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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용 교수, "추석 연휴 몸과 마음이 상처받지 않도록 해야"
[수험생 주치의] 추석 잘 보내기
2017년 09월 28일 (목) 09:33:26
   
 

이제 얼마 후면 민족의 명절 추석입니다. 올해는 즐거운 명절이 긴 연휴라는 선물까지 안겨다 주어 그 어느 때보다 더 기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명절에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 그리고 많은 음식들은 우리 몸과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몸과 마음의 상처를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 안부가 궁금해서 하는 몇 마디 말들이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입시는 어떻게 되고 있냐, 직장은 구했냐, 결혼은 언제 하냐 등등. 평소에 관심이 있고 자주 연락했던 사이라면 당연히 알 수 있는 일들을, 친척이라는 미명 하에 ‘명절날 다 모였으니까’라면서 물어보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자랑할 만한 결과가 있다면, 물어보기 전에 말했을 것입니다. 상대방이 아무 말도 없다고 하면 굳이 물어보지 마세요. 답변하는 게 가능한 상태라면, 아마도 상대방이 먼저 자랑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물어보려는 궁금증이 치밀어 오를 때는 내가 정말 궁금한 건지, 아니면 나보다 못하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행동인지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명절증후군이라는 말도 있고, 명절이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명절 때 음식 준비로 며느리들은 힘들고 바쁜데 시누이들은 철없이 놀고 있거나 말로만 일하고 있는 경우, 며느리들은 상대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게 되어 명절증후군을 앓게 됩니다. 심한 경우 명절이 지난 다음 이혼합니다.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인간관계에서 오며, 그 중 대부분은 가족들에게서 받게 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절을 지키고,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면이 있지는 않나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는 명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명절 때 음식섭취도 조심해야 합니다. 명절에는 평상시보다 먹을 것이 많습니다. 사소해 보일지 모르나, 추석 때의 송편은 칼로리가 낮지 않습니다. 송편 4개만 해도 밥으로 따지면 1/3 공기 가량 됩니다. 떡산적은 3개만 되어도 밥 한공기에 맞먹습니다. 명절 음식들은 대부분 부치는 음식들이 많다 보니까 칼로리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평상시보다 약간 배부르게 먹는다고 하면 칼로리가 높게 되니, 과체중이신 분들은 명절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한 기름진 음식이 많다 보니 평소 소화기가 약하거나, 담백한 음식을 즐겨 먹던 분이라면 적은 양으로도 소화기가 자극되어 설사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평상시보다 적은 양을 먹도록 노력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추석은 설과는 다르게 기온이 높을 때도 많아, 음식 보관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냉장고에 넣는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집에 오는 손님이 많아서 자주 음식을 넣었다, 뺐다 하다 보면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작은 양으로 나누어 보관하여 전체 음식을 넣었다, 뺐다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더해져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오랜 기간의 연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연휴가 아니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은 공항에 일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시고, 일하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한 번쯤 갖는 연휴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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