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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학생·학부모가 꼭 알아야 할 ‘2015 개정 교육과정’ 핵심사항
내신 만큼 ‘참여’와 ‘과정’도 중요해져
2017년 10월 10일 (화) 08:44:36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현 중3 학생들은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 1년 유예로 당장의 입시에서는 안정성을 얻게 됐다. 하지만 수능 체제가 동일하다고 해서 안심하기는 이르다. 수능 체제는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교육과정에서는 변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 중3 학생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사항을 인지하고 개정 교육과정이 무엇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저널>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의 도움을 빌어 2015 개정 교육과정 핵심사항에 대해 살펴봤다.

2015 교육과정, 참여 높이고 흥미·동기유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근본 취지는 ‘과정 중심의 평가’다. 내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점수도 중요하지만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 것이다. 학교생활과 연관된 ‘내신’과 ‘비교과’는 예비 고1 학생들이 고교 입학 후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습경험의 질 개선을 통해 ‘배움을 즐기는 행복한 교육’을 구현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 현장에서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강화해 학습의 흥미와 동기를 높이고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이다. 

   
 

학생 참여 중심 수업으로의 변화  

이전까지는 ‘학습의 즐거움’이라는 측면에 대해 교육과정 안에서 구체적인 실행 안을 명시하기보다 이상적 가치로만 담아내고 있었다. 그러나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습을 위한 학습’이 아닌 ‘학습의 몰입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학습자 중심의 참여 학습 방안을 반영하고 있다. 

그동안 교실에서 진행됐던 수업의 중심 요소가 ‘교과서의 내용’, ‘진도’, ‘교사의 설명’이었다면,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수업 참여활동’을 통해 학습의 중심에 학생 개개인의 ‘지적 호기심’, ‘사고력’ 등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융합형 인재에게 요구되는 역량 중 하나는 새로운 상황에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사고 능력이다. 이를 위해 하나의 정해진 답을 찾아가는 ‘결과 중심의 수업’에서 다양한 답을 모색해 보는 ‘과정 중심의 학습’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학생들은 질문하고 토론하는 등의 답을 모색하는 학습 참여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력을 함양하고 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다.

   
 

교과 특성에 따라 학생의 참여 수업은 협력학습, 토의·토론학습, 체험학습, 탐구활동, 프로젝트학습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이 가능하다. 수업 방식이 학습자 참여 중심으로 변한다면 ‘낮은 학습 흥미도’ 문제를 해결해 배우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학생들이 교과의 지식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교과의 기능적 측면도 함께 익히게 된다.

예컨대 프로젝트 수업을 하는 경우 학생들은 주어진 주제와 관련된 지식을 이해하고, 주제와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지식과 기능 차원의 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교과목으로 설명하자면, 국어 과목에서 문학 작품을 배운다고 했을 때 해당 작품의 구성요소나 특성에 대한 교과적 지식 습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읽기라는 기능도 함께 체화가 가능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더불어 이런 학생 참여형 수업은 교실에서의 학습이 학생 자신과 학생이 속한 공동체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연계하는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융합형 인재에게 요구되는 인성의 함양 또한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기된 주제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과 대안을 모색하고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개방적 사고와 협업의 기능을 익힐 수 있는 것이다. 

이 때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면서 교수·학습에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교사와 학생, 학생들 사이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최대한의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학생들에게 ‘학습’ 자체이면서 동시에 교사들에게는 평가의 장이 된다. 참여 중심의 수업은 시험이나 보고서 등의 특정 결과보다는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더 많기 때문에 과정 평가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수다. 수업의 변화는 결국 평가의 변화를 함께 불러올 수밖에 없다. 

   
 

과정 중심 평가로의 변화와 수행평가 비중의 증가   

개정 교육과정에서 평가에서 중점적인 사항을 살펴보면, 학생들이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려는 태도와 열정, 즉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평가하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평가의 결과를 토대로 학생의 성장을 조력할 수 있도록 과정 중심 평가를 강화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즉 ‘무엇을 배웠는가’ 뿐만 아니라 ‘어떤 경험을 했는지’에 주목하는 방향으로 평가가 확대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각 교과가 제시하는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과제가 제시되고, 과제를 수행하는 학습의 과정에서 평가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된다. 

결국 수행평가의 비중은 현재보다 더욱 증가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교육과정에서도 지필고사와 함께 수행평가가 이뤄졌으나 이는 보조적인 수단에 머물렀다. 반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수행평가 자체가 지필고사 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거나 지필고사 자체를 대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수행평가는 학생들이 해당 지식을 알고 있는지를 평가하기보다 교과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으며 배운 것을 직접 실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발표나 토론 참여, 과제 제출뿐만 아니라 수업에서의 태도까지도 평가에 포함된다. 수업 준비물, 수업시간 중의 태도, 예습 및 복습 상태부터 연구 보고서, 발표 및 토론 수행 능력 등 다양한 형태가 수행평가의 도구로 활용되는 만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전 과정을 성실히 준비해야만 할 것이다. 특히 수행평가는 각 교과 과정의 특징에 맞게 수업 안에서 진행된다. 따라서 교과목별 수행평가 유형에 대한 파악을 어느 정도 해두고 이에 대한 대비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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