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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2라면 주목! ‘수시 비교과 관리 전략’
단기간 성과 낼 수 없어 지금부터 준비 필수
2017년 10월 10일 (화) 08:44:28
   
대표적인 비교과 활동인 '동아리'(사진제공: 죽전고)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얼마 전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됐다. 고1·2 학생들에게는 남의 일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1, 2년이라는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더군다나 최근 대세인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평가항목인 비교과 관리의 경우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준비해도 빠르다고 볼 순 없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준비하면 고3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저널>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소장 김병진)의 도움을 빌어 고1·2 학생을 위한 비교과 관리법에 대해 소개한다.

고1: 면접 기출로 보는 비교과 관리 전략

   
 

수험생들이 대학에 지원하게 되면 대학에서는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어떤 학생인지, 어떻게 공부를 해왔으며, 어떠한 능력과 교과지식이 있는지, 인성이나 교우관계는 어떠한지, 우리 대학에 와서 공부하는데 무리는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서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했음에도 대학들이 면접을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서류로 전부 확인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학생의 역량’을 대면면접을 통해 보다 면밀하게 확인해 보고자 하는데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학생이 제출한 서류에 따라 질문의 질이나 양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면접장에 같은 내신 성적과 같은 양의 비교과를 한 학생이 들어오더라도 면접관들은 더 궁금하고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은 학생에게 관심을 더 쏟을 수밖에 없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면접 유형에 따른 질문 기출을 확인하고, 면접관이 궁금해 할 만 한 역량과 비교과 활동을 가진 학생이 될 수 있는 효율적인 전략을 알아보자.

서류기반 질문을 통한 비교과 필수 준비 전략
기본적으로 질문은 수험생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이뤄진다. 그래서 면접관이 나에게 질문하고 싶은 서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금부터 진로 및 학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해 그런 내용을 서류에 담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면접관이 관심을 더 쏟을 수 있는 질문거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궁금해 하는 것은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활동의 동기와 과정, 그리고 느낀 점이다.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만의 학교생활이 담긴 ‘비교과 활동 다이어리’를 만들어 1년 단위 계획, 실행한 내용체크, 과정 속 노력, 결과, 느낀 점 등을 작성해둬야 한다. 비교과 활동 다이어리를 통해 자신의 활동에 대한 일련의 스토리와 관리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종적으로 자기소개서와 면접 대비 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성관련 질문을 통한 비교과 필수 준비 전략
면접관은 면접에서 학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하며 학생의 인성을 평가하려고 한다.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하는 활동은 크게 의미가 없다. 단순히 활동의 개수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나만의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신이 리더십이 장점이라고 한다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자신의 리더십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슈와 사회문제에 관해서도 나만의 철학을 고민하는 것이 좋다. 신문과 뉴스를 꾸준히 접하면서 이슈와 사회문제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두자. 꾸준한 독서는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깊이 있고 성숙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인문/사회/철학/예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꾸준히 하자.
 
진로관련 질문을 통한 비교과 필수 준비 전략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자신이 진로를 어떻게 계획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면 우선 진로부터 명확히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이미 생각해 둔 진로가 있다면 그것을 더욱 구체화시켜 계획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생활기록부 내 진로희망사항은 신중하게 작성해야 한다. 진로희망사항이 명확하다면 비교과 활동의 방향을 설정하기가 쉽다. 학교생활기록부에서 학생의 진로를 가장 뚜렷하게 드러내는 곳인 만큼 시간에 쫓겨 아무거나 적은 후 후회하지 말고, 진로에 대한 탐색을 충분히 한 후 신중하게 작성하도록 하자.
 
