화에 사교육시장 '꿈틀'
2017년 10월 06일 (금) 14:11:26
   
 

내년부터 학교에서 소프트웨어(SW) 교육이 필수화하면서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과 관련된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치동·반포동·목동을 비롯한 서울의 학원 밀집지역은 물론 분당 등 수도권에서도 코딩 학원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수업과 교과서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5∼6학년 실과 과목에서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정보 과목에서 34시간 이상 SW 교육을 하게 된다.

대부분 학부모에게 이름마저 생소한 코딩교육이 이슈가 되면서 사교육 시장은 이미 바빠지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코딩 학원은 통상 일주일에 1∼2번, 1개월∼6개월 과정을 만들고 코딩 중심의 소프트웨어 수업을 한다.

지역과 학생 연령별로 다르지만 한 달에 20만∼50만원을 받는다.

문제는 이들 학원이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은 물론 미취학 아동에게도 코딩교육이 필요하다며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데다 대학 진학에도 SW 교육이 필요하다고 광고하는 등 불안심리를 자극한다는 점이다.

강남구 A 학원은 핀란드의 경우 4세부터 코딩을 가르친다고 강조하며 홈페이지에서 5∼7세 유아를 가진 학부모들의 상담을 받고 있다.

서초구의 B 학원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코딩 교육을 시작해야 늦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높인다는 본연의 취지를 잃고 주입식 코딩교육이 자리를 잡게 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코딩 학원에 보내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는 최현주(37)씨는 "남편과 내가 모두 문과 출신이라 아이한테 미리 코딩 같은 것을 가르쳐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컴퓨팅적 사고력'을 가르쳐준다느니, 기존에 없던 신개념 수업이라느니 광고 전단지가 집에 많이 들어오는데 컴퓨팅적 사고력이 대체 뭔지 이해가 가지 않을뿐더러, 결국은 교재를 달달 외우는 암기식 교육이 될 것 같아 고민"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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