전공적합성 관련 질문을 통한 비교과 필수 준비 전략
학생부 교과 성적(내신) 관리에도 영리함이 필요하다. 전 교과목 관리가 중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자신이 지원하려는 전공 관련 교과목 내신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
 
예를 들어 화학공학과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면접장에서 면접관에게 ‘화학공학과에서는 물리나 수학을 많이 배우게 되는데, 이 과목의 내신 성적이 조금 좋지 못한 것 같네요. 어떻게 극복할 예정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을 수 있다. 또 ‘수학과목들의 성적이 대부분 좋은데, 미적분의 경우에는 조금 부진하네요. 이유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도 나올 수 있다. 이와 같은 질문에 대비하려면 우선 학생들은 아직 내신 성적 향상의 기회가 많은 고1 때부터 지원하고 싶은 전공 관련 교과 중 부족한 과목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지금부터 성적 향상의 모습을 보여줘야 이와 같은 질문이 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만일 성적 향상이 크지 않다면 비교과 활동을 통해 부족한 내신 성적을 대체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희망전공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면접관이 서류를 본 후 지원한 전공 관련 개념에 대해 설명하라는 질문을 한다면 학생들은 이에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사전에 희망전공과 관련한 개념, 용어, 이슈 등을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다만 학생들은 면접관이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자칫 어설픈 답변을 한다면 그것은 불합격의 지름길이다. 대학교 이상의 높은 수준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다. 희망전공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통해 내실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도록 꾸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고2: 가장 효율적으로 비교과 보충하는 방법은?

9월 초에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 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 고2 학생의 수시 준비기간은 1년도 남지 않았다. 특히 비교과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기는 길어야 5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고3 학생들의 경우 내신 성적 관리와 수능 학습에 집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교과를 관리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 때문에 고3 시절 비교과 관리는 자율 활동, 독서, 동아리 정도의 형식적인 활동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그렇기에 고2 학생들에게 비교과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남은 시간은 지금부터 겨울방학까지라고 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효율적인 비교과 보충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학교생활기록부 점검하기
학교생활기록부 점검은 강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보완하는 데에 목표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 고2 학생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비교과를 관리하려면 학교생활기록부 전 항목이 아닌,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토대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수상경력의 수가 부족하다고 해서 남은 기간 동안 많은 대회에 참여하기보다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학술 활동 등으로 학업적인 역량을 강조하는 편이 낫다. 그렇다면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드러난 자신의 강점과 단점은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실제 대학에서 학생을 평가할 때는, 학교생활기록부 항목 하나하나가 아니라, 대학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구체적으로 학업적 역량을 평가하는데 있어서는 내신만이 아니라 독서, 수상경력,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다는 것이다.

대체로 대학이 평가하는 역량은 학업적 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학교생활기록부 평가항목이 자기소개서 작성문항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즉 나의 학교생활기록부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싶다면 자기소개서 항목별로 작성할 소재가 풍부한지 점검하라는 의미다. 

차별화되는 비교과 계획하기
비교과 항목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남들과 차별화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가장 중요한 강점을 부각시키면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비교과 계획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소개서 문항을 통해 대비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자.

1) 1번 문항의 학업적 역량 부분에서 학생들이 가장 주목해야 하는 점은 ‘심도 있는 탐구’이다. 대학 입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학업적인 호기심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 활동, 지식 확장 흐름이 상세하게 기술돼 있다. 즉, 단순히 학술과 관련된 비교과를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전공 관련 학문에 대한 고민과 이를 지적 확장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탐구활동을 계획해야 한다. 이 때 독서, 수상경력, 수행평가 등을 활용한다면 더욱 효율적이다.

2) 2번 문항에서의 전공적합성은 단순히 지원학과의 필수역량 관련 경험이라 치부해서는 안 된다. 물론 자신의 재능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목적은 같을 수 있으나, 비교과를 계획하는 상황에서는 진로와 전공의 가치관에 방향성을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공학계열 진학을 희망할 때 무작정 수학, 물리 관련 실험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학과를 졸업한 뒤 하고 싶은 일을 구체화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지 고민해 계획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학과 물리 관련 역량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관련 탐구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다. 만일 진로가 구체적이라면 어떠한 연구를 할 것인지 세부적인 활동 계획까지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다.

3) 마지막 3번 문항에서는 배려와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묻는다. 이 때 학생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비교과 활동은 봉사활동 정도일 것이다. 봉사활동 외에 의도적으로 비교과 항목을 관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봉사 시간만 채우는 것 또한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의도적으로 인성 관련 비교과를 계획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대신 기존의 활동 안에서 사회적 관계에 신경 쓰며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활동을 잘 기록해 뒀다가 자기소개서 인성 문항에 잘 정리하는 것이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 된 내용을 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